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신위철 기자】대선이 한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대통령과 제1야당 대선 후보가 정면충돌하는 초유의 사태가 날로 격화되고 있다. 쟁점은 문재인 대통령이 요구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사과’인데 윤 후보는 사과를 사실상 거부했다. 청와대는 “사과하면 끝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사과할 이유가 없다며 역공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무대 뒤로 사라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입장이 옹색해졌다. 민주당은 “문 대통령을 지킬 후보는 이재명”이라는 논리로 여권 지지층을 결집하겠다는 계획이다. 정치권에서는 윤 후보가 현 정권을 비판하며 ‘적폐’라는 단어를 쓴 것이 문 대통령의 ‘역린’을 건드린 것으로 보고 있다. 윤 후보는 지난 10일 인터뷰를 통해 “제 사전에 정치보복은 없다. 문 대통령님과 저와 똑같은 생각”이라고 발언했을 뿐 사과의 언급은 없었다. 청와대에서는 윤 후보의 발언이 사과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야권은 ‘현직 대통령의 선거 개입’으로 규정하고 파상공세를 펴고 있다. 윤 후보의 발언은 원칙론이며 사과할 이유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 문 대통령과 청와대,
【STV 신위철 기자】이번 대선 캐스팅보터인 2030세대의 ‘반중 정서’가 강해지자 여야 후보들은 9일 중국 때리기에 나서고 있다. 특히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청년층에서 극심해진 ‘혐중 감정’이 전 국민으로 퍼지자 여야의 속내가 복잡하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중(對中) 저자세’라는 오명을 극복하기 위해 ‘반중 정서’를 거부하지 않는 모습이고, 국민의힘은 과잉 대응을 삼가면서도 여유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외교·안보 분야를 선거 득실로만 접근하면 대중 외교에 도움되지 않는다”고 경고한다. 베이징올림픽에서 중국발 ‘편파 판정’ 논란이 커지면서 정치권은 대응 수위를 고심하고 있다. 격앙된 국민 정서에서 공감하면서도 외교 문제가 걸려 있어 신중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강하다. 민주당 김종민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편파판정은)정말 심각하지만 더 걱정되는 건 지금 우리 국민들이 심판에 분노하는 게 아니라 중국에 대해 분노하는 분위기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국민들 간의 우호가 깨지는 쪽으로 이게 악화되지 않도록 어떻게 해야 할까, 이게 고민”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는 대중 관계를 신중하게 접근하면서도 실제 피해가 일어날 경우 강경대응하겠다는 방침
【STV 신위철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과잉의전 의혹’을 제보한 전 경기도청 비서실 별정직 7급 비서 A씨가 8일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자 보호 신청을 했다. A씨는 이날 법률 대리인을 통해 권익위에 공익신고자 신청 서류를 냈다. 권익위 관계자는 8일 “A씨의 공익신고자 보호 신청을 받았다”고 말했따. A씨는 김 씨 관련 의혹을 제기하고 나서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신원이 노출되며 정신적 고통을 느꼈고 보호 조치가 필요하다고 여겼다. 권익위가 A씨를 공익신고자로 인정하면 공익신고자보호법에 의해 ‘인적 사항 등 신고자 신분비밀 보장’ ‘신고자에 대한 불이익조치 금지’ 등 보호를 받게 된다. 권익위는 전원위원회를 열고 공직신고자보호법과 부패방지권위원법 등 보호법령에 따라 신고자 요건을 검토하고 신청인의 보호 신청 내용을 확인한다. 이후 의결 절차를 거쳐 A씨의 공익신고자 인정 여부가 결정된다. 공익신고자로 인정받게 될 경우 본인과 친족, 동거인에 대한 신변보호 조치가 이뤄진다. 신고자 동의없이 인적사항을 공개하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A씨는 이 후보의 경기도지사 재직 당시 김 씨가
【STV 신위철 기자】대선이 한 달로 남지 않은 상황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담판을 통한 단일화가 모색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두 후보 사이를 이어줄 중재자의 역할에 관심이 쏠린다. 윤석열·안철수 후보의 단일화가 진행된다면 현재 남은 기간을 감안할 때 여론조사 경선 방식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이에 단일화 방식으로 원샷 담판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하지만 양측이 단일화에 공감하더라도 담판의 방식이 또다시 쟁점으로 떠오를 수 있다. 양측이 당내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공감대를 형성하려고 해도 자강파와 단일화파로 나뉠 우려가 있고, 실무진 협상을 하더라도 무기한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결국 양 후보가 전격적으로 결단하는 원샷 협상으로 단일화를 매듭지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윤 후보 또한 언론인터뷰에서 “단일화를 한다면, 바깥에 공개하고 진행할 게 아니라 안 후보와 나 사이에서 전격적으로 결정할 사안”이라면서 톱다운 방식을 암시했다. 톱다운 방식으로 단일화 협상이 진행될 경우 윤·안 후보 사이에 중재할 사람이 필요하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단일화 중재자 역할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가장 가능성이 높은 인사는 김한
【STV 신위철 기자】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출연한 라디오 방송에서 ‘친문(재인) 지지자들이 왜 이재명 대선후보를 지지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았음에도 답변하지 않았다. 민주당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은 우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면서도 이재명 후보는 지지하지 않는 부동층, 그 움직임 이유를 뭐로 보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 질문은 중도층 공략 방안에 대해 “문 대통령을 지지하고 계시지만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지 않으시는 분들에 간절한 호소를 드린다”는 우 의원의 발언 이후 이어졌다. 우 의원은 “이유가 중요한 게 아니고 공략을 어떻게 할 거냐의 문제”라면서 즉답을 피했다. 진행자가 “진단이 나와야 처방이 나오니까 드리는 질문”이라면서 재차 답변을 요구했지만 우 의원은 또다시 “다 아시면서 물어본다”고 답변을 피했다. 진행자가 또다시 “잘 몰라서 여쭤보는 것”이라고 말하자 우 의원은 연이어 “왜 모르시냐. 다 아시면서”라면서 답변을 끝내 거절했다. 우 의원은 말머리를 돌려 “이번 선거에 신기한 것이 문 대통령 지지하면서 이 후보를 지지하는 걸 주저하는 부동층이 있다. 또 보수층에서도 윤석열 후
【STV 신위철 기자】차기 대통령 선거 30일을 앞두고 쏟아진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 초박빙 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선 한 달을 앞둔 시점이지만 여전히 시계 제로 상태라는 분석이 나온다. 7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최초 공표된 4개 기관의 여론조사 중 3개의 조사에서 이재명·윤석열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안이었다. 오차범위를 벗어난 리얼미터 조사조차 아주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날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2월 1주차(지난 2~4일 전국 18세 이상 1509명 대상, 표본오차 95% ±2.5%포인트)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윤 후보는 지난 1월4주차 조사 때보다 3.2%포인트 상승한 43.4%. 이 후보는 0.4%포인트 하락한 38.1%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5.3%포인트로, 오차범위를 소폭 벗어났다. 이어 안 후보 7.5%,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2.5% 순이었다. 주요 두 후보가 각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자 야권에서는 단일화 논의가 힘을 얻고 있다. ‘정권 심판론’에 무게를 싣기 위해서 윤석열 후보와 국민
【STV 신위철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아내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정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됐다. 이 후보의 아내 리스크가 점점 커지고 있다. 3일 JTBC는 결제액을 12만 원씩만 쓰는 일명 ‘카드깡’을 지속적으로 해온 정황이 담긴 대화를 입수했다며 이 자료를 공개했다. 이재명 경기지사 비서실 소속이던 A씨는 지난해 3월부터 약 7개월간 “상하ᅟᅩᆼ에 따라 일주일에 한두 번 법인카드를 썼고, 1회에 무조건 12만 원을 채우는 방식으로 반복적으로 결제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총무과 소속 공무원 배모 씨의 지시에 의해 금액과 시간, 장소를 미리 정해놓고 김혜경 씨의 사적 용무 등에 법인카드를 사용했다고 밝힌 것이다. 김 씨 수행을 전담한 것으로 전해진 전 경기도청 사무관 배 모 씨는 A씨에게 “카드깡 했을 때”의 경험이라며 한우 구입을 지시했다. 배 씨는 한우 구입시 가격을 12만 원에 맞추라고 지시했다. A씨가 “가격이 12만 원 넘는다고 하면 그래도 시켜요?”라고 묻자 배 씨는 “12만 원 어치 잘라달라고 해봐”라고 주문했다. 이는 총무과에서 관례상 비용 한도를 최대 12만 원으로 설정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제보자 측은 “사용 즉시 보
【STV 신위철 기자】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 연휴가 지나갔지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여전히 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다. 설 연휴 민심의 방향이 헤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2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12명에게 ‘차기 대통령 선호도(다자대결)’를 물은 결과 이 후보는 40.4%를 얻었다. 윤 후보는 38.5%를 획득했다. 오차범위 내에서 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는 셈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8.2%로 뒤를 이었고,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3.3%를 얻었다. ‘지지후보 없음’ 응답은 4.7%였고, ‘기타 후보를 뽑은 응답자는 0.6%, ’잘모름·무응답‘은 0.9%로 나타났다. 세대별로 지지 후보가 엇갈렸다. 이 후보는 30대·40대·50대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는 30대 43.1%, 40대 50.5%의 지지를 받았다. 50대는 49.3%를 차지했다. 윤 후보는 60대 이상에서 과반인 50.9%를 차지한 데 이어 18~29세에서도 37.2%를 얻어 20대에서 31.2%를 얻은 이 후보를 앞질렀다. 두 후보는 상대적으로 험지인 곳에서 선전하고 있다. 이 후보는 대구·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