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신위철 기자】미국 다우지수가 4만포인트를 돌파하면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 다우는 전일보다 0.10% 하락한 3만9869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하지만 장중 한때 4만포인트를 돌파한 4만51포인트까지 치솟았다.
다우지수는 2020년11월 3만 포인트를 돌파한 후 873거래일 만에 4만마저 넘어섰다.
2022년 9월 저점 대비 약 40% 급등한 수치로, 코로나로 주가가 급락한 2020년 봄 이후 두배 이상 급등한 수치이다.
고금리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다우가 4만을 돌파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시장금리)는 지난해 10월 16년 만에 처음으로 5%를 돌파했으며, 현재 4.5% 내외이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말 1.90%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고금리를 극복하게 만든 건 인공지능(AI) 신드롬이다. AI 수혜주인 엔비디아는 올 들어 90% 폭등하면서 월가의 랠리를 부채질하고 있다. 시총도 2조 달러를 돌파하며 각광을 받는 중이다.
엔비디아가 급등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MS) 또한 시총 3조 달러를 돌파하는 등 테슬라를 제외한 매그니피센트 7도 급등을 이어가고 있다.
AI 특수가 이어지면서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질 경우 뉴욕 증시는 더욱 상승할 가능성도 커질 수 있다.
이에 따라 투자은행들도 S&P500 지수의 연말 목표가를 상향하고 나섰다. 다만 은행별로 편차가 커 섣불리 투자에 나서는 건 좋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