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돌봐줄 가족이 없어 공영장례로 하고 싶다.” 각 지자체는 공영장례를 문의하는 연락을 심심찮게 받는다. 하지만 임종을 앞둔 노인이 미리 공영장례를 신청하기는 여의치 않다. 공영장례의 개념이 연고자가 없는 무연고자에 한한 것이라는 개념이 강하기 때문이다. 1인 가구 등에서 고독사를 할 경우 일단은 연고자를 찾는 공고를 한다. 동시에 연고자에게 연락을 취한다. 하지만 공고기간동안 연고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각 지자체의 예산 규모에 따라 공영장례를 진행한다. 이때 모든 무연고사망자가 공영장례를 치르지는 않는다. 숨질 때는 연고자가 주변에 없었지만 지자체의 연락으로 연고자가 찾아오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무연고사망자 숫자와 공영장례 건수는 일치하지 경우가 대부분이다. 법적인 연고자가 있을 때는 지자체에서 임의로 장례를 치를 수 없다. 법적 권한은 연고자가 먼저 가지기 때문이다. 임종을 앞둔 노인이 ‘공영장례’를 신청하고 싶지만 미리 할 수 없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수십 년 간 연락하지 않아 사실상 남남처럼 지내온 부모-자식 간이라도 법적으로는 엄연히 연고자이다. 연고자가 없는 무연고사망의 경우는 친구 등이 장례주관자로 지정될 수
【STV 김충현 기자】페루에서 어깨에 관을 메고 춤추는 장례식이 치러져 눈길을 끌었다. 경건하고 차분한 장례식보다는 흥겨운 축제 같은 분위기에서 진행된 장례식에 참석자들이 환호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AFP 등 외신에 따르면 서페루의 한 마을의 거리에서 네 사람이 관을 운구하면서 지역 밴드의 음악에 맞춰 춤을 췄다. 그 네 사람은 무덤으로 향하면서 ‘죽음의 댄서’라고 불리는 스탭을 밟으며 어깨 위의 관의 균형을 잡았다. 이러한 의식은 장례식 참석자들로 하여금 박수를 치고 춤을 추게 만들었으며, 또한 이들은 눈물을 흘리면서 맥주병을 흔든 다음 관에 맥주를 뿌리기도 했다. 장례식장 책임자인 알렉스 카날레스는 AFP에 이러한 방식은 페루에서 비교적 새로우며, 장례식이 경건하기 보다는 축제 성격이 있는 페루의 한 지역에서 약 8년 전에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후아초에서 “우리는 유족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고, 이러한 관행은 17만1천명의 인구를 가진 이 곳에서 남아메리카 다른 지역으로 퍼져나갔다. 후아초에서 카날레스의 춤추는 운구자들은 한달에 20건의 서비스를 하며, 한 건 당 106달러(약 14만3000원)라고 했다. AFP에 따
【STV 김충현 기자】양평군이 최근 신청지가 없었던 양평군 화장장 후보지 공모를 다음 달 다시 시작한다. 양평군은 여러 마을이 여전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공설화장시설 설치 관련 홍보를 적극 전개해 올해 안에 건립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14일 양평군에 따르면 오는 6월 1일~9월 30일 ‘양평군 종합장사시설 건립 후보지 공개모집’을 재진행한다. 앞서 양평군은 지난 2월1일부터 4월30일까지 공설장사시설 후보지를 공모했다. 양평군은 해당 공설장사시설을 2030년까지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과천시와 함께 공동으로 건립하기 위해 지난 1월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양평군은 다수의 마을로부터 ‘찾아가는 주민설명회’ 및 ‘우수 장사시설 벤치마킹’ 등을 신청받았지만 일부 마을이 충분한 주민동의를 얻었음에도 숙려기간 등을 충분히 거치지 못한 데에 부담을 느끼고 신청을 철회한 바 있다. 이에 양평군은 지난 2일 공설장사시설건립추진위원회를 열고 회의를 거쳐 재공고를 결정했다. 양평군은 30만㎡ 내외의 부지면적에 화장시설 5기, 봉안시설, 자연장지, 장례식장 및 진출입로, 주차장 등 부대시설을 설치한 장사시설 후보지를 공모한다. 건립후보지 해당 지역 주민등록상 세대
【STV 박란희 기자】보람그룹이 충청남도 및 천안 지역 탁구인들을 위한 혜택 마련에 나섰다. 보람그룹 천안국빈장례식장은 지난 8일, 충청남도탁구협회(회장 오원태), 천안시탁구협회(회장 엄거하)와 3자간 업무협약을 맺고 각 협회 회원들에게 장례식장 이용 혜택을 제공해 탁구인들과의 상생·발전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충청남도탁구협회는 15개 시·군의 약 8,000명의 탁구인들이 소속된 단체로, 탁구인들을 지원하거나 지역 탁구대회를 개최하는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천안시탁구협회도 소속된 2,000여 명의 탁구인들의 권익을 위해 힘쓰고 있다. 충청남도탁구협회와 천안시탁구협회 회원들은 장례식장 시설(빈소 및 접객실) 사용료 할인, 장의용품 할인, 근조 화환 및 영결식장, 고인 관내 이송 무료 등의 파격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충남 천안시는 보람그룹의 프로탁구단 보람할렐루야 체육관이 위치한 지역이다. 보람할렐루야는 지난 2016년 창립 이후 천안 지역의 탁구 동호인 및 유소년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재능기부 활동을 펼쳐온 바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보람그룹은 보람할렐루야와 함께 충남 및 천안시 지역 탁구 발전을 위해 기존의 재능기부 활동을 더욱
【STV 김충현 기자】정부가 상조 산업 진흥법 제정을 추진하는 가운데 아직 부처 간 논의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경제신문은 지난 12일 “기획재정부가 최근 상조법 제장안 초안이 담긴 상조 서비스 제도 개선 방안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법 제정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해당 법안은 기재부가 지난해 11월 말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생활 밀착형 서비스 발전 방안’을 발표하고 상조 지원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초안에 따르면 상조업법은 장례 서비스뿐만 아니라 매장·화장 등 장사 서비스를 포괄한 진흥법안이다. 여기에는 현재 할부거래법의 규제를 받는 상조 서비스도 포함됐다. 할부거래법과 장사법이 우선 적용돼 소비자 보호와 국토의 효율적 이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걸 목표로 한다. 상조·장례업계에서는 상조업법 주무부처가 어디로 결정되느냐가 초미의 관심사이다. 상조·장례업계와 관련된 부처로는 상조를 담당하는 공정거래위원회와 장사정책을 이끄는 보건복지부가 있다. 하지만 이들 부처는 상조업법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공정거래위원회 특수정책과 편유림 과장은 “상조업법에 규제가 포함된다면 저희(공정위)가 이해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가 차별화된 여행지와 추가 혜택으로 구성한 패키지 여행상품 출시로 고객 혜택의 폭을 확대한다. 토탈 라이프케어 서비스 기업 프리드라이프(대표이사 김만기)가 국내 대표 관광레저그룹 모두투어와 제휴를 통해 고객 전용 패키지 여행 상품 ‘프리드PACK’을 론칭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프리드PACK은 동남아시아, 몽골, 홍콩, 중동 등 아시아 여행지와 동유럽, 북유럽, 발칸 반도 등의 유럽 여행지를 엄선해 5~6월 출발하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몽골 테를지 여행 상품은 푸른 초원과 거대한 호수, 황금빛 사막까지 몽골이 간직한 자연의 신비를 온전히 만끽할 수 있는 패키지다. 몽골 유목민의 주거 형태인 게르에 투숙하며 별빛 밤하늘을 감상할 수 있고, 약 40미터 높이의 거대한 징기스칸 마동상 관람 코스도 포함되어 있다. 화려한 야경의 홍콩, 중국 경제의 선두 심천, 아시아의 작은 유럽 마카오를 한 번에 관광할 수 있는 프리미엄 여행 상품도 마련됐다. 특급 호텔에 머물며 3박 4일 동안 3개국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어 합리적이다. 중동의 호화 도시인 두바이와 아부다비를 여행하는 시그니처 상품 역시 주목할 만하다. 두바이
【STV 김충현 기자】교육부가 전국 100개 초·중·고교에 마음챙김 동아리를 운영하기로 하면서 장례 현장에서 ‘유족 심리상담’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0일 교육부는 서울 시립광진청소년센터에서 ‘2024년 마음챙김 동아리 발대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앞서 올해 새 학기부터 전국 초중고교에서 정서 위기 의심 학생을 언제든지 검사해 상담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2025년부터는 학교에 ‘마음챙김 교육’도 시범 도입된다. 교육부가 이처럼 적극적으로 마음챙김에 나선 것은 청소년 사망원인 1위가 자살이기 때문이다. 여성가족부의 ‘2023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2021년 한국 청소년 사망원인 1위는 자살이었다. 질병관리청의 ‘제18차 청소년 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 2020년 25.2%였던 청소년 우울감 경험률은 2021년 26.8%, 2022년 28.7%로 높아졌다. 이에 ‘마음챙김’ 교육이나 심리상담을 도입해 정부 차원에서 우울증 등 자살로 이어지는 정신질환을 예방하려는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장례업계에서도 심리상담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상조·장례업계에서는 장례식과 매장·화장 등 장사에 대한
【STV 김충현 기자】장례업계에서 우후죽순 늘어나는 봉안당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만장 시기가 빠르게 다가오면서 일단 늘려서 급한 불을 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9일 장례업계에 따르면 전국 추모공원 봉안당은 빠른 속도로 들어차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2022년 화장통계에 따르면 2022년도 화장률은 91.7%로 나타났다. 사망자 37만2,939명 중 화장한 고인이 34만2,128명에 달했다. 즉 34만2,128위의 유골이 생겼다는 뜻이다. 이중 대부분이 봉안을 하기에 봉안당은 해마다 30만 건을 전후한 새로운 유골함이 봉안된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전국 지자체에서 운영 중인 추모공원에서는 봉안당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화성 함백산 추모공원의 경우는 한달 평균 520기(2023년)의 봉안이 이뤄지고 있다. 봉안시설 총 27,810기 중 16,600기(5월 현재) 가량이 찼다. 2021년 7월 추모공원이 개원한 이래 불과 3년이 채 되지 않아 봉안당 공급의 절반을 넘어선 것이다. 함백산 추모공원 관계자는 “내년 하반기에는 만장될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함백산 추모공원은 화성·부천·안산·안양·시흥·광명시가 공동 운영하고 있으며, 지
【STV 김충현 기자】사망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상조·장례업계도 출생자보다 사망자가 늘어나는 ‘다사사회’에 상조·장례업계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통계청의 사망자 추계에 따르면 2023년 사망자 수는 35만 2천 7백명이었다. 이후 사망자 수는 꾸준히 증가해 2072년에는 69만 명으로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49년 사이에 사망자가 두 배로 증가하는 셈이다. 상조·장례업계에서는 다사사회(多死社會)를 앞두고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일본은 2005년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이후 도래한 다사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다사사회란 단순히 사망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는 시기가 아니라 초고령사회의 다음 단계이며, 사망자 급증에 따라 여러 사회 문제가 불거지는 시기를 뜻한다. 일본은 화장시설 확충부터 슈카쓰(終活) 활성화, 무덤친구 만들기 등 사회와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을 나눠 다각도로 접근하고 있다. 메타버스 봉안당을 도입해 IT기술을 추모 세계에 적용시켰고, 슈카쓰를 통해 미리 장례식을 준비하면서 사회적 혼란을 줄이고 있다. ‘혼자 가기 싫다’는 감정은 무덤친구 만들기로 이어져 노인들 간의 교류를 활성화 하는 등 사회적
【STV 박란희 기자】가정의 달을 맞아 부모나 자녀에게 전할 선물 고민을 하는 이들이 많다. 전통적으로 부모님 선물로는 현금, 건강기능식품, 가전제품, 케이크, 카네이션, 케이크 등이, 어린이날 선물로는 게임기, 장난감, 무선이어폰, 킥보드, 자전거 등이 인기 선물 순위 상위권을 차지해온 가운데 올해도 많은 업체들이 부모나 자녀를 대상으로 한 특별한 선물 추천 및 프로모션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상조기업들도 가정의 달 선물 특수를 노리는 업종 중에 하나다. 프리드라이프의 경우 매년 5월에는 크루즈 여행, 어학연수 등 다양한 전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상조 상품에 대한 상담 문의가 다른 달보다 30%가량 증가한다. 크루즈 여행은 자녀가 부모에게, 어학연수는 부모가 자녀에게 할 수 있는 인생 선물로 고려하는 이들이 많다. 프리드라이프의 크루즈 여행 전환 서비스는 대형 크루즈를 타고 호화로운 여행 경험을 만끽할 수 있으며 분할 납부로 여행 비용의 부담을 크게 낮춘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전문 인솔자가 전 일정 동행해 편안하고 안전한 여행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장점 등으로 특별한 효도 선물을 준비하고자 하는 자녀들의 관심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