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임신 7개월인 전처를 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40년을 선고받은 4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형을 유지했다.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양진수 부장판사)는 23일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44)씨의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검사와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징역 40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3월 28일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의 한 미용실에서 이혼한 전처 30대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당시 B씨는 임신 7개월의 만삭 임부였으며, 현장에 함께 있던 사실혼 배우자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부상을 입혔다. B씨의 사망 이후 태아는 제왕절개 수술로 구조됐지만, 태어난 지 19일 만에 사망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와 이혼하고 '다시는 찾아가지 않겠다'는 각서까지 썼음에도 지속해서 협박하고 괴롭혔다. 몸싸움 끝에 흉기를 빼앗겼는데도 다시 흉기를 주워 들어 피해자를 살해했다”면서 징역 4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가 주장한 ‘심신미약’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1심 판결 이후에는 검찰과 A씨 양측 모두 항소했지만 기각됐다. 재판과정에서 “피해자가 임신한 줄 몰랐느냐”는 판사의 질문에 A씨
【STV 박란희 기자】미국발 관세전쟁이 촉발된 이후 세계 정상들이 오는 주말 로마 바티칸 교황청에 모여 조문 외교를 펼칠 예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가톨릭신자인 유인촌 문화체육부 장관이 민관 조문단을 이끌고 24일 바티칸으로 향한다. 25일에도 2차 조문단이 출발할 예정이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조문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한 대행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로마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진행될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미사에 전 세계 각국의 정상들이 참석 의사를 밝히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를 포함해 유럽 G7 주요국 정상들이 참석한다. 그러나 관세 전쟁을 일으킨 트럼프 대통령은 장례미사만 마친 후 서둘러 귀국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오전 워싱턴을 출발해 이탈리아 로마로 간 뒤 26일 교황 장례식 참석 후 당일 오후 미국으로 귀국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이 재집권 후 첫 해외 방문이며,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동행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짧은 일정으로 인해 타국 정상들과 만날 기회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EU)에서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안토니우 코스타 EU
【STV 박란희 기자】프로야구 한화가 롯데를 누르고 단독 2위에 올랐다. 한화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원정 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앞서 13일 대전 키움전부터 상승세를 탄 한화는 8연승을 달리며 KT를 밀어내고 단독 2위(15승11패)를 차지했다. 한화가 8연승을 거둔 건 2023년 7월1일 대구 삼성전 이후 2년 만의 일이다. 선발 투수 라이언 와이스는 6이닝 8안타 무사사구 2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틀어막으며 시즌 3승(1패)째를 거뒀다. 한화는 8연승 기간 내내 ‘선발승’을 낚는 구단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와이스는 롯데 타선을 윽박지르며 12개의 삼진을 솎아냈다. 이날 전까지 4월 팀 타율 1위(0.309)였던 롯데 타선은 와이스의 ‘스위퍼’에 속절없이 무너졌다. 와이스는 투구수 105개 중 스위퍼를 57개나 던졌다. 한화는 올 시즌 심상치 않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시즌 초반 주축 타자인 안치홍과 채은성이 부진한데다 노시환마저 주춤하면서 타격이 터지지 않아 고생을 했다. 게다가 외국인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도 타격에 집중하지 못하면서 하위권으로 순위가 처졌다. 그러나 플로리얼이 서서히 리그에 적응하고 노시환이 홈런포를 가동하면서
【STV 박란희 기자】국민의힘은 23일 결혼과 임신, 출산 전반을 지원하는 당 차원의 대선 공약을 발표했다. 결혼 준비 과정의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에 표준계약서를 도입하며 공원·박물관 등 공공시설을 결혼식장으로 개방한다. 신혼부부 주택 대출의 기준을 완화하며 난임 부부 의료 지원금은 확대한다. 산후조리원 비용을 투명화하고 자녀의 자산 형성 및 교육비도 정부 차원에서 지원할 예정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결혼부터 육아까지 든든한 대한민국’ 공약을 공개하고 이처럼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결혼 준비 단계부터 공정한 계약은 필수”라며 “지금 결혼 서비스 시장은 깜깜이 계약, 허위 광고, 과도한 추가 비용 등으로 예비부부들의 고통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표준계약서 도입 ▲가격표시제 ▲보증보험 가입 및 영업보증금 제도 등을 도입하겠다는 방침이다. 결혼 시장에서 소비자에게 불리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을 ‘결혼서비스법’을 제정해 피해 구제의 법적 근거를 마련한다. 공원, 박물관 등 지방자치단체 소재 공공시설을 개방하고 예식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예산을 확보해, ‘전국 통합 예식장 예약 플랫폼’을 구축해 편의
【STV 박란희 기자】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지만, 혹평을 받았다. PSG는 23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낭트에 위치한 루이 퐁테노에서 치러진 낭트와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1 29라운드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강인은 이날 선발 출장했다. 날카로운 패스를 여러 차례 성공시켰다. 특히 전반 33분에는 비티냐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찔렀다. 비티냐가 지체없이 골을 성공시켜 시즌 6호 도움을 올렸다. 63분을 소화한 이강인은 1도움, 88% 패스 성공률, 키 패스 2회 등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이강인은 늘 더 잘할 수 있을 거라는 느낌만 있다. 선발 라인업에 꾸준히 출전하기엔 활약이 부족하다. 교체 선수들과 비교가 됐다”라고 혹평을 내렸다. 팀의 패배를 막는 결정적인 어시스트를 했음에도 혹평을 당한 것이다. 반면 프랑스 ‘90min’은 “이강인은 낭트 수비진에 문제를 일으켰다. 동료들과 협공도 좋았다. 시작과 동시에 좋은 패스를 날렸고 이후에도 결정적인 패스로 도움을 올렸다”라고 했다. 이강인은 PSG 이적 후 첫 시즌에 나쁘지 않은 활약을 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에게
【STV 박란희 기자】보람그룹은 17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2025 국가산업대상’ 시상식에서 고객만족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은 고객 중심의 서비스 혁신을 지속해온 노력과 상조를 넘어 삶 전반을 아우르는 기업으로의 변화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결과다. 국가산업대상은 각 산업 분야에서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한 우수 기업과 기관을 선정해 상을 수여하며, 기업의 비전과 경쟁력, 사회적 기여도, 지속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한다. 보람그룹은 창립 이후 30여 년 간 국내 대표 상조기업인 보람상조를 통해 고객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이는 혁신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왔다. 업계 최초로 상조 상품에 ‘가격정찰제’를 도입해 가격의 투명성을 확보하며, 장례 서비스의 표준화를 이끌고 있다. 특히 업계 최초로 ‘장의 리무진’을 도입하며 장례문화의 품격을 한층 끌어올렸다. 초기 링컨 컨티넨탈 리무진을 거쳐 현재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기반의 전용 리무진을 통해 고인의 마지막 길에 최고의 예우를 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이버추모관, 모바일 부고 알림, LED 영정사진 등 디지털 기반 서비스를 도입하며 장례문화를 체계화시키는 데 일조했다. 또한 보람그
【STV 박란희 기자】파죽지세 7연승을 달리고 있는 한화 이글스와 최근 10경기 8승2패를 달리는 롯데 자이언츠가 맞붙는다. 독수리와 갈매기의 대결이라는 의미에서 야구팬들이 ‘조류대전’으로 명명한 이 시리즈는 2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다. 양 팀은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KBO리그 단독 2위인 한화는 최근 10경기 9승 1패로 7연승을 달리고 있다. 4위 롯데는 최근 8승 2패를 기록하며 역시 만만치 않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공교롭게도 롯데는 지난해 한화의 8연승을 저지한 바 있다. 2024시즌 초반 리그 1위로 7연승을 달린 한화는 4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8위 롯데에 0-1로 분패했다. 올시즌 한화는 선발진이 탄탄하다. 코디 폰세-라이언 와이스-류현진-엄상백-문동주가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타선에서는 노시환이 최근 3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시즌 8호로 패트릭 위즈덤(KIA타이거즈)과 함께 홈런 공동 1위에 올라있다. 마무리 김서현은 올 시즌 12경기 10과 2/3이닝 동안 단 1점도 실점하지 않으며 뒷문을 완벽히 틀어막고 있다. 롯데도 선발진이 만만치 않다. 박세웅은 다승 부문 공동 1위(4승), 탈삼진 2위(42개
【STV 박란희 기자】정부가 12조 원대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발표했다. 추경안에는 산불피해 주민을 위해 신축 매입임대 공급, 관세피해·수출기업 지원을 위한 금융지원 등 산불대응 및 통상·인공지능(AI) 지원을 위한 사업이 대거 포함됐다. 또한 소상공인 311만명에게 공과금·보험료 등 50만원을 지원한 안도 포함됐다. 그러나 1분기(1~3월) 역성장 우려가 큰 상황에서 내수 진작을 위한 대책이 부족하다면서 더 큰 규모의 추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8일 국무회의에서 추경안을 의결하고 22일 국회에 제출한다. 이번 추경은 ▲재해·재난 대응 3조2000억원 ▲통상 리스크 대응 및 AI 경쟁력 제고 4조4000억원 ▲민생 지원 4조3000억원 ▲기타(주요행사 개최 등) 2000억원으로 구성됐다. 정부는 연매출 3억 원 이후 소상공인(311만명)에게 50만 원 범위 내의 전기·가스·수도요금 공과금 및 보험료를 대신 내준다. 이는 소상공인 1인당 월평균 영업비용(109만 원)의 절반 가량에 달한다. 연매출 30억 원 이하 사업자에게 사용한 카드 소비액 가운데 저년 대비 증가액의 20%를 최대 30만 원까지 환급해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