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국민 10명 중 6명은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6~27일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도는 30.6%로 집계됐다. 전주보다 0.9%p(포인트) 상승한 수치이다. 민주당은 전주보다 4.5%p 하락한 45.8%를 기록했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15.2%p로 나타났다. 조국혁신당 6.0%, 개혁신당 3.0%, 진보당 2.1%, 기타 정당 2.3%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대답한 무당층은 10.2%였다. 국민의힘 보수층(8.2%p↑)에서 지지율이 올랐고, 중도층(3.3%p↓)에서는 하락했다. 민주당은 보수층(10.7%p↓), 진보층(2.8%p↓) 등에서 하락했다. 국민 10명 중 6명은 차기 대선에서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따지면 40대(정권교체 79.5%·정권연장 22.7%), 30대(정권교체 67.6%·정권연장 28.2%), 50대(정권교체 65.7%·정권연장 28.7%), 20대(정권교체 61.9%·정권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내년 1월 취임 이후 대(對)중국 채널을 패싱하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직거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그간 트럼프 당선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과 마주앉아 직접 거래할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년 반 동안 미 재무부 고위 관료들은 두 달에 한 번가량 중국 측 인사들과 만났다”며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면 이러한 대화 채널이 유지될지 불확실하다”고 보도했다. 또한 “트럼프 당선자와 바이든 대통령 모두 중국에 대해 강경한 입장이지만 중국을 상대하는 전략 자체는 상당히 다르다”라고 진단했다. 바이든 정부는 당국 간의 공식적인 채널을 중시하며 소통했던 것과는 다르게 트럼프 당선자는 정상들 간의 직접 대화를 더 선호한다는 뜻이다. 트럼프 당선자는 앞서 1기 행정부 당시에도 90개 이상의 미중 공식 대화 채널을 임기 중에 모두 없앴다. WSJ는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당선자 측이 이미 중국에 시 주석의 비서실장 격인 차이치(蔡奇)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등과 직접 소통하고 싶단 의사도 전달했다”
【STV 박란희 기자】오랜만에 펼쳐진 코리안 더비에서 황희찬이 웃고 손흥민은 눈물을 삼켰다. 황희찬이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골을 성공시킨 데 반해 손흥민은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승리를 견인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30일 오전 12시(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과의 19라운드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울버햄튼은 전반 7분에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아이트 누리가 경기장 오른쪽에서 프리킥을 낮고 빠르게 황희찬에게 연결했다. 황희찬은 오른발 원터치 슈팅으로 감아차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전반 12분 동점골로 따라붙었다. 이번에도 세트피스였다. 오른쪽에서 페드로 포로가 날카로운 코너킥을 찼고, 중앙으로 쇄도한 벤탄쿠르가 헤더골을 성공시켰다. 토트넘은 전반 42분 역전 기회를 잡았다. 존슨이 페널티존에서 상대 수비에게 반칙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었다. 손흥민이 키커로 왼쪽 구석에 찼지만 조세 사 골키퍼가 완벽하게 막아내며 역전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전반 추가시간에 공세를 폈다. 클루셉스키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다음 쇄도하는 존슨에게 볼을 내줬고, 존슨이 원터치 슈팅
【STV 신위철 기자】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향년 100세. 카터 전 대통령은 해군 장교와 조지아주 상원의원, 주지사를 거쳐 1977~1981년 39대 미국 대통령을 지냈다. 재임 시절 “인권은 우리 외교 정책의 영혼”이라면서 인권 외교에 공을 들인 평화 전도사이다. 하지만 그의 도덕주의 외교정책은 지나치게 이상적이라는 비판도 받았다. 1979년 11월부터 1981년 1월까지 이어진 이란의 미국대사관 인질사건, 1979년 12월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등 임기 후반부 잇따른 '외교 참사' 논란에 휘말린 끝에 1980년 대선에서 재선에 실패, 단임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내가 대통령이었을 때보다 나은 ‘전임 대통령’임을 부인할 수 없다”는 자신의 말처럼 카터 전 대통령의 진가는 1981년 퇴임 이후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민간외교와 사회운동으로 사회 활동을 이어가며 재임 당시보다 국제사회에 더 긍정적 영향을 끼친 것이다. 1994년 전격 방북해 군사적 긴장이 극에 달했던 한반도를 안정시켰다. 당시 김일성 주석과 회담하고 김영삼 대통령과의 남북정상회담을 주선하는 등 한반도 평화에도 기여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
【STV 김충현 기자】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탑승객 181명을 태운 제주항공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한 뒤 화재가 발생하면서 179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치는 초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사고 여객기는 착륙 직전 관제탑에서 ‘버드 스트라이크’를 주의하라는 경고를 받았으며, 이후 관제탑에 구조요청 신호(메이데이)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현장에서 사망한 희생자를 수습 중이며, 신원 확인 및 사고 원인 규명에 주력하고 있다. 일부 피해자의 신원 확인이 다소 늦어지는 상황이다. 30일 소방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3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착륙을 시도하다 사고를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여객기는 활주로 주변의 시설물인 외벽에 충돌해 반파됐고, 곧장 화재가 발생했다. 사고가 난 기종은 보잉 B737-800이며, 승객 175명과 객실승무원 4명 및 조종사 2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승객 175명은 한국인 173명과 태국인 2명이었다. 여객기는 꼬리 칸을 제외하고 형체가 남지 않을 정도로 화재에 전소됐다. 소방 당국은 오전 9시46분께 초기 진화를 마쳤으며, 기체 후미에서 부상자 2명을 구출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및 탄핵사태 이후 자중지란에 빠졌다. 국정운영에 전력투구해도 모자랄 판에 친윤·비윤으로 나뉘어 내전을 벌이고 있는 모습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조경태·김상욱·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종양’이라고 저격하고 징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상욱 의원은 “아무리 정치적 야욕이 있더라도 역사의 죄인이 되지는 않아야 한다”라고 반격했다. 지난 29일 김 의원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홍준표 대구시장이 어제 조경태 김예지 김상욱을 제명해야 한다며 종양은 살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홍 시장의 저격 글에 혹세무민을 느끼며 안타까움이 컸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앞서 홍 시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마치 뱀을 약올리며 잡아먹어 달라는 독두꺼비를 연상시킨다”면서 조경태·김상욱·김예지 국민의힘을 의원을 징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례대표는 당원권 정지 3년, 지역구는 당원권 정지 3년을 내려 탈당을 압박하거나 제명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은 것이다. 이에 김 의원은 “이번 12·3 내란 사태는 보수와 진보의 진영싸움이 아닌 민주주의 대 반민주주의 독재의 충돌이 본질”이라면서 “탄핵 절차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은 26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한 대행이 여야 합의안 도출까지 헌법재판관 임명을 보류하겠다고 선언하자 즉각 탄핵에 나선 것이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에 앞서 의원총회 후 취재진과 만나 “민주당은 한 총리 탄핵안을 즉시 발의하고 오늘 본회의에서 보고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긴급 대국민담화를 통해 “민주당은 한 총리 탄핵안을 즉시 발의하고 오늘 본회의에서 보고하게 할 것”이라면서 사실상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자 민주당은 탄핵에 나섰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취재진에게 “오늘 본회의에서 (한 권한대행) 탄핵안을 보고하고, 내일 본회의에서 (탄핵안을) 의결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 대행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될 경우 한 대행의 직무는 중지되고, 국무위원 서열 순으로 최상목 경제부총리에게 대통령 권한대행 역할이 넘어가게 된다. 다만 국정 안정을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다짐했던 민주당이 또다시 한 대행 탄핵에 나서면서 당분간 정국 불안정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 부총리 또한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계엄 대비 심야국무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
【STV 김충현 기자】상조업계가 올해 막판까지 변신을 위해 몸부림 치고 있다.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로 경기 전망이 좋지 않은 가운데 생존을 위해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프리드라이프는 최근 결혼정보회사 노블레스 수현과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프리드라이프는 가발 패키지·교육·홈 헬스케어 등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구축하는 데 이어 성혼부터 웨딩까지 결혼 전 과정에 걸쳐 고객 서비스 모델을 구축한 것이다. 보람상조는 최근 김형석 작곡가와 AI 메모리얼 송 제작 MOU를 체결했다. 보람상조는 비아생명공학을 통해 반려동물의 생체원소를 담은 ‘펫츠비아 엣지’를 출시했고, 보람바이오는 기능성 원료를 함유한 건강기능식품을 선보였다. 보람할렐루야 탁구단은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데 이어 사회인 탁구단을 중심으로 재능기부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상조업계 최상위권 업체들이 다방면에 걸쳐 사업을 펼치고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는 것은 궁극적으로 기업활동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상조업체들은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기치로 걸고 생애 전 주기 모델 구축에 힘을 쓰고 있다. 이른바 ‘요람에서 무덤까지’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시스템 확립에 나선 것이다. ‘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범여권 대통령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홍준표 대구광역시장,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오차범위(±3.1%p) 내 접전을 이루면서 4강 구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전 한 전 대표가 1강 체제를 달리던 때와 다르게 4파전으로 여권의 대권구도가 재편된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23~24일 이틀간 100% 무선 ARS 방식으로 여당 지지층 307명을 대상으로 범여권 대권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오세훈 서울시장이 19.0%,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8.8%, 홍준표 대구시장이 17.4%,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이 14.4%의 지지를 얻었다. 이어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은 각각 4.2%의 지지를 받았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3.8%,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은 0.9%로 나타났다. ‘없다’는 8.8%,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8.6%였다. 여당 지지층에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까지 포함한 전체 응답자(1013명) 기준으로는 유 전 의원(1.9%)이 선호도가 가장
【STV 김충현 기자】계엄·탄핵 사태로 정치적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60원을 돌파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10시 7분 2.40원(0.16%) 오른 1461.60원에 거래됐다. 주간거래에서 장중 1460원을 넘어선 건 금융위기였던 2009년 3월16일(1488원)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2원 내린 1455.2원으로 시작해 상승세를 탔다. 올해 1월 2일 1300.40원(오후 3시30분 종기 기준)에서 출발한 환율은 지난 4월 이후 추세적으로 1300원 중후반대에 머무르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당선 직후인 11월 12일(1403.50원) 1400원대를 돌파했다. 이후 비상계엄령 선포 다음 날인 지난 4월 1410.10원까지 솟았다.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가 있었던 지난 19일 이후 4거래일 연속 1450원대에 거래되었다. 최근 환율 상승세는 미국이 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하고 달러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자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장기화 되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세도 커지는 모양새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