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신위철 기자】윤석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외교안보분과가 한미동맹 강화를 최우선으로 본격 업무에 착수했다. 인수위 공식 출범 후 첫 일정을 주한미국대사관과 차기 정부 외교 정책을 기조를 공유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북한 미사일 도발 등 현안을 논의하는 모양새다. 특히 차기 정부와 쿼드(Quad·미국 일본 호주 인도 4개국 안보 협의체)와의 협력 방안을 핵심 의제로 다룬다. 21일 한미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김성한 간사 등 외교안보분과 위원들은 주한미국대사관과 델 코소 대사대리 접견 일정과 의제를 조율 중이다. 양측은 금명 간 만나 논의를 이어갈 것을 보인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1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로 굳건한 한미동맹을 확인했으며, 이튿날인 11일 델 코소 대사대리를 접견했다. 여기에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위원들이 델 코소 대사대리를 만나 한미동맹 강화에 무게를 싣는 것이다. 인수위측은 대사관측에 향후 윤석열 정부 5년의 외교안보 정책 기조를 설명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북한 미사일 도발 등으로 국제 질서 재편되는 상황에서 한국의 구상을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핵심 의제로 쿼드와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STV 신위철 기자】당내 일부에서 사퇴 요구가 나왔던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아픔이 따르더라도 당 쇄신과 국민명령 완수에 진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사퇴 요구를 일축하고 당 장악에 나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윤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민주당을 지지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거듭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의원 한분 한분의 말씀을 겸허하게 듣고 혁신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윤 위원장은 “지난 한 주 다양한 고견을 경청하느 자리가 있었고 쓴소리도 경청의 말씀도 주셨다. 지도부 사퇴와 비대위 구성 과정에 있어 문제점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많았다”며 “관행처럼 여겨졌던 불합리한 당 운영을 탈피하고 당내 민주주의부터 실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었다. 한결같은 목소리는 민주당다운 혁신의 길을 가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했다. 이어 “저의 부족함에 대한 많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저는 오히려 큰 힘을 얻었다”며 “저는 당이 부여한 비대위원장 직분을 성실하게 수행하겠다. 그리고 저와 비대위 활동시한은 빠른 시일 내 당 중앙위원회를 통해 공식적으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35년
【STV 신위철 기자】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17일 대선 패배 이후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나오는 문재인 정부 책임론에 대해 “누구의 책임을 묻기 시작하면 천 가지, 만 가지가 될 것이고, 천명 만명이 다 책임을 지고 뒤안길로 사라져야 할 것이다”라고 했다. 강 전 수석은 이날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선 평가를 뺄셈 정치 방식으로 봐서는 곤란하다”면서 “그것은 정치적 손실”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또한 “지금 문 정부 책임론, (문 대통령이) 윤 당선자를 키워준 책임론은 당연히 있는 것이다”라면서도 “그 책임이 있는 것과 문재인 정부의 공과를 구별하지 않고 목욕물에 휩쓸려 버리는 것은 정확한 태도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일부에서 퇴진 요구가 제기된 윤호중 비대위에 대해서는 “의총을 통해 청년, 세대, 지역, 여성 등의 확인을 받고 공감대를 모아 통과한(꾸려진) 사항”이라면서 “(의총 등에서) 확인하고 확정된 비대위를 가지고 새삼스럽게 다시 구성해야 한다, 이재명 후보가 일선에 나서야 한다는 것은 가혹한 일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재명 후보 등판론에 대해서도 “치유할 시간을 줘야 한다. 생각할 시간을 줘야 한다”면서 시기상조라는 뜻을 분
【STV 신위철 기자】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16일 대통령 집무실에 대해 “지금의 청와대는 가지 않는다. 그것만 100%다”라고 말했다. 장 실장은 이날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에서 당선인 등과의 오찬을 위해 나가다 ‘집무실 이전이 이번주 내에 결정되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처럼 답했다. 그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이 굉장히 복잡하다. 경호나 보안 문제, 안보도문제도 그렇고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면서 “사이즈도 그렇고 하니 몇개의 아주 실질적인 안을 가지지 않고는 결정을 못하잖나. 그러면 복수로 고민을 해봐야 하는게 아닌가. 그 시간이 좀 걸린다”고 고민이 길어지고 있음을 전했다. 대통령 집무실은 용산 국방부 청사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당초 광화문 정부청사를 검토했으나 경호 등의 문제로 철회했다. 광화문이 집회 등 시민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장소임을 감안해도 정부청사 집무실은 현실성이 떨어진다. 대통령 집무실이 광화문 정부청사에 마련되면 보안 상의 이유로 집회 등이 원천차단 되어야하기 때문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 또한 “광화문 시대를 열겠다”면서 정부청사에 대통령 집무실을 마련하고 ‘퇴근길에 소주 한잔 기울일 수 있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약했지만
【STV 신위철 기자】대선 패배 이후 비대위 체제를 출범시킨 더불어민주당이 내부에서 엇박자를 보이고 있다. 개혁입법 추진을 통해 지지층 결집을 노리고 있지만 ‘입법 독주’라는 우려가 나오는데다,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문제를 놓고서도 내부에서 엇갈리는 모양새다. 15일 민주당에 따르면 비대위는 민생개혁법안 실천을 위한 상임위원장 및 간다산 연석회의로 전날 다당제를 포함한 정치개혁 입법안과 부동산 세제 검토, 코로나19 손실보상 입법안 등 처리를 다짐했다. 회의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사법개혁 공약을 우려하고 검찰개혁 입법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조응천 민주당 비대위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검찰개혁의 핵심은 수사와 기소의 분리인데 이를 어정쩡하게 한 면이 있다”라며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박광온 국회 법제사법위원장도 “문재인 정부에서 국민과 함께 만든 검찰개혁의 큰 흐름은 지속돼야 하고, 이를 방해하거나 되돌리려고 하는 시도는 성공할 수도 없고 용납될 수도 없다”면서 개혁입법을 다짐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개혁입법 추진 자체가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입법 독주’라는 비난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전 대
【STV 신위철 기자】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 논의가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협상 과정에서 여러 차례 충돌이 있어 순조롭게 통합이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11일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합당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르면 후임 사무총장이 선임되고 난 후 곧바로 합당이 추진된다. 전날(10일) 윤 당선인이 당선 인사 후 질의응답을 통해 “일단은 신속한 합당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쐐기를 박은 터라 양측은 협상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협상을 앞두고 당 내외에서 갈등이 감지된다. 당장 국민의당 측이 주장하는 ‘당대당 합당’ 방식에 대해 국민의힘 측이 부정적인 기색을 내비치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당대당’이라는 건 양당이 (체급이) 비슷할 때 하는 것”이라고 못박으며 국민의당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4·7 재보궐 선거 이후부터 국민의당과 합당 협상을 진행하며 신경전을 벌였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3일 대구시당 기자간담회에서 “흡수 합당 식으로 할 텐데 흡수 합당에 준용되는 절차에 따르지 않겠느냐”면서 “당권 조율은 딱히 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따. 또한 당
【STV 신위철 기자】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에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유력하고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장과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도 인수위원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인수위원장을 맡는다”고 말했다. 부위원장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비서실장에는 장제원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비서실장은 대통령의 비서로 직무로 보좌하고 각 중앙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추진되는 국정과제의 방향을 설정하고 진행상황을 체크한다. 법률에 명시된 임기는 없다. 앞서 지난 3일 윤 당선인과 안 대표의 단일화 발표 기자회견에서 두 사람은 공동 선언문을 통해 “미래 지향적이며 개혁적인 국민통합정부를 만들겠다”면서 인수위 구성과 운영을 함께 하겠다고 선언했다. 안 대표가 인수위원장을 맡으면 향후 부처 조직개편과 조각 과정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인수위원장직을 거쳐 초대 총리로 직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점쳐진다. 박근혜 대통령의 인수위원장을 지낸 김용준 인수위원장도 인수위 작업 후 국무총리에 지명된 바 있다. 박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2017년 대선에서는 인수
【STV 신위철 기자】20대 대선이 8일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종 투표율과 여야 후보별 유불리에 관심이 모인다. 지난 4~5일 사전투표 투표율이 36.93%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해 최종 투표율이 1997년 15대 대선 이후 처음으로 80%를 돌파할지가 주목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의하면, 2002년 16대 대선투표율인 70.8%는 2007년 17대 대선(63.0%)에는 더 떨어졌다. 하지만 초박빙으로 진행된 2018년 18대 대선에 투표율이 75.8%까지 치솟았고, 탄핵 정국을 거쳐 조기에 치러진 5년 전 19대 대선 투표율은 77.2%에 달했다. 19대 대선 당시 사전투표율이 26.06%로 이번 대선보다 10%포인트 이상 낮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9일 최종 투표율은 80%를 넘을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예상도 나온다. 지지층이 총결집하여 적극적으로 투표에 나섰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측은 높은 사전투표율에 고무된 분위기다. 역대 선거에서 현 여권 성향 유권자들의 사전투표 참여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점을 고려하면 지지층이 총결집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양강 후보 중 투표장으로 더 많은 지지자를 끌어낸 쪽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