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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민의힘, 강용석 복당안 부결 ‘다수의견’

무기명 투표로 처리…토론도 안해


【STV 신위철 기자】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 활동 중인 강용석 변호사(전 국회의원)의 복당안이 7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부결됐다.

강 변호사는 6·1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국민의힘에 복당을 신청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사안에 대해 최고위원들의 의사를 묻기 위해 투표를 했고 강 변호사의 입당 승인안이 부결됐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최고위는 강 변호사의 복당 신청에 대해 사무총장으로부터 경과 보고를 받고 최고위원들이 서로 의견을 묻지 않고 즉시 무기명 투표를 했다.

이 대표는 찬반이 각각 몇 표가 나왔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그건 저희도 보고받지 않았다. 사무처에서 실무자들이 다수인 것(결과)만 보고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강 변호사의 복당이 부결된 사유에 대해 “이 사안에 대해 각 최고위원들이 각자 생각대로 한 것”이라면서 “최고위원들이 각자 입장을 갖고 계실 거라 생각해 최고위원끼리 상호 토론도 진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일 국민의힘 서울특별시당 위원회는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고 강 변호사의 복당을 만장일치로 승인하고 결과를 중앙당에 전달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상 제명된 사람은 5년 이내 재입당할 수 없는데, 강 변호사는 제명된 지 12년이 지나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고 판단한 것이다.

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나라당 소속으로 마포을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된 강 변호사는 2010년 아나운서 비하 발언 논란을 거쳐 당에서 제명됐다. 19대 총선에서는 같은 지역구에 무소속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그는 지난 4일 수원 비행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지사 출사표를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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