【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의정 갈등을 중재하기 위해 ‘2026년도 의대 증원 유예’를 제안했다가 대통령실의 철퇴를 맞았다. 정부에서도 한덕수 국무총리가 한 대표의 제안을 정면으로 거부하며 당정갈등으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게다가 윤석열 대통령은 여당 지도부와 예정됐던 식사 회동을 전격 연기하며 불편한 심기를 여과없이 드러냈다. 총선 전에 점화됐다가 가까스로 진화된 것으로 보였던 당정갈등이 재점화되다 못해 폭발하는 수준으로 번지는 분위기이다. 대통령실은 한 대표의 제안에 “근거를 가져오라”면서 대놓고 면박을 줬다. 물밑에서 조용히 거절하거나 협의의 의사를 내비쳐도 됐을 일을 굳이 공개적으로 반박했다. 이는 한 대표의 의정 갈등 중재 행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시그널로 해석된다. 게다가 윤 대통령이 여당 지도부와 회동을 연기하며 한 대표에 대한 앙금을 여과없이 표출한 것도 당정갈등의 중대한 포인트로 지적된다. 경쟁자인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일사분란한 지휘 아래 전 국민 25만원 지급법, 딥페이크 대응, 전세사기 특별법 대응 등을 연일 몰아치고 있다. 이 대표가 대권 행보를 벌이고 있지만, 민주당에서는 좀처럼 잡음이 나오고 있지 않다.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정부의 2026년도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해야 한다고 제안했다가 당정 갈등이 재점화되고 있다. 한 대표는 “당이 민심을 전해야 한다”라고 주장하며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28일 한 대표는 국회에서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과 면담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가의 임무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게 최우선”이라면서 “어떤 게 정답인지 그것만 생각하면 된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 대표는 의정 갈등 해소를 위해 대통령실에 일정이 임박한 내년도 의대 정원 확대는 원안대로 유지하면서, 내후년도 의대 정원 확대는 유예하는 게 어떻느냐는 절충안을 제안했으나 거절 당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근거를 가져오라”고 한 대표의 제안을 일축했고, 한덕수 국무총리 또한 “한 대표가 2026년 의대 증원을 유예하면 의료문제가 쉽게 풀릴 것 같다고 말해 관련 기관에 검토해보라고 했지만 정부로서는 유예안이 어렵다고 판단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대해 한 대표는 “더 좋은 대안이 있다면 더 좋겠다”면서 당정 갈등이 재점화 되었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날 오전 대통령실에서 오는 30일 에정된 국민의힘 신임 지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딥페이크 음란물 제작 및 유포,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의료 대란 해소 등 민생 행보에 주력한다. 한 대표는 27일 금투세 폐지를 강조하기 위해 첫 현장 행보로 한국거래소를 방문했다. 한 대표는 “연말까지 (금투세 논쟁이) 가게 되면 하반기 주식시장 상승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는 말씀에도 공감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로 풀어야 할 문제고, 곧 있을 당대표 회담에서 주요 의제로 올려서 결론을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금투세 유지 입장은) 발을 잘못 담근 것이다. 민주당도 발을 빼고 싶지 않느냐”라고 했다. 의정 갈등에 따른 의료 대란에 대해서도 물밑 중재에 나섰다. 한 대표는 의정 갈등 사태 해소를 위해 지난 25일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2026년도 의대 증원 보류를 공식 제안했다.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은 대입 시험 일정이 촉박하기에 증원 규모 그대로 가더라도, 2026학년도 증원은 유예하자는 것이다. 대통령실은 “근거를 가져오라”면서 이를 사실상 거부했다. 한 대표는 “국민의 원하는 의료 개혁의 본질과 동력을 잃지 않으면서도 지금의 상황에 대한 국민 걱정과 우려를 경감시킬 수 있는 대
【STV 박상용 기자】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19대 대한노인회장에 당선됐다. 대한노인회 중앙회는 27일 서울시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제19대 대한노인회장 선거를 위한 임시총회를 열었다. 이날 대한노인회는 오는 10월 18일 임기를 마치는 제18대 김호일 회장의 뒤를 이을 차기 회장을 선출했다. 대한노인회장의 임기는 4년이다. 19대 대한노인회장 선거에선 오제세(기호 1번)·이중근(2번)·김호일(3번)·이규택(4번) 후보가 경쟁했다. 17대 회장을 지낸 이중근 후보가 재임에 도전했고, 현 김호일 회장은 연임에 도전했다. 재적 대의원 274명 중 273명이 투표해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187표를 얻어 당선됐다. 이어 김호일 현 회장은 66표, 오제세 전 국회의원 15표, 이규택 노인복지청 공동추진위원장 5표로 집계됐다. 당초 이중근 회장이 이번 선거에 출마를 선언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표심은 이규택 위원장에게 쏠린 듯 보였다. 하지만 중견기업의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운 이 회장이 출마를 선언하자 막연한 기대감에 사로잡힌 대의원들이 표를 몰아준 것으로 보인다. 결국 대의원들의 선택을 받은 이 회장이 제19대 노인회장으로 선출됐다. 이 회장은 투표 전 정견 발표에서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대통령실에 2026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는 방안을 제안했지만 대통령실이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27일 여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25일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대통령실에 내년에 모집할 2026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을 보류하자고 했다. 올해 모집하는 내년도 의대 정원을 최대 1509명 확대하려는 정부 결정은 유지하면서, 2026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은 재검토하자는 제안이다. 의정 갈등 장기화로 의료 공백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 대표가 여당 대표로서 중재안을 내놓은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26일 취재진과 만나 “국회에서 법으로 결정할 문제가 아니고, 의료계와 협상을 해서 아무런 근거없이 타협을 할 문제도 아니다”라면서 “의료계는 더더욱 결정할 사안 아니고. 정부는 정부가 책임지고 여러가지 데이터나 근거 또 미래 전망을 정확히 측정해서 향후 10년 후에 만 명을 증원해야겠다는 근거를 가지고 책임있게 결정한 사안”이라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의 발언은 한 대표의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관계자는 “증원 규모에 대해 이견이 있어서 논의가 이뤄진다면, 숫자에 대
【STV 박상용 기자】대통령실과 여당은 26일 더불어민주당이 내세운 ‘윤석열 정부의 독도지우기’ 의혹, ‘계엄령 준비설’에 대해 ‘괴담’이라면서 강하게 비판했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광우병, 사드, 후쿠시마, 이제는 독도 지우기에 계엄 준비설까지 야당은 괴담이 아니고는 존재 이유가 없는 건가”라면서 “강성 지지층을 위해 근거없는 괴담 선동을 했다면 정치적 책임을 피할수 없다”라고 했다. 정 대변인은 “현명한 국민여러분께선 철지난 친일, 계엄 몰이에 더이상 속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정 대변인은 야당의 독도지우기 의혹에 대해 “있지도 않은 독도 지우기를 왜 야당이 의심하는 것인지 저의를 묻고 싶다”면서 “독도는 역사적으로, 지리적으로, 국제법상으로 우리 영토”라고 했다. 그러면서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우리 영토 독도에 대해, 거대 야당이 독도 영유권을 의심하는 게 더 큰 문제”라고 반박했다. 정 대변인은 “지하철역 조형물은 15년이 지났고, 전쟁기념관의 조형물은 12년이 지나 탈색과 노후화됐다”면서 “지하철역 조형물은 독도의날에 맞춰서 새로운 조형물로 설치하고, 전쟁기념관 조형물도 6개 전시물을 모두 수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회담 생중계에 대해 “공개하는 게 바람직하지만 고집하지는 않겠다”라고 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회담 전부를 국민에게 그대로 공개하는 게 좋지 않겠냐는 제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그 과정과 차이점, 세상을 보는 관점, 국민을 위해 어떤 정치를 하겠다는 양당의 관점을 보여줄 수 있지 않겠나”라고 햇다. 이어 “이 점에 대해서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반대의 목소리가 있는 것 같다”면서 “물론 공개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목소리도 일리 있는 목소리일 수 있기 때문에 국민의힘도 회담의 전제조건으로 고집하지는 않겠다”라고 했다. 한 대표는 “중요한 것은 빠른 시일 내에 회담을 하는 것”이라면서 “이재명 대표의 쾌유를 빌면서 조속한 회담이 이뤄지길 기대한다”라고 당부했다. 여당은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등 민생 이슈와 관련해 국민에게 소상히 알려줘야 할 의무기 있다면서 생중계 회담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야당은 생중계가 이뤄질 경우 회담이 아닌 토론이 될 것이라면서 부정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한 대표는 이 대표와의 만남에서 기선제압에 나서려는 의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하면서 30.0%에 머물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40%, 국민의힘이 37%를 기록했다. 여당 지지율은 전주대비 6%p(포인트) 상승하며 강한 상승세를 탔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성인 25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8월4주차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 응답 비율은 전주 대비 0.7%p 하락한 30.0%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전주 대비 1.0%p 상승한 64.4%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의 차이는 36.4%로 나타났다. 리얼마터 관계자는 “민주당 전당 대회, 광복 사관 대립 이후 지지세가 ‘김건희 여사 가방 수수 의혹’, ‘후쿠시마 오염수 공방’ 등의 불안정 요인으로 회복 탄력성을 온전히 발휘하지 못하는 양상”이라고 봤다. 지난 22일과 2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6%p 상승한 37%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2%p 하락한 40%이다. 개혁신당은 0.5%p 오른 3.6%, 진보당은 0.3%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