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년간 대구 시민, 공무원이 허리띠를 졸라매 대구시 채무가 4천4백억 원 가까이 감소 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범일 시장은 지난 4월 10일 시청 10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확대 간부회의에서 “최근 지자체 채무 문제와 관련해 시민들이 많이 불안해하고 걱정한다.”며 “하지만 다른 지자체와 같이 채무 비율은 높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채무 비율이 지난 6년간 계속 감소하는 것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2005년의 대구시의 채무는 2조 8,442억 원으로 예산대비 채무비율은 68%로 타의 추종 꼴찌였다.”며 “하지만 2011년 채무는 2조 4,009억 원으로 예산 대비 채무 비율은 35.8%까지 내려와 계속 감소 추세에 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5년간 복지 사업 증가 등으로 국·시비 매칭 사업이 증가하는 데도 대구시 공무원과 시민들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불요불급한 예산을 아낀 결과”라며 “이로 말미암아 다른 시·도보다 시민들에게 못 해 준 것도 많다.”며 시민들에게 죄송스러운 마음을 나타냈다.
김 시장은 “앞으로 5년간 채무 상환 기조로 예산대비 채무비율을 30% 밑으로 내려가도록 노력해 대구시를 반석 위에 올려놓겠다.”며 “시민 여러분과 함께 모든 지혜와 역량을 모아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또 간부 공무원에게 국비 확보 노력도 요청했다. “2012년 국비 예산은 4대강 사업과 국가산업단지 보상 완료로 큰 덩치가 빠지게 돼 예산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며 “하지만 시민들은 이런 사정까지 봐주지 않고 예산이 줄어들면 공무원이 노력 안 하고 놀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이에 김 시장은 “각종 신규 사업들을 개발하고 특히 2013에너지총회와 2015세계물포럼은 국비를 확보할 수 있는 명분이 있기 때문에 신규 사업 개발에 노력해 예산 4조 원 시대를 반드시 열어 시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시정을 펼치자.”고 강조했다.
또 “국비는 발로 뛴 만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간부공무원이 앞장서서 국비 확보에 노력하라.”며 “시장과 부시장을 이용해도 좋다. 책상에 앉아 보고만 받고 노력하지 않는 간부들은 가만두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는 국비 확보를 간부공무원의 인사평가 잣대로 삼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김 시장은 “요즈음 지역 사회 양극화가 심각하다.”며 “지역 중소기업 제품을 구매하고, 특히 지역 기업이 건설, 전기, 통신 등에서 일할 수 있도록 법규가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챙겨보자.”면서 “유럽발 경제위기에서도 우리 지역의 수출은 2월부터 전년 대비 두 자리 숫자 이상 증가했다. 이는 지역 기업인이 저력을 발휘한 결과로 전 공직자는 기업에게 후원과 지원으로 기업인 기 살리기에 앞장서라.”고 당부했다.
김 시장은 또 “지난주부터 SSM 휴일 휴무제도가 시행됐다.”며 “시민들이 전통시장을 찾고, 전통시장은 시설 현대화, 손님맞이에 노력하는 등 이를 계기로 전통시장이 활기를 되찾는 계기로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장승영 기자 news7@stv.or.kr】
www.stv.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