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기자회견 및 대국민담화에 대해 “2% 정도 부족했다”면서 “특별감찰관은 말했지만 특검에 대해 일언반구가 없었기에 그런 부분에 대해 명확히 입장을 밝혔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1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수용해야 하냐는 질문을 받고 “올해 초까지만 해도 특별감찰관과 제2부속실 정도만 만들면 됐었다”며 “만약 올 초에 그런 시스템들이 갖춰졌으면 공천 개입 논란 등이 없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안 의원은 “(특별감찰관 등에 대해) 사실 시기를 놓친 것”이라며 “아무리 특별감찰관을 선임한다고 해도 국민들이 감동을 받거나 효과적이지 않은 상황이 됐다”라고 꼬집었다. 안 의원은 윤 대통령이 임기 중 김 여사 특검법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나 이명박 전 대통령 등 자신의 임기 때 특검을 하는 경우가 있었다”며 “그 이유는 본인 임기 때 해야 공정하게 모든 사안들을 고려할 수 있다”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그렇지 않고 국민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채 임기를 넘으면 더 심한 특검이 나올
【STV 박상용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선고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13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기어이 ‘판사 겁박 무력시위’를 하려거든 우리 수험생들 대입 논술 시험이 끝나고 하라”라고 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는 15일 이 대표의 선거법 위반 사건 1심 판결을 선고한다. 한 대표는 민주당이 선고 당일인 15일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다음날인 16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장외 집회를 개최하려는 걸 정면 비판하고 나섰다. 오는 14일은 대입 수능 시험이고 16일에는 대입 논술 시험이 진행된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소셜미디어에서 “민생은 못 챙겨도 민폐는 끼치지 말아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대입 시험날 차 막히고 시끄럽게 하는 것은 최악의 민폐”라며 “우리나라 사람들이 대입 시험 날에 출근 시간도 수험생들 위해서 뒤로 미뤄주면서 배려하는 것은 동료시민의 동료의식(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 대표는 “민주당이 아직 이번 토요일(16일)과 다음 토요일(23일) 대입 시험날 ‘판사 겁박 무력시위’ 일정을 취소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기어이 ‘판사 겁박 무력시위’를 하려거든 우리 수험생들 대입 논술시험 끝나고 하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기자회견 이후 당정 일체를 강조하며 이재명 때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윤 대통령과 갈등설이 끊이지 않으며 ‘당정 갈등’을 재점화했던 것과 비교하면 사뭇 달라진 분위기이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크게 하락하며 탄핵이 성큼 다가왔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이대로 가다가는 공멸한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한 대표도 태도를 바꾼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 따르면 한 대표는 전날(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윤석열 정부 합동 전반기 국정성과 보고 및 향후 과제 토론회’에 참석해 윤석열 정부의 전반기 성과로 ▲한미관계 복원 ▲한일관계 정상화 ▲체코원전 수주 ▲화물연대 불법 파업 개혁 등을 거론했다. 한 대표는 ‘대단한 성과’, ‘대단한 업적’이라는 수식어구를 동원해 윤 대통령의 업적을 추어올렸다. 대통령실과 극한 대립을 이어갔던 한 대표의 태도가 사뭇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간 한 대표는 김건희 여사 이슈 해결을 놓고 대통령실과 날을 세웠다. 지난달 21일 윤 대통령 면담 당시는 물론 대통령실을 향해서도 참모진 개편 및 쇄신용 개각, 김 여사 활동 중단 등을 주문하며 강하게 압박했다. 하지만 한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7일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의 가장 큰 관심사는 하루가 다르게 악화되는 여론을 어떻게 잠재울까 하는 것이었다. 특히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 어떠한 조치를 취할지가 관심사였다. 이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요구한 것으로 김 여사의 활동 중단, 수사기관 협조, 특별감찰관 임명 등에 대해 입장을 밝히라는 것이었다. 윤 대통령은 “부부싸움을 좀 많이 해야되겠다”라는 농담으로 김 여사와의 관계를 설명했다. 자신과 김 여사가 집권 이전부터 썼던 휴대폰을 써서 사단이 났다는 식으로 공천 개입 의혹 등을 설명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이미 사실상 활동을 중단했고, 특별감찰관은 국회에서 합의하면 2인 중 1명을 지명하겠다며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여권 전반에 큰 타격을 입힌 선거브로커 명태균 씨와 관련해서도 대선 전에 연락을 하다가 어떤 일을 계기로 끊었는데, 당선 후 서운한 게 있을 것 같아 전화를 받았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윤 대통령과 명 씨와의 통화에서 공천개입으로 의심되는 부분이 나왔는데도 어설픈 해명으로 상황을 무마하려 했다. 결국 가장 큰 문제는 김 여사 이슈이다. 윤 대통령에 대한 부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7일 기자회견 이후 국정 쇄신 방안을 놓고 민심과 대통령실의 괴리가 커지고 있다. 민심은 특히 김건희 여사에 대한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보고 있지만 대통령실은 당정 갈등을 봉합하고 앞으로 나아간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1일 “대통령은 회견에서 당정이 힘을 합쳐야 한다는 취지를 여러 번 강조했으며 이는 당정의 방향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 여사의 이슈와 관련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갈등이 기자회견을 계기로 일단락된 것으로 본다는 뜻이다. 대통령실은 한 대표의 요구를 윤 대통령이 전면 수용한 것으로 해석하지만, 여론은 이에 호응하지 않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4~8일 조사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결과 윤 대통령 지지율은 0.1%p(포인트) 하락한 22.3%로 기관 조사 역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윤 대통령이 직접 설명했으나 김 여사나 명태균 씨 관련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본 것이다. 한 대표는 윤 대통령이 쇄신 요구를 수용했다면서도 “중요한 건 실천”이라고 압박을 이어가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지지율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태도를 재확인했다. 다만 참모진이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군소 야당들과 함께 9일 장외집회를 진행하는 데 대해 “이재명 대표가 본인 범죄혐의에 대한 법원의 형사 판결 선고를 1주일 앞두고 총동원령을 내렸다”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해 장외집회 중단을 촉구했다. 한 대표는 8일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건국 이래 특정인의 범죄혐의에 대한 법원의 유죄판결을 막기 위해 진영 전체에 총 동원령을 내리는 이런 장면은 없었다”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한 대표는 “과거에는 수사를 방해하기 위해 인원동원을 한 적은 있었지만, 지금은 법원의 유죄 판결을 막기 위한 것이니 차원이 다르다. 물론 수사 방해용 인원동원 사례도 민주당이 했던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도 유죄를 확신하고 있다”면서 “프로 정치인들이니 이게 얼마나 무리한 일인지 모르지 않을텐데, 만약 무죄가 날 거라고 예상했다면 이런 초유의 극단적인 총동원령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 대표는 “판사도 사람인지라 이런 극단적인 겁박에는 공포를 느낄 것이다. 이런 겁박에 사법부의 독립과 공정성이 무너지면 나라가 무너진다”며 “국민의힘이 국민과 함께 온 힘을 모아 사법부의 독립과 공정성을 지
【STV 박상용 기자】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은 8일 전날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에 대해 “한동훈 대표께서 고심에 빠져 있다”라고 말했다. 친한계인 정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한 대표가 담화에 대해 비판을 할 경우 친윤계와의 갈등이 더 깊어질 수 있다는 지적에 “그 부분은 우려가 된다”면서 “원내에 있는 친한계 분들은 발언을 자제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따. 이어 “김건희 여사 특검법 통과, 이재명 대표의 1심 선고 2개부터 시작해서 11월에 회오리바람이 많이 분다"며 "이런 상황에서 대표께서 기자회견 자체에 대한 평가만을 하기에는 앞으로의 정국들과 연계성이 너무 많다"라고 했다. 또한 ”보수층은 한 대표를 지지하고 힘을 싣고 있는데 또 대통령이 무너지는 걸 바라지 않는다"며 "분열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시기 때문에, 대표가 지금 시간을 갖고 계신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정 의원은 전날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서 봤을 때 좀 미흡하다”면서 “한 대표의 요구를 거절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수용했다고 할 수도 없다”라고 강하게 아쉬워했다. 정 의원은 “한 대표는 김건희 여사의 활동 전면 중
【STV 박상용 기자】이철우 경북도지사는 7일 “대통령을 뽑았으면 5년 동안 잘하도록 잘해야 하는데 (너무 심하게) 공격하니 누가 잘할 사람이 있나”라고 했다. 이 지사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국당원위원회(상임위원장 이성복)가 개최한 '이철우 지사에 길을 묻는다' 특강에서 당원들을 겨냥해 “문재인 전 대통령 때도 지나치게 공격한 것을 반성해야 한다”면서 “민주당도 입만 열면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임기 단축하니 하면 일이 되겠느냐”라고 되물었다. 그는 “대통령을 만들고 2년 반이 안 됐는데 쫓아내려고 하고 광화문에 가서 투쟁하는 나라가 없다”면서 “탄핵하고 나서 잘 된 일이 있느냐”라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 관련해서 “국민은 대통령 마음을 알고, 대통령은 국민의 마음을 알았는지, (알았다면) 그것이 소통”이라고 했다. 또한 이 지사는 “우리는 대통령을 만든 사람”이라면서 “지나간 대통령을 칭찬해주고, 오늘 잘사는 나라가 됐으면 그 사람들의 역할을 한 것 아닌가”라고 했다. 이 지사는 “우리 당원이 당원다워야 하는데, 당원이나 일반 국민이나 차이가 안 난다”라고 일갈하며 “국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