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한국상조공제조합(이사장 직무대행 오준오)이 신임 이사장 선임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
한상공 이사장 후보자를 추천하는 임원추천위는 이사장, 조합원대표 3민, 공정거래위원장·한국소비자원장·소비자단체협의회장 등이 각각 지명하는 1인 등 7인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이번에 구성된 임추위는 오준오 이사장 직무대행, 박남희 대노복지사업단 대표, 김현재 크리스찬상조 대표, 유경세 아가페상조 대표, 손인옥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이정구 소비자원 기획조정실장, 김연화 소비자공익네트워크 회장 등이 선임됐다. 임추위원장은 손 전 부위원장이 맡았다.
한상공 임추위는 다음주에 전체회의를 열고 신임 이사장 선임 절차에 진행한다.
앞서 2020년 6월 취임한 장춘재 이사장은 지난해 8월 이사회에서 돌연 사퇴 의사를 표명하고 중도 사퇴했다.
이어 한달 뒤인 지난해 9월 10일 이사회에서 한상공 이사인 오준오 보람상조개발 대표이사가 이사장 직무대행으로 지명됐다.
한상공 이사장은 상근직이지만 무보수이다. 장춘재 전 이사장의 전임 이사장 재임 당시 급여가 과도하다는 지적이 국정감사 등을 통해 나왔고, 이에 조합 이사회가 정관 개정을 통해 급여를 없앴다. 대신 경영성과에 따라 성과급을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장 전 이사장은 경영성과에 따라 성과급을 요구했으나 지난해 6월 총회에서 성과급 지급 안건이 부결되며 중도 사퇴했다.
문제는 무보수직인 이사장 자리에 어떤 인사가 지원하느냐다. 업계 내부 인사가 아니라면 이사회와 원만한 관계를 구축하고 성과급을 지급받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결국 상조업계 사정을 훤히 꿰고 있는 상조업계 내부 인사가 이사장이 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상조업계 관계자는 “‘무보수’ 규정을 손질하지 않는 이상 우수한 인재를 모셔오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