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신위철 기자】청와대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주장한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손실보상 목적의 100조원대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청와대가 이 후보의 대립각을 세운다는 지적이 여러 차례 있었는데 이번에도 이 후보의 손을 들어주지 않는 것이다.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은 1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손실보상금 지원에 대해 “현재로서는 추경까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 실장은 “손실보상 예산은 2022년에 2조2000억원 편성돼 있다”면서 “그런 쪽에서 우선적으로 재원확보를 해야 되고, 만약 부족하다면 임시적인 예비비 등에서 조치, 기금 쪽에서의 확장 등 가능한 수단이 있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대선을 앞두고 양 주요 후보와 캠프 간 100조원 정도에 달하는 거대 규모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면서 “지금은 가장 빠르고 현실적 방법을 찾아서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신속하게 덜어드리는 것이 정부의 최우선 목표가 돼야 한다”고 추경론을 경계했다. 추경은 편성부터 지급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자영업자 손실보상용으로 부적절하며, 다른 대책을 찾아야 한다는 뜻이다. 다시
【STV 신위철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최근 발언에 대해 15일 당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당의 중진들이 최근 전두환 전 대통령 관련 발언, 다주택자 양도세 완화 발언 등을 지적하며 이 후보의 발언 수위를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인 이상민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에 출연해 “(이 후보가) 지난번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니라 이재명의 민주당이 되겠다'고 해서 질겁을 했다”라면서 “이재명의 민주당이 아니고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다. 당과 함께 당 속에서 이견이 조율되고 거기에서 수렴되는 것에 맞춰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평소 당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면 쓴소리를 아끼지 않는 이 의원이지만, 공동선대위원장의 입장에서 공개적으로 대선 후보를 비판한 것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이 의원은 “‘(이 후보가) 전두환도 공과가 병존한다’는 발언이 국민 정서에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보편적 인식과 너무 떨어져 있고 오히려 그에 반한다”면서 “표를 얻는 데 목적이 있다 할지라도 그렇게 해서는 안 될 뿐만 아니라 표도 얻을 수가 없다. 오히려 표를 잃게 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정책 발언 관련) 후보의 입장에서 자신이 어
【STV 신위철 기자】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선 후보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한시 완화’를 시사하자 이를 반대해온 정부 부처와 다시 충돌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다주택자’는 고위공직자 인사 배제, 종합부동산세 중과세 등 규제의 벽을 높인 문재인정부 정책 기조와 배치되는만큼 당국이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 같은 방안은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부동산 심판론’을 극복하기 위해 제기된 극약처방으로 보이지만 세제당국의 반대가 거세 당정 갈등이 또다시 부각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이 후보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1년 한시적 유예 추진 발언에 대해 당장 당 정책위원회 협의를 개시하는 등 공식 논의에 착수하기로 결정했다. 이 후보는 전날 경북 김천 추풍령 휴게소에 있는 경부고속도로 기념탑을 방문하고 기자들과 만나 “1년 정도 한시적으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주택자가 6개월 안에 처분하면 중과를 완전히 면제하고, 9개월 안에 완료하면 절반 면제, 12개월 안에 하면 4분의 1만 면제, 12개월이 초과할 경우 예정대로 중과하자는 것이다. 하지만
【STV 신위철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정부의 코로나 방역을 ‘정치방역’이라면서 전문가의 조언을 경청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윤 후보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연일 확진자 수가 7000명을 웃돌고 하루 사망자가 80명이 나오는 등 코로나19 방역체계가 급격히 무너지고 있다”며 “재택 치료 중 사망자가 늘고 있고 중환자실은 포화 상태다. 병상이 없어서 응급실 체류 시간이 무한대로 늘어나고, 대기만 하다가 격리 해제되어 퇴원하는 환자가 나오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성급한 위드 코로나는 재앙을 부를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충고를 듣지 않았다”며 “위드 코로나를 하려면 병상 확보 등 충분한 준비를 갖춰야 한다는 조언을 못 들은 척 했다”고 꼬집었다. 또한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 대처는 항상 반 박자 늦었다. 마스크 대란, 백신 확보, 부스터 샷 실기, 청소년 백신패스 등 늘 전문가의 의견을 듣지 않고 한 박자 늦은 대응으로 일을 그르쳤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K-방역을 내세웠지만 결국 정치 방역이다. 정부의 잘못인데도 마치 국민이 방역에 잘 협조하지 않아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지 않아서 코로나1
【STV 신위철 기자】국민의힘이 10일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을 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정면 겨냥했다. 검찰이 ‘설계자’를 뺀 ‘꼬리자르기’ 수사를 하면서 참극이 발생했다는 주장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유 전 본부장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설계자 1번 플레이어를 두고 주변만 탈탈 터니 이런 것 아니겠나”라고 했다. 이는 지난 9월 14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대장동 개발사업에 대해 “사실 이 설계는 제가 한 겁니다”라고 말한 이 후보를 겨냥한 발언이다. 이 대표는 “옵티머스 의혹 때도 모 대선주자의 최측근이 수사가 시작되자마자 돌아가신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면서 “이번 대장동 의혹 때도 수사가 진행되면서 이런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다”고 꼬집었다. 이는 지난해 12월 옵티머스의 ‘복합기 임대료 지원’ 의혹과 관련해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고발당한 민주당 당시 이낙연 대표실 부실장도 검찰 수사 중 숨진 채 발견된 일을 또다시 거론한 것이다.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도 “꼬리자르기 수사가 낳은 참극”이라면서 “유씨는 유동규에 이어 성남도시개발공사 2인자로불리던 사
【STV 신위철 기자】국민의힘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이 재난지원금을 ‘개밥’ ‘개돼지’에 비유한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사퇴 요구가 이어지자 노 위원장의 거취에 대해 “본인이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 위원장은 지난해 5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조회 서비스 캡쳐 화면을 공유하고 “생애 단 한 번이라도 생산성있는 일이란걸 해본 적이 없어서 뜬구름 잡는 헛소리랑 개밥 주는 것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는 건가”라고 썼다. 이어 해시태그(#)로 ‘개돼지되지맙시다’라고 덧붙였다. 재난지원금을 개밥에 비유하고, 이를 수령하는 국민들을 개, 돼지에 비유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노 위원장은 올해 광복절에 김구 선생을 가리켜 “국밥 좀 늦게 나왔다고 사람 죽인 인간”이라는 댓글을 페이스북에 남기기도 했다. 발언에 큰 논란이 일자 노 위원장은 “과거를 반성하며 앞으로 더 신중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노 위원장은 ‘자진 사퇴’는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 위원장은 전날(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최근 논란에 대해 너무 ‘사인으로서 작성한 글이니 괜찮은 것 아닌가’라는 스탠스로만 일관한 것이 아니었나”
【STV 신위철 기자】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 등 범여권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인 김건희 씨에 대해 파상공세를 퍼붓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윤 후보 본인에 대한 공격보다는 부인 김 씨에 대해 여권이 공격을 집중한 것을 두고 ‘정권교체여론’이 높은 상황에서 딱히 공격할 거리가 없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지난 6일 유튜브 매체 ‘열린공감TV’는 안해욱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협회 회장의 인터뷰를 통해 김 씨가 ‘쥴리’라는 예명을 썼다고 전했다. 한 언론이 이 인터뷰를 기사로 받아썼고, 추 전 장관은 8일 오전 해당 기사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공유하고 “커튼 뒤에 숨어도 주얼리 시절 목격자가 나타났네요!”라고 썼다. 열린공감TV는 친민주당·친열린민주당 성향 유튜브 채널로 김 씨 관련 폭로를 집중적으로 내보내고 있다. 정치적으로 치우친 매체이기에 윤 후보에 대한 각종 의혹을 과장해 폭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검증이 약하거나 치우친 유튜브 채널의 경우는 백번 양보해서 그럴 수 있지만, 전직 여당대표이자 법무부 장관인 추미애 전 의원은 대체 왜 김 씨에 대한 의혹을 퍼뜨리는 걸까. 정치권에서는 범여권이 윤 후보의 부인인 김 씨에 대해 파상공세를 퍼붓는 이유에
【STV 신위철 기자】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7일 큰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정권 교체를 확신한다고 밝혔다. 또한 김 위원장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에게 사퇴 요구를 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내년)3월9일까지 90일 시간이 남은 것 같다”면서 “제가 보기에 이번 선거는 국민이 정권을 교체해야겠다는 열망이 높아서 우리 후보를 비롯해서 선대위가 별다른 큰 실수만 하지 않으면 정권을 가져올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선거를 과거 여러차례에 걸쳐서 경험을 해보셔서 알겠지만 선거를 운용하는 주체가 일사불란하게 제대로 잡음이 없이 진행이 돼야만 승리를 장담할 수 있다”면서 “선대위가 앞으로 여러차례 모여서 의논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가급적이면 좀 효율적인 방법으로 선대위가 운영이 될 수 있도록 다들 협력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또한 김 위원장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상기시키고 “우리가 후보를 중심으로 해서 자신감에 충만해야 한다”라면서“ 어떤 피해의식에 사로잡혀서 혹시나, 혹시나 하는 이런 생각들은 절대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6일) 안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