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인도네시아 발리섬 북동쪽 아궁(Agung)산 화산 분출로 발이 묶인 우리 국민의 귀국을 지원하기 위해 전세기를 투입한다.
외교부는 29일 "발리에서 수라바야 공항으로 이동 중인 우리 국민 273명의 귀국을 지원하기 위해 아시아나 전세기를 운영하기로 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에 투입되는 전세기는 290석 규모로 오는 30일 오후 수라바야에서 우리 국민을 태워 출발할 계획이다. 다음날인 다음달 1일 오전 7시30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발리 공항 폐쇄로 우리 국민 700명가량이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이날 오전 버스 15대(최대 469명 탑승 가능 규모)를 투입해 발리섬에서 수라바야 공항으로 대피시키고 있다.
외교부는 더불어 수라바야 공항에 신속대응팀을 파견해 안내데스크를 설치해 우리 국민의 신속한 귀국을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발리공항이 재가동함에 따라 발리에 남은 우리 국민의 신속한 귀국을 위해 대한항공 및 가루다항공 운항 여부를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외교부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