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미국발 관세전쟁이 촉발된 이후 세계 정상들이 오는 주말 로마 바티칸 교황청에 모여 조문 외교를 펼칠 예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가톨릭신자인 유인촌 문화체육부 장관이 민관 조문단을 이끌고 24일 바티칸으로 향한다. 25일에도 2차 조문단이 출발할 예정이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조문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한 대행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로마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진행될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미사에 전 세계 각국의 정상들이 참석 의사를 밝히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를 포함해 유럽 G7 주요국 정상들이 참석한다. 그러나 관세 전쟁을 일으킨 트럼프 대통령은 장례미사만 마친 후 서둘러 귀국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오전 워싱턴을 출발해 이탈리아 로마로 간 뒤 26일 교황 장례식 참석 후 당일 오후 미국으로 귀국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이 재집권 후 첫 해외 방문이며,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동행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짧은 일정으로 인해 타국 정상들과 만날 기회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EU)에서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안토니우 코스타 EU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21대 대통령 선거 출마설이 끊이지 않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연일 압박하고 있다. 한 대행이 본분을 망각하고 통상 협상 추진 및 외교 행보에 나서 사실상 자기 정치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선거를 앞두고 있어 향후 민주당은 한 대행에 대해 압박 수위를 점점 더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 23일 민주당 재선 의원들은 서울 종로구 소재 총리공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덕수 권한대행은 대통령 놀이를 즉각 중단하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한 대행이 대선 국면에서 대행이 아닌 그 이상의 행동으로 국정 불안을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병덕 의원은 “나이를 드시면 드실수록 안정적인 입장을 취해야 한다. 그것이 염치”라면서 “지금 권한대행이 해야 할 일은 오는 6월3일 대선 전까지 선거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현상 유지적 국정 운영”이라고 강조했다. 이수진 의원은 “한덕수 권한대행은 대통령이 아닌,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임명한 국무총리에 불과하다”면서 “특히 내란 음모나 정치적 폭력 사태 우려가 제기되는 현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해야 할 일은 통합과 안정이지 정치적 과욕을 부리는 것이 아니다”라고 성토했다. 전용기 의원
【STV 신위철 기자】평생 청빈한 삶을 지향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22일(현지시간) 88세로 선종 후 재산을 100달러(14만원) 남겼다고 아르헨티나 매체 암비토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추기경의 월급은 일반적으로 4700달러(671만원)에서 5900달러(843만원) 수준에 달한다. 하지만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황 즉위 후 교황청에서 무보수 봉사했다. 2013년 3월 즉위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월급을 수령하지 않았다. 예수회 출신 성직자로 평생 청빈한 삶을 살겠다고 ‘가난 서약’을 했기 때문이다. 교황은 2001년 추기경에 서임된 이후에도 작은 아파트에 살며 추기경에게 배정된 고급 승용차가 아니라 지하철 등의 대중교통을 탔다. ‘프란치스코’라는 교황명도 성인 프란치스코(1181~1226)에서 따왔는데, 그는 이탈리아 아시사 출신으로 ‘가난한 자들의 성자’라고 불린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검소한 생활을 교황 즉위한 이후에도 이어갔다. 그는 화려한 바티칸 교황 전용 숙소를 거부하고 교황청 사제들의 기숙사인 ‘성녀 마르타의 집’에 머물렀다. 교황의 상징인 금 십자가 대신 낡은 십자가를 착용했고, 화려한 빨간 구두 대신 평범한 검은색 구두를 착용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
【STV 박란희 기자】국민의힘은 23일 결혼과 임신, 출산 전반을 지원하는 당 차원의 대선 공약을 발표했다. 결혼 준비 과정의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에 표준계약서를 도입하며 공원·박물관 등 공공시설을 결혼식장으로 개방한다. 신혼부부 주택 대출의 기준을 완화하며 난임 부부 의료 지원금은 확대한다. 산후조리원 비용을 투명화하고 자녀의 자산 형성 및 교육비도 정부 차원에서 지원할 예정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결혼부터 육아까지 든든한 대한민국’ 공약을 공개하고 이처럼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결혼 준비 단계부터 공정한 계약은 필수”라며 “지금 결혼 서비스 시장은 깜깜이 계약, 허위 광고, 과도한 추가 비용 등으로 예비부부들의 고통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표준계약서 도입 ▲가격표시제 ▲보증보험 가입 및 영업보증금 제도 등을 도입하겠다는 방침이다. 결혼 시장에서 소비자에게 불리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을 ‘결혼서비스법’을 제정해 피해 구제의 법적 근거를 마련한다. 공원, 박물관 등 지방자치단체 소재 공공시설을 개방하고 예식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예산을 확보해, ‘전국 통합 예식장 예약 플랫폼’을 구축해 편의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대선 경선이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가나다순) 후보로 좁혀졌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황우여)는 22일 국회에서 2차 경선 진출자 4인을 발표했따. 나경원·양향자·유정복·이철우 후보는 고배를 마셨다. 이번 1차 경선은 100% 여론조사로 치러졌다. 21~22일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5개 여론조사 업체에서 각 800명씩 총 4000명을 조사했고, 22일 각 조사 결과를 당 선관위에서 USB로 취합해 합산했다. 후보 득표율과 순위는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1~3위 후보들은 근소한 격차의 초접전을 벌였다. 정치권에서는 김문수·한동훈·홍준표 후보의 4강행은 유력한 것으로 봤다. 나머지 한 자리를 두고 안 후보와 나 후보가 경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 후보가 4강 진출에 성공하면서 중도층의 표심이 안 후보에게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보인다. 2차 경선에 4명이 진출하면서 국민의힘 경선 구도는 한층 더 뚜렷해졌다. 찬탄(탄핵 찬성)파인 안철수·한동훈 후보와 반탄파인 김문수·홍준표가 매치업을 이루게 된 것이다. 2차 경선에서 누가 유리할지는 미지수다. 1차 경선과는 달리 당원 50%
【STV 차용환 기자】북한이 현재 세계 지정학적 구도에서 전략적 입지를 강화했고, 외부의 압력에 대한 저항력이 강해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에 북한이 외부 지원에 의존성이 줄어든 반면 한국은 인구가 줄어드는 데다 한미 동맹 관계가 흔들리면서 관세 전쟁에 시달리는 등 위기설이 커지고 있어 적극적 대북 정책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오스트리아 빈 대학 뤼디거 프랑크 교수는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38 NORTH)에 기고한 “새로운 북한: 지정학적 이점과 중산층 성장이 차기 한국 대통령에게 주는 도전(The New North Korea: How Geopolitical Advantages and Growing Middle Class Prosperity Challenge the Next South Korean President)” 제하의 기고문에서 이처럼 밝혔다. 프랑크 교수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책이 최근 변화했다. 2019년 하노이 정상회담의 실패, 코로나19 팬데믹,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새롭게 형성된 지정학적 환경이 영향을 준 것이라는 것이다. 러시아에 무기와 탄약, 전투 병력을 지원하며 북한이 많은 외화를 확보하고 군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어떤 후보와 맞붙어도 50% 이상의 지지율을 얻으며 승리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발표됐다. 보수 후보 중에서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경쟁력면에서 1위를 달렸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2002명을 대상으로 ‘이재명 후보와 한 대행을 포함한 보수 진영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간 3자 대결 시 선호도’와 관련해 이 후보가 50% 이상의 지지율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는 출마설이 도는 한 대행과 가상 대결에서 52.5%를 기록하고 24.3%를 기록한 한 대행에 28.2%p(포인트) 차로 앞섰다. 해당 3자 대결에서 이준석 후보는 5.4%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그 외 후보’는 10.3%, ‘없음·모름’은 5.7%로 나타났다. 이재명 후보는 홍준표 후보와의 대결에서도 52.6%를 기록했으며, 과반을 넘었다. 홍 후보는 20.4%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준석 후보는 5.3%였다. 이재명 후보는 김문수 후보, 이준석 후보와의 3자 대결에서도 52.6%를 기록해 과반을 넘겼다. 김 후보는 18.8%, 이준석 후보는 6.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22일 대선 출마설이 돌고 있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향해 탄핵소추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당 일각에서 이 같은 움직임을 보이며 한 대행을 강하게 견제하고 나선 것이다. 한 대행을 향한 비판의 주된 이유는 국정 및 대선 관리의 본분을 잊고 대선 출마 가능성을 가늠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 기자회견에서 “한 대행이 대선 출마를 정해 놓고 졸속 관세협상으로 출마 장사를 하고 있다”면서 “노욕을 위해 국익을 팔아먹는 '제2의 이완용'”이라고 비난했다. 김 최고위원은 “본격적인 관세 협상과 타결은 선출된 새 정부의 몫”이라고 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가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위해 범부처 대표단을 꾸린 데 대해 “한 대행은 기어이 국익을 대권의 마중물로 이용할 작정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종태 의원은 한 대행이 지난 20일 공개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 인터뷰에서 ‘권한대행과 선출된 대통령 간에 수행할 수 있는 업무에 차이가 없다’라고 한 것을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장 의원은 “이는 명백한 월권이자 차기 정부의 권한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
【STV 박상용 기자】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를 촉구하는 추대위원회가 출범했다. ‘한덕수 대통령 국민추대위원회’는 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의 이념을 바탕으로 우리 안팎에 몰아친 시련과 갈등을 지혜롭게 헤쳐나갈 인물로 한 권한대행을 국민 후보로 추천한다”라고 했다. 위원회는 “한 권한대행은 오랜 기간 다양한 소임을 맡으면서, 개인적 착복이나 금전적 이득을 일체 취하지 않았다”면서 “적재적소에 필요한 인재를 투입하고 국익 우선의 정책을 꾸준히 펼쳐왔다. 룰을 어기면 과감하게 문책하고, 성과를 내면 그만한 보상을 주는 진정한 지도자이기 때문에 우리가 대통령으로 추대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위원회는 한 권한대행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최종 선출되는 오는 5월 3일 이후 출마와 관련한 액션을 할 것을 예상했다. 박상섭 공동위원장은 취재진과 만나 “한 권한대행과 고등학교, 대학교 친구”라면서 “한 권한대행과 카카오톡과 전화로 대화하고 있고, 한 권한대행도 이 행사를 당연히 알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은 “(한 권한대행이) 5월 4일경 (출마 관련) 액션을 할 것이고, 100% 확신한다”라고 했다.
【STV 김충현 기자】대선후보들이 허황된 공약으로 국민 눈가리기만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예비후보는 “AI 투자 100조원 시대를 열겠다”라고 했고, 국민의힘 한동훈 대선 예비후보는 한술 더 떠 “200조원을 투자하겠다”라고 했다. 국민의힘 양향자 대선 예비후보는 이 후보의 공약이 허황된 것이라며 그의 공약이 적힌 문서를 찢어버리는 퍼포먼스를 보였다. 대선 예비후보들의 공약이 가관이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예비후보는 “65세 이상 낮 시간대 버스도 무임승차” 공약을 내놓기도 했다. 김 후보가 60대 이상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고 해도 이는 국가의 재정건정성을 조금도 고려하지 않은 공약(空約)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예비후보는 ‘수능 2번·사형제 부활’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은 1번만 치르는 것도 시간과 물적 비용이 엄청나게 소모된다. 게다가 한국은 1997년 이후 사형을 집행하지 않아 사실상 사형제 폐지국으로 분류된다. 만약 사형을 집행하면 인권을 중시하는 유럽연합(EU) 등과의 관계에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대선 후보들은 시대정신에 맞는, 혹은 시대보다 반발 앞선 공약을 제시해야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