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6개대학 장례학과 교수 전수조사
이제 죽음은 누구에게나 일상의 공간에서 일탈되어 전문가의 손에서 장례의식을 치르는 공간에서 다루어지는 일이 되었다.최근 상조업의 발전과 함께 죽음에 관한 인식도 많이 달라진게 현실이다.21세기 들어 장례를 둘러싼 여러 가지 환경은 또 다른 상황에 직면하고있다.그동안 정부가 주도적으로 이끌어 온 장례련련 사업을 보면 거의가 전문성이나 현실성이 부족한 채 탁상공론에 그치고 있는것도 큰 문제이다.
특히 장례관련 교육 강사들의 자질이 의심스러운 부분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나타나 이 부분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 상조장례뉴스는 이들 교수진의 전문성을 엿보기 위한 각자의 학위 논문 검정을 통해 그에대한 객관적 평가를 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국회도서관을 비롯한 학위논문에 관한 전수 조사에 들어갔다.
국내 대학에서 장례지도사들을 교육하고 사회로 배출하는 교육기관과 그에 소속된 교수진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상조장례뉴스>가 국내 6개 대학의 교수진 전수조사해 국내 장례지도사 교육을 전담하고 있는 교수들을 분석했다.
6개 대학의 교수 총 인원은 40명(조교 1명 포함)이었다. 교수 수는 최소 3명에서 최대 16명까지 다양했다.
전반적으로 전임교수 수는 2~3명 내외로 적었다. 그 외에 겸임교수, 초빙교수나 외래교수의 수가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하 분석은 학교명 가나다 순으로 했다.
동국대는 신성현 교수가 책임교수였으나 신 교수는 불교윤리를 전공하여 장례학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범수 교수는 초빙교수였고, 차미영 교수도 전임이 아닌 겸임교수였다.
동부산대학교 장례행정복지과는 교수 수가 가장 많은 학교다. 교수 수가 16명인데 이중 전임교수는 전웅남 학과장과 김기명 교수 2명이고 김성익 교수 겸임교수,그리고 이남우 김근하 초빙교수외 나머지 11명 교수는 외래교수였다.
대전보건대는 김철재 학과장을 포함해 양무석·최종목 교수 등 3명이 전임교수였다. 장만석·김선규·이덕희 교수는 겸임교수였다.
국내 6개 대학 장례학과 교수진 전수조사표 ▲위 현황 자료는 2017년 3월 기준 6개 대학 장례관련 학과 홈페이지에 게시된
을지대학교는 전임교수가 가장 많은 학교다. 이철영 학과장을 비롯하여 원형진·이필도·최재실 교수 등 4명이 전임교수이며, 서분희 교수는 겸임교수다.
서라벌대학교는 홈페이지에 김미혜 학과장 외에 정문탁·김미진 교수의 직책에 대한 표기는 하지 않았다.
창원문성대학교는 김달수 학과장과 오정옥 교수가 전임이며, 정철호 교수는 겸임교수, 정다인 씨는 조교다.
다음으로 교수들의 전공을 살펴봤다. 교수 중에는 장례학 혹은 장례학과 연관된 전공을 한 교수들이 많았으나 상대적으로 거리가 멀어보이는 전공을 한 교수들도 눈에 띄었다.
동국대학교 신성현 책임교수의 전공은 불교윤리로 장례학과는 거리가 있다. 이범수 교수는 유족심리를 전공했으며, 차미영 교수는 죽음교육을 전공했다. 세 교수가 담당하고 교육하는 과목에 대한 표기는 동국대 홈페이지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다.
동부산대학교 교수진은 대체적으로 장례학을 전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전반적으로 전공과 연관된 과목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교수진 중 정태식 외래교수는 '교육학'을 전공해 장례학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것으로 보였다.
대전보건대 교수진에서 장례학을 전공한 교수는 김선규 겸임교수였다. 김철재 학과장은 경영학과 공학 전공자이며, 양무석 교수는 철학, 최종목 교수는 생물학, 장만석 교수는 경찰행정을 전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장례경영학, 상징의례학, 장사행정 등 과목을 담당하고 있다.
을지대 교수진 중 장례학과 연관 있어 보이는 전공을 한 교수는 원형진 교수(해부학)와 서분희 교수(회복기술학 이론 및 실습) 등이 있었다. 반면 이철영 학과장은 민속학을 전공했고, 이필도 교수는 경제학, 최재실 교수는 행정학을 전공했다. 이들이 담당하는 과목은 홈페이지에 표기돼 있지 않았다.
서라벌대학교 김미혜 학과장은 장례지도학과 생물교육학을 전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문탁·김미진 교수의 기록은 표기되지 않았다.
창원문성대학교 모든 교수진의 전공은 정보를 찾기 힘들었다. 다만 김달수 교수와 오정옥 교수는 장례복지를 담당하고 있었으며, 정철호 교수는 사회복지정책론, 정다인 조교는 부동산과 장례를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규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