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민주당은 대통령실 인근인 용산구 서울역에서, 혁신당은 대검찰청이 위치한 서초구 서초동에서 집회를 한다. 그런데 민주당은 국회 제1당이고, 혁신당도 장외투쟁을 할만한 이슈가 없다는 점에서, 당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무마하기 위한 의도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야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오는 11월 2일 서울역 인근에서 이재명 대표가 앞장서 ‘김건희 국정농단 규탄 범국민대회’를 진행한다. 지난 6월 ‘채해병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는 집회를 연지 4개월 만의 장외투쟁이다. 김 여사 공세를 강화해 김 여사 특검법 수용을 압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조국 대표와 혁신당은 이미 지난 26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검찰 해체, 윤 대통령 탄핵 선언대회’를 진행했다. 이들은 오는 11월 16일에도 같은 자리에서 집회를 연다. 야권이 윤 대통령 부부를 겨냥해 장외투쟁에 나선 건 각 당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희석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대표는 오는 11월15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 1심 선고, 같은 달 25일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받는다. 조 대표는 이미 자녀들의 입시 비리와 딸 조민 씨의 장학금 부정 수수 혐의 등으로
【STV 김충현 기자】주러시아 대사를 역임한 위성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되는 북한군 숫자가 수만 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북한군 1만 명으로는 전황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28일 위 의원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의미있는 임팩트를 주려면 1만명은 적다”면서 “우리가 월남에 5만명 정도 유지하고 있었는데, 이 숫자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본다”고 관측했다. 위 의원은 개인적으로 2만에서 4만까지 파병군 숫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수만 명의 병력이 빠져나갔음에도 북한군의 손실도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고 위 의원은 말했다. 남북 간 전투 대치 상황이기에 북한군의 전력 공백이 체감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위 의원의 분석이다. 위 의원은 “우리가 월남에 5만이 가 있을 때도 남북 대치가 심할 때인데, 그렇게 (영향이) 대단치 않았다”면서 “또 북한이 재래식 병력에 의존하는 것보다는 핵과 미사일이라고 하는 비대칭적인 공격력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세밀하게 분석했다. 위 의원은 우리 정부의 무기 지원과 북러 동맹 강화 등이
【STV 박상용 기자】다음달 10일 윤석열 정권이 반환점을 도는 날이다. 다시 말해 윤석열 정권 전반기가 끝나고 후반기에 접어든다는 말이다. 역대 정권을 돌아보면 임기 첫 해와 둘째 해에는 권력이 막강하다. 모든 관료가 머리를 조아리고 정권의 의지를 실행한다. 하지만 정권이 반환점을 돌고 나면 사람들은 현재 권력보다 미래 권력을 찾는다. 역대 정권 모두 현재 권력은 가라앉고 어김없이 미래 관력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윤석열 정권의 현재 권력은 윤 대통령이고, 미래 권력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라 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20%대에 머물고 있다. 보수적으로 집계하는 한국갤럽 기준으로 지지율이 20%이기에 사실상 10%대로 떨어지는 건 시간문제로 보인다. 현직 대통령 지지율이 반환점을 돌기도 전에 20%에 머무는 건 드문 일이다. 대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인 왜이리 저공행진을 하는 걸까. 사람들은 ‘김건희 여사 이슈를 해결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 같은 요구에 부응해 한 대표도 윤 대통령과 면담에서 해당 이슈 해결을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가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있으며, 수사 중이라는 이유로 김 여사의 이슈 해결을 거부했다. 민심의 지엄한 명령을
【STV 차용환 기자】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에 대해 신중한 대응을 시사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하메네이는 이날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의 악랄함을 경시하거나 과장해서는 안 된다”면서 이스라엘의 “전략적 오판”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메네이는 “시온주의 정권이 이란 국민의 힘과 결의를 전달하는 방법은 당국에 달려 있다”면서 “국가 이익에 부합하는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하메네이의 발언에 대해 “이스라엘의 보복이 우려했던 수준의 피해를 초래하지 않았다는 것을 이란 국민들에게 전하고 그들을 안심시키는데 집중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분석했다. 이란 국영TV는 폭발음을 듣지 못했다는 주민 인터뷰를 내보내면서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의 영향을 축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FT는 보도했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해 보복 수준을 고민하고 있다. 이란이 또다시 대규모 보복 공습에 나설 경우 이스라엘이 바라는대로 전선이 늘어날 수 있어서다. 또한 이스라엘이 중동 전체에 걸쳐 도발 및 전쟁 확대를 바라고 있는 상황에서 이란이 섣불리 보복에 나서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
【STV 박란희 기자】‘한국군의 무인기 침투’를 주장 중인 북한이 자체 분석 결과 서해 백령도가 무인기 이륙 지점이라고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27일 이러한 내용을 조선중앙통신에 전달했다. 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추락한 무인기를 분석한 결과 해당 무인기가 “10월 8일 23시 25분 30초 백령도에서 이륙해 우리 공화국의 영공에 침범한 한국 군사깡패들의 무인기는 황해남도 장연군과 초도 주변 해상을 지나 남조압도 주변 해상까지 비행하다가 변침해 남포 천리마구역 상고을 거쳐 우리 수도 상공에 침입했다”라고 했다. 북한은 이어 “10월 9일 1시 32분 8초 외무성 청사와 지하철도 승리역사 상공에, 1시 35분 11초 국방성 청사 상공에 정치선동 오물을 살포했다”고 분석했다. 북한은 또 비행 조종 프로그램에는 2023년 6월 5일부터 2024년 10월 8일 사이에 작성된 238개 비행계획과 비행이력들이 기록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 중 10월 8일 자료를 제외한 나머지 기록은 “모두 한국의 영역 내에서 비행한 자료”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10월 8일 해당 무인기의 비행경로를 보여주는 지도까지 제작해 공개했다. 녹색 선으로 표시된 비행경로는 백령도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0%를 기록해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수개월째 20%대를 기록하면서 지지율 회복이 요원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갤럽이 지난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5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율이 20%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 대비 2%p(포인트) 하락한 수치이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달 2주차 조사에서 20%를 기록한 뒤 20% 초반대를 유지했으나 다시 20%까지 떨어졌다. 지난 4월 3주차 조사에서 23%를 기록한 이후 한 차례도 30%대로 상승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 심각한 문제는 보수의 텃밭인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지지율이 고전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TK지역 윤 대통령 지지율이 26%를 기록했다. 지난주 조사에서는 31%, 2개월 전 조사에서는 37%를 기록했다. 지지율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는 뜻이다. 대통령실 내부에서도 저조한 지지율을 타개하기 위해 개각과 대통령실 인사 개편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임기 전환점을 도는 시점에서 기자회견 등을 통해 대국민 소통에 나설 가능성
【STV 차용환 기자】미국 대선이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초박빙 접전을 이어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현지시간) 전해졌다. ABC방송과 입소스가 지난 18~22일 전국 성인 28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등록 유권자 그룹에서 해리스 부통령 지지율은 49%, 트럼프 전 대통령은 47%로 나타났다. 투표 의향이 있는 유권자로 한정하면(오차범위 ±2.5%포인트) 해리스 부통령 51%, 트럼프 전 대통령 47%로 해리스 부통령이 우위에 있다. 이달 초 조사 때 2%p(포인트) 격차(해리스 50%·트럼프 48%)보다 격차가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오차범위 내의 차이라 큰 의미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간 해리스 부통령이 이전 민주당 대선후보들에 비해 흑인 남성 유권자 그룹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으나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높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흑인 여성 지지율은 +88%p, 흑인 남성은 +74%p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제쳤다. 이는 2020년 대선 출구 조사 당시 조 바이든 대통령이 흑인 남성 +60%p
【STV 김충현 기자】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북한이 러시아에 파병한 사실을 우회적으로 인정하면서 동북아시아의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브릭스(BRICS) 정상회의를 마무리하는 기자회견에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사실상 인정했다. 이는 파병에 대한 국제적인 비난을 우려해 러시아와 북한 당국이 파병 사실을 인정하지 않던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간 태도이다. 미국과 중국이 강하게 대립하면서 동북아에 신냉전을 둘러싼 긴장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북한이 러시아 파병을 하면서 미국과 러시아 간의 긴장도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세계가 숨죽이고 북한의 파병이 미칠 파장을 지켜보는 가운데 우리 정부의 대응이 극도로 중요해질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의 파병 사실에 강하게 대응하기로 하고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등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았다. 이에 주한러시아 대사는 한국이 러시아에 대항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할 경우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에 한국 무기가 지원될 경우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난 이후에도 한국과 러시아 관계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한 것이다. 한국은 미국, 일본 등과 외교적으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극심해지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갈등을 거론하는 메시지를 자제하고 ‘먹사니즘’을 강조하는 민생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여야 대표 회담 주요 의제로 민생 관련 현안을 올리겠다는 방침도 세운 것으로 보인다. ‘11월 위기’를 앞두고 대선 행보를 가속화해 경쟁력을 극적으로 강화하겠다는 행보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오는 11월에 1심 선고를 두 건이나 앞두고 있으며, 검찰이 2~3년을 구형한 것으로 보아 징역형 실형이 선고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 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뭐니 뭐니 해도 먹고사는 문제가 제일 중요하다”며 “경제 운영의 책임은 정부에 있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경제가 어려울 때 유일한 해결 방법은 정부가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재정을 활용해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이 대표는 “지금 이 정부는 건전재정, 그리고 그 전전재정과 양립하기 어려운 부자 감세만 몰두하다가 국민의 삶, 민생, 경제를 다 죽이고 있다”며 “복지부동을 넘어서서 바닥에 딱 붙어서 떨어지지 않는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정책 기조를 전면 전환해 피폐해진 민생경제를 살리
【STV 김충현 기자】문재인 전 대통령 집권시기인 2019년 다주택 투기 및 갭투자를 척결하겠다며 부동산정책을 쏟아낸 시기에 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가 갭투자로 억대 수익을 얻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이 영등포구청에서 제출받은 ‘주택취득자금 조달 및 입주계획서’에 따르면 문 시는 2019년 5월 영등포구 양평동 소재 주택을 7억6천만 원에 매입했다. 문 씨는 ▲부동산처분대금 5억1 천만원(구기동빌라 매각) ▲현금 2천만원 ▲임대보증금 2억3천만원을 신고했고, 입주계획란에는 ‘임대(전‧월세)’ 항목을 체크했다. 당시 태국에 거주하며 갭투자를 감행했던 문 씨가 양평동 주택을 매입한 시기는 문재인 정부가 다주택 투기 및 갭투자와의 전쟁을 벌이던 시기다. 2018년 9‧13 부동산대책 키워드가 ‘종부세’와 ‘갭투자 금지’로 꼽혔으며, 2019년 3월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상가 투기 파문이 일자 결국 김 전 대변인은 대변인직에서 물러나야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문 씨는 서울 양평동 주택을 매입한 뒤 약 1년 9개월 뒤인 2021년 2월 9억 원에 매각하며 1억4천만 원의 시세차익을 거뒀다. 구 의원은 “국민을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