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신위철 기자】북한이 연이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편대비행까지 하는 등 무력 도발을 이어가자 한국과 일본이 급속도로 가까워지고 있다.
미·중 경쟁의 파고가 높아지는 가운데 한·미·일 안보 삼각편대가 북·중 전선을 견제하는 축으로 떠오르는 것이다.
지난 6일 윤석열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전화 협의를 통해 북한 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대북 공조를 강화키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실 대변인은 “양 정상은 안보 문제를 포함한 다양한 현안에 대해 수시로 격의 없이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북핵 위기 국면에 관계가 가까워지자 최근 삐걱거렸던 한일 관계가 다시 복원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도 나온다.
한·미·일 3국은 동해에서 군사훈련을 함께 하는 등 북한에 대한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최근 중국이 북한, 러시아 등을 적극 비호하며 한·미·일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여가는 데 대한 대응 차원이다.
북한은 한국전쟁 이후 약 70년 만에 북·중 연합 훈련 가능성까지 내비치며, 한·미·일과 각을 세우고 있다.
지난 8월 초 북한은 실제로 중국에 합동 군사훈련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7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70세 생일을 기념하는 축전을 보내며 관계를 과시했다.
김 위원장은 축전에서 우크라이나 침공을 감행한 푸틴 대통령을 추켜세우며, 북·러 관계를 다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