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윤석열 대통령 측은 ‘12·3 비상계엄 사태’가 벌어진 배경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17일 뉴스1에 따르면 윤 대통령 측 법률 대리인단은 지난 14일 헌법재판소에 62쪽 분량의 2차 답변서를 제출했다. 답변서에 따르면 윤 대통령 측은 12·3 비상계엄의 배경에 대해 “22대 총선에서 야당이 192석을 차지하며 비롯됐다”면서 “차기 대통령을 꿈꾸는 이재명이 지난해 8월 민주당 대표로 선임되면서 문제가 악화했다”라고 했다. 윤 대통령 측은 “현 국회 다수당인 민주당은 대한민국 역사상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오로지 대통령 퇴진과 이 대표의 방탄 및 국정 마비를 목적으로 한 국익 파괴 행각에 다름 아닌 의회 독재를 자행해 왔다”라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 입장에선 이런 행위들이 이 대표의 범죄를 덮기 위한 방탄 탄핵이자 이 대표의 권력을 과시해 공직 기강과 법질서를 완전히 무너뜨리는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는 극한의 만행”이라고 맹비난했다. 윤 대통령 측은 민주당이 가짜뉴스를 양산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답변서에는 “민주당은 윤 대통령에게 어떻게든 죄를 뒤집어씌우기 위해 끊임없이 가짜뉴스를 뿌렸다”면서 “극좌 성향 유튜
【STV 김충현 기자】지난 15일 국회에서 열렸던 상조 선수금 토론회는 상조업계에 악몽과도 같은 자리였다. 이날 국회 토론회에는 주최자인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국회의원과 상조 주무기관인 공정거래위원회, 국무조정실, 금융위원회, 소비자원 등 정부 기관이 총출동 했다. 게다가 정부의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KDI(한국개발연구원)과 로스쿨 교수까지 자리하며 상조업계를 압박했다. 이들은 상조업계 선수금에 대해 일방적으로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라고 입을 모았고, 한 목소리로 “선수금 예치비율을 상향조정해야 한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물론 정부 기관과 국회가 상조업계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는 건 상조업계의 위상변화를 의미하는 것이긴 하다. 상조는 선수금 10조원대를 맞이하는 ‘국민 필수산업’으로 우뚝 섰다. 향후 사망자 수가 증가할 것으로 추산되면서 선수금은 더욱 늘어날 것이고, 회원 수도 비례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규제 일변도의 주장은 상조업계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다. 이날 상조업계를 대표해 토론회에 참석한 한국상조산업협회 김현용 사무총장과 대한상조산업협회 김재탁 전문위원도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우선 “발제 내용을 사전에 전달받지
【STV 김충현 기자】12·3 비상계엄을 발령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된 가운데 조기 대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여야는 조기 대선 준비에 돌입하며 지지자들을 결집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국민의힘 의원 30여 명은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이 이뤄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앞에 집결해 공조수사본부의 영잡 집행을 강하게 저지했다.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이 이 같은 행보를 보이면서 윤 대통령에 대한 동정 여론이 국민의힘으로 옮겨올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한 정치 전문가는 “윤 대통령을 지키려는 모습을 보여줬기에 윤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인용으로 물러나더라도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차기 대선주자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9~10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1월 2주차 정당 지지도 집계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전주 대비 6.4%포인트(P) 오른 40.8%를 기록한 바 있다.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대비 3%P 내린 42.2%로 4주 연속 내렸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과 민주당 간 지지율
【STV 김충현 기자】상조 선수금 규제 관련 토론회에서 규제 요구가 쏟아졌다. 상조업계에서는 “현실을 도외시한 규제방안”이라며 강하게 우려했다.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15일 열린 ‘900만 상조 가입자 보호를 위한 국회 토론회’에서 각 정부 기관은 선수금 운용에 대해 규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자산운용 규제가 필요하며, 예치금 비율도 높여야 한다는 주장에 외부 전문가들까지 이런 주장을 거들고 나서면서 상조업계 차원의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재선, 정무위 소속)과 서울경제TV가 주관한 이번 토론회에서는 정신동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황순주 KDI(한국개발연구원) 금융혁신연구팀장이 발제했다. 민 의원은 이날 토론에 대해 “상조업을 규제보다는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발제에 나선 정신동 교수는 “(상조 시장은) 티메프 사태와는 결이 다르다”면서도 “각종 금지행위 규정을 마련해 불건전한 자산운용을 규제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정 교수는 “특수관계인에 대한 경제적 이익 또는 기회 제공 등을 제한하고 준법감시인 제도 도입·대규모 내부거래의 이사회 의결을 의무화 하는 등 상조업체의 내부통제를
【STV 김충현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시도한 ‘12·3 비상계엄 사태’의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14일 시작됐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국방부 등을 대상으로 하는 1차 기관 보고에서 군이 윤 대통령과 비상계엄을 사전에 모의한 정황이 있는지, 헌법과 법률에 위배된 지시에 협조하였는지를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이에 반해 국민의힘은 계엄과 관련해 민주당이 가짜뉴스를 쏟아내고 있으며, 군의 일반적인 대북 대응 태세마저 외환죄를 적응하려 한다며 비판했다. 국회 내란혐의 국정조사 특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통해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육군 본부, 방첩사령부 등 8개 기관에서 보고를 받았다. 김선호 국방부 차관 외에 구속 수감 중인 박안수 전 육군참모총장(당시 계엄사령관),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등 주요 군 관계자 79명이 출석했다. 그러나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과 구삼회 육군 2기갑여단장과 문상호 국군정보사령관 등은 출석하지 않았다. 박선원 민주당 의원은 “윤 대통령이 2023년 말부터 2024년까지 한 일은 골프장에서의 계엄 모의, 관저에서의 계엄 모의 만찬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김명수 합참의장,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STV 김충현 기자】일반적으로 사망자가 증가하는 겨울철에 폐렴 사망자까지 겹치면서 화장장 예약이 어려워지고 있다. 14일 화장예약 정보 시스템인 ‘e하늘’에 따르면 서울시립승화원(고양시)과 서울추모공원(서초구 원지동)은 각각 15회차·14~15회차 화장만 가능하다. 서울시립승화원은 오후 7시 40분~9시 20분, 서울추모공원은 오후 6시 30분~8시 10분과 오후 7시 40분~9시 20분 회차가 가능한 셈이다. 이 같은 사정은 15~16일에도 마찬가지라 가장 마지막 회차를 제외하고는 화장 예약이 사실상 어렵다. 경기도의 경우 수원시 연화장, 성남시 장례문화사업소, 용인 평온의 숲, 화성 함백산추모공원 등의 14~16일 화장예약이 모두 완료된 상태이다. 화장예약이 포화 상태인 것은 일반적으로 사망자가 늘어나는 겨울철인데다 최근 독감의 유행으로 폐렴 사망자가 급증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 장례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1~2월에는 저온으로 노인 사망자가 늘어난다”면서도 “최근에는 독감이 유행하면서 폐렴으로 숨진 분들이 많은 것 같다”라고 했다.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2024년 마지막 주(12월 22일~28일) 전국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의료기관 300곳
【STV 김충현 기자】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대통령경호처가 14일 윤석열 대통령 2차 체포 영장 집행을 앞두고 3자 회동을 했다. 경찰 특별수사단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특별수사단, 공수처, 경호처 관계자가 이날 오전 8시쯤 만나 영장 집행 관련 협의를 진행했다”라고 밝혔다. 3자 회동은 경찰이 공문으로 제안하면서 이뤄졌다. 공수처와 경찰이 1000명 안팎의 수사관을 동원해 대대적인 작전을 펴 체포 계획을 성사시키려고 하는 와중에 경호처가 집행 저지를 공언하면서 유혈 사태 등 충돌 우려가 커지자 3자 회동을 성사시킨 것으로 보인다. 이날 3자 회동은 1시간가량 진행됐다. 하지만 경찰·공수처와 경호처 간의 입장차는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공수처는 “경호처에 안전하고 평화적 영장 집행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고, 이에 대한 경호처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경호처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을 경우 경찰과 공수처는 기존 계획대로 영장 집행을 시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만약 경찰이 체포 영장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경호처와 충돌하는 모습이 보일 경우 이는 한국 민주주의 역사에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
【STV 김충현 기자】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2차 체포영장 집행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이 “(대통령이) 제3의 장소에서 조사받게 해달라”고 14일 호소했다. 정 실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제대로 보필하지 못한 잘못, 한없이 부끄럽고 죄송스럽다"면서 "나라가 분열될 위기 상황을 막아야겠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국민 여러분께 호소드린다"라고 운을 뗐다. 정 실장은 ”윤 대통령에게 특례를 달라고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직무가 중지되었다 해도 여전히 국가원수이자 최고 헌법기관인 윤 대통령을 마치 남미의 마약 갱단 다루듯 몰아붙이고 있다. 사실을 호도하는 정파적 선동, 수사기관의 폭압으로 자연인 윤석열의 입을 틀어막아서는 안된다”라고 주장했다. 정 실장은 “대통령실은 경찰, 공수처와 협의할 준비가 돼 있다”며 “제3의 장소에서의 조사 또는 방문 조사 등을 모두 검토할 수 있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현직 대통령을 체포하겠다는 경찰과 이를 막으려는 경호처의 충돌이 국가적 위난 사태에 이르지 않도록, 할수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국민 여러분께서도 이 난국이 슬기롭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