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지난해 말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원인에 대해 ‘버드 스트라이크(Bird Strike, 조류충돌)’가 지목되면서 전국 모든 공항에 ‘조류탐지 레이더’ 도입을 추진한다. 공군기지 한 곳을 제외하면 국내 공항에 레이더는 배치되지 않았다. 아울러 공항마다 조류충돌 예방 전담인력을 확충하며, 새떼의 이동상황을 정밀하게 파악하는 데 효과가 큰 ‘열화상카메라’도 모든 공항에 최소 1대씩 배치한다. 국토교통부는 6일 국회에서 열린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의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 발표에서 사고 관련 현안과 함께 이러한 대책을 보고했다. 특위는 먼 거리에 있는 새떼를 사전에 탐지하고 항공기의 대응력을 높이도록 국내의 모든 공항에 조류탐지 레이더를 도입하기로 했다. 여객기가 취항하는 국내 공항에는 조류탐지 레이더가 전무하다. 국토부는 전문용역을 거쳐 4월에는 조류탐지 레이더를 우선설치하는 공항을 확정한다. 올해 내에 시범도입하며, 내년 안에 본격적으로 설치한다. 열화상카메라도 모든 공항에 1대씩 도입할 예정이다. 열화상카메라는 공항 새떼의 움직임을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다. 하지만 국내 공항 중 인천
【STV 박란희 기자】리그컵 우승에 도전하는 토트넘 홋스퍼에 또다시 대형 악재가 발생했다. 수비진이 붕괴된 상황에서 팀의 핵심 수비수인 라두 드라구신(22)이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이 된 것이다. 당장 리버풀과 리그컵 준결승 2차전을 앞둔 토트넘 입장에서는 최악의 타이밍이다. 토트넘은 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서 “드라구신이 오른쪽 무릎의 전방십자인대(ACL) 부상을 입었으며, 런던에서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복귀 일정은 수술 후 의료진 평가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드라구신은 최소 6개월 이상의 결장이 예상된다. 시즌 아웃은 확정적이고, 다음 시즌 개막이 현실적 목표라는 것이다. 드라구신은 지난달 31일 엘프스보리(스웨덴)와의 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최종전에서 부상을 입었따. 후반 15분 상대 공격수와 공을 경합한 다음 착지 과정에서 오른쪽 무릎이 뒤틀렸다. 드라구신은 의료진의 긴급 치료를 받았으나 몇 분 후에 스스로 주저앉아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드라구신은 핵심 수비수인 판 더 펜과 로메로가 차례로 이탈한 과정에서 주전 중앙 수비수로 거듭났고, 올시즌 28경기에 출장해 존재감을 과시했다. 하지만 드
【STV 박란희 기자】2005년생 벤치멤버 임대영입에 어떤 구단이 150억 원을 쓸 수 있을까. 선수 이적 작업을 잘하기로 유명한 토트넘 홋스퍼가 19살 짜리 스트라이커 영입에 무려 1천만 유로(약 150억원)을 썼다. 주인공은 바이에른 뮌헨 소속인 프랑스 유망주 마티스 텔이다. 토트넘은 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텔이 임대로 구단에 합류했다. 우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텔을 임대 영입하게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프랑스 21세 이하(U-21) 국가대표인 텔은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임대로 뛰게 되며 올 여름 영구 이적 옵션이 있다”라고 밝혔다. 텔은 등번호 11번을 달고 경기에 뛸 예정이다. 축구계를 깜짝 놀라게 한 깜짝 이적이다. 마티스 텔은 당초 토트넘 이적 가능성을 부인한 바 있다. 솔랑케 부상 등 공격진에 빨간 불이 들어온 토트넘은 다니엘 레비 회장이 직접 뮌헨으로 가 텔 측과 협상을 벌일 정도로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텔은 토트넘의 계획에 확신을 갖지 못한 탓에 이적 제의를 거절했다. 텔을 향한 토트넘의 적극적 구애가 벽에 부딪히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움직였다. 텔도 맨유행은 선호했지만 구단 사이의 합의가 도출되지 못하며 이적이
【STV 박란희 기자】스웨덴 성인 교육시설에서 4일(현지시간) 무차별 총격사건이 발생해 10명 가량이 숨졌다. 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비교적 드물었던 스웨덴이라 이번 총격사건으로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총격은 낮 12시 30분께 수도 스톡홀름에서 서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외레브로 지역의 성인 교육시설에서 벌어졌다. 현장 목격자인 54세 교사는 “누군가 교실 문을 열고 다들 나가라고 소리쳤다"면서 "우리반 학생 15명을 모두 데리고 복도로 나간 뒤 달리기 시작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다른 교사는 이날 학교에서 국가 공인 시험이 치러졌다면서 대략 10발의 총성을 들었다고 말했다. 28세인 한 학생은 “세 발의 총성을 들었고 비명이 이어졌다”라고 했다. 총격이 벌어진 곳은 만 20세 이상을 대상으로 초·중학교 교육을 비롯한 이민자 대상 스웨덴어 수업 및 직업훈련 등을 하는 학교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직후 첫 기자회견에서 용의자를 포함해 최소 5명이 다쳤다고 밝혔지만, 이후 ‘약 10명’이 사망했다고 발표 내용을 수정했다. 10명 안에는 범인도 포함됐다. 범행 동기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단독 범행으로 보고
【STV 박란희 기자】손흥민이 커리어 역사상 최초로 우승할 수 있을까. 토트넘이 컵대회 준결승 2차전을 앞둔 가운데 관건은 조직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더드’는 3일(한국시간) “손흥민은 토트넘 훗스퍼가 이번 시즌 가장 중요한 10일을 보내고 있다고 믿는다”라면서 손흥민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준결승 2차전 리버풀과 경기를 앞두고 팀의 결속을 다졌다. 손흥민은 “리버풀과 경기는 결승전까지 한 걸음 남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잘 준비해야 한다”라면서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와 웸블리로 향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주문했다. 토트넘은 부진을 이어가고 있는 프리미어리그와 달리 EFL컵에서 놀라운 페이스를 보여주며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16강에서는 맨체스터시티와 맞대결 했으며, 2-1로 승리했다. 8강 상대로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만났다. 맨유는 루벤 아모림 감독 선임 후 안정감을 찾는 중이었다. 심지어 맨유는 토트넘과의 경기 직전 맨체스터 더비에서 2-1로 역전승하며 상승세를 탔다. 토트넘은 리그에서 부진을 이어가며 분위기가 정반대였다. 난타전을 벌인 두 팀은 토트넘이 4-3으로 승리하며 준결승 진
【STV 박란희 기자】한국은행이 금리 결정을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당초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금리 인하에 무게가 실렸지만 미국의 금리 동결 가능성에 시각이 엇갈린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이달 25일 열릴 예정인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25%p(포인트) 낮출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금통위는 지난해 10·11월 연속 금리를 인하했지만, 올해 1월에는 3.00%로 동결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계엄 등 정치적 이유로 원·달러 환율이 30원 정도 펀더멘털에 비해 더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두 차례 금리 인하 효과도 지켜볼 겸 숨 고르기를 하면서 정세에 따라 (금리 인하를) 판단하는 게 더 신중하고 바람직하다”라고 조심스러워 했다. 그러면서도 “경기 상황만 보면 지금 금리를 내리는 게 당연하다”라고 했다. ‘포워드 가이던스’에서도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였다. 총재를 제외한 6인 모두가 ‘3개월 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저성장 우려를 키우면서 2월 금리 인하에 무게를 싣고 있다. 지난해 한국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소비·건설투자 등 내수 부진에 계엄 사태 이후 정치 불안이 겹
【STV 박란희 기자】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난 오요안나 MBC 기상캐스터가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의혹이 점점 커지고 있다. MBC는 유튜브 채널 날씨 코너의 댓글 사용을 중지하며 논란을 의식하는 모양새다. 3일 MBC 뉴스 유튜브 채널을 보면 최근 김가영 기상캐스터가 출연한 뉴스데스크를 포함해 날씨 영상의 댓글이 확인되지 않는다. 최근 오 기상캐스터 유족이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을 제기한 다음 MBC 뉴스의 날씨 영상에 현재 활동하는 기상캐스터들에 대한 비난 댓글이 집중됐다. 2021년 MBC에 입사한 오 기상캐스터는 지난해 9월 스스로 세상을 떠났다. 그로부터 3개월 후인 지난달 27일 오 기상캐스터의 유서 내용이 한 매체를 통해 보도됐다. 유서에는 ‘동료 기상캐스터들에게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일기장에도 ‘억지로 트집잡기’, ‘말투가 폭력적’이라는 등의 고인의 괴로움을 느끼게 하는 표현들이 다수 발견됐다. 유족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MBC 직원 A씨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 따르면 오 기상캐스터가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 사망 직전까지 약 2년 간 해당 동료 등의 폭언과 부
【STV 박란희 기자】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의 맹활약에 힘입어 리그 4연패에서 탈출했다. 토트넘은 2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브렌트포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4라운드에서 브렌트포드에 2-0 승리했다. 토트넘은 리그 4연패의 악몽에서 탈출했다. 토트넘은 손흥민, 히샬리송, 무어, 쿨루셉스키, 벤탄쿠르, 비수마, 스펜스, 데이비스, 그레이, 포로, 킨스키가 선발로 나섰다. 토트넘이 공세를 펴던 와중 상황이 벌어졌다. 전반 29분 손흥민의 코너킥이 문전으로 휘어져 들어갔다. 브렌트포드 골키퍼 발디마르손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공이 야넬트 등을 맞고 브렌트포드의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선제골을 빼앗긴 브렌트포드는 공세를 펼쳤지만 먹혀들지 않았다. 토트넘은 후반 22분 파페 사르를 교체투입했다. 공방전을 이어가던 후반 42분 손흥민이 패스를 받았다. 손흥민은 재빠르게 페널티박스로 침투하던 사르에게 스루패스를 찔렀고, 사르는 질주 끝에 자신을 막으러 나온 골키퍼 다리 사이로 통과하는 슈팅을 살짝 밀어넣었다. 토트넘이 2-0으로 승기를 잡은 순간이었다. 결국 토트넘은 추가 득점과 실점 없이 리그 4연패에서 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