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한덕수 국무총리가 윤석열 정부에서 공직자 후보자들이 낙마한 데 대해 “과거 장관들도 상당히 문제가 있는데 임명된 분도 있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1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부에 대해) 여론조사 부정적인 평가 이유 중 하나가 인사참사다”라면서 “인사참사가 핵심이라는 지적에 어떻게 생각을 하는가”라고 질문했다.
한 초일는 “그것은 일률적으로 얘기하기 어렵다”면서도 “그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강 의원은 취임 한 달여 만에 사퇴한 박순애 전 교육부 장관을 문제 삼았다. 박 전 장관이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데도 교육부 장관으로 제청된 것이 적절하느냐는 문제제기였다.
이에 대해 한 총리는 “일정한 사법절차를 거쳐 일반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정도의 결정을 받았던 사안”이라면서 “국민이 어느 정도 선에서 이해를 할 만한 거면 납득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한 총리는 “과거의 장관님들도 상당히 문제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임명된 분들이 있을 수 있다”고 방어하기도 했다.
강 의원은 또 사퇴한 김승희 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했던 발언을 인용하고 “이 사실을 알고도 지명했는가”라고 비판했다.
문 전 대통령이 치매 증상이 있다는 취지의 발언이다.
한 총리는 “그 사항은 몰랐다. 문제점 중에 일부를 제가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는 분명히 있다”면서 “좋은 사람을 뽑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