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정치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2일 자신의 전당대회 등판론을 두고 초재선 현역 의원 그룹과 회동, 2시간여에 걸쳐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졌으나 안 전 대표는 이미 출마 쪽으로 기울어진 것 같다는 게 회동에 참석한 복수 의원들의 전언이다. 이날 회동에 참석한 초선 의원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안 전 대표가 (찬반) 양쪽으로부터 똑같이 이야기를 듣고 있다"면서도 "안 전 대표 쪽은 출마 쪽에 좀 더 마음이 가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참석자 중에서는 불출마를 권유한 쪽이 조금 더 많았지만, 안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두고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피력했다고 한다. 또 다른 참석 의원은 "(안 전 대표는) 국민의당이 지속 가능한 중도 정당으로서 역할을 해야 하는데 그런 측면에서 당대표로 나갈 필요성이 있지 않나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대신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서 고민하고 있다. 반대하는 사람도 있고 이미 출마선언을 한 분들과의 관계도 있어서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또 다른 의원은 "출마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긴 했지만 결론은 아직까지 안 났다"며 "(출마 여부는)
【stv 정치팀】= 자유한국당이 '신보수주의'를 기치로 내걸고 혁신을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과거 집권여당 시절부터 이어져온 계파정치의 구태(舊態)를 털어내고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얻는 새로운 보수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이다. 하지만 하나로 똘똘 뭉쳐 희망의 에너지를 발산해야 할 한국당이 혁신의 출발점에서부터 잡음을 내고 있다. 혁신을 성공시키자며 모인 소규모 집단에서는 벌써 이탈자가 발생했고 한국당의 혁신을 바라보는 시선에도 느낌표 대신 물음표가 그려지고 있다. 환골탈태를 꿈꿨던 당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당 혁신위원회는 전날인 2일 당의 혁신 방향을 담은 혁신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에는 신보수주의 가치의 깃발 하에서 ▲긍정적 역사관 ▲대의제 민주주의 ▲법치주의에 기초한 경제적 자유 ▲대내외적인 개방을 통한 글로벌 대한민국 등을 추구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류석춘 혁신위원장은 "지난 10년간 한나라당, 새누리당을 이은 현재의 한국당은 집권여당으로서 국리민복과 국가발전을 위해 당이 추구해야 할 가치와 역할을 망각했다"며 "한국당은 지금 절체절명의 위기를 직시하고 자기 혁신에 모든 노력을 경주할 때"라고
【stv 정치팀】= 문재인 대통령의 여름휴가가 3일 절반을 지난 가운데 북한 미사일 발사로 '레드라인'(red line·한계선) 색깔은 점점 짙어지고 있다. 오는 5일 휴가를 마치고 돌아오는 문 대통령이 국가 현안을 돌파할 어떤 해법을 내놓을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문 대통령은 진해 군 휴양시설에 머무르면서 외교안보 이슈를 중심으로 국가 동향을 보고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은 휴가지에서도 업무지시를 하고 화상회의 등을 열 수 있기 때문에 몸이 청와대 밖에 있더라도 국정에서 완전히 벗어나 있는 것은 아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지난달 30일 하루 늦춰 휴가를 떠난 문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을 전자결재로 임명하고 지난 2일 한국형 잠수함을 인도한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을 만나 방위산업 협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애초 청와대는 "이번 문 대통령의 휴가 컨셉은 푹 쉬다 오는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국내 안팎 사정 때문에 문 대통령은 '휴가 같지 않은 휴가'를 보내고 있는 셈이다. 이미 문 대통령은 북한에 대화의 문을 열어놓으면서 현명한 선택을 강조하는 '베를린 구상'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지난 28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한반도 정세
【stv 정치팀】= 지도체제 개편 등 달라진 당 체계로 새출발을 선언한 국민의당이지만 내부 곳곳에서 잡음이 감지된다. 대선 패배부터 제보조작 사건까지, 악재 속에서 당을 완전히 환골탈태해야 한다며 던진 승부수지만 혁신위원회나 청년위원회 등 당 내부에선 온도차가 나는 모양새다. 국민의당이 단행한 지도체제 및 당헌당규 제·개정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당대표-최고위원의 분리 선출과 최고위원 숫자의 과감한 삭감이다. 취지는 '당대표의 권한 강화에 따른 위기 돌파'다. 그러나 최초 혁신위원회가 제안한 혁신안은 당대표-최고위원 분리선출 뿐이 아닌 최고위원제의 전면 폐지였다. 이는 전당준비위원회를 거쳐 그나마 '지명직 최고위원 폐지'로 수정됐다가 최종 결론에서는 지명직 1인이 부활했다. 혁신위의 안이 무기력해진 셈이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혁신위의 입장도 우리가 이해는 하지만 그것을 현실 정치에, 또 우리 당 상황에 맞춰서 적용해야 한다"며 현실과 타협할 수밖에 없음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혁신위를 진두지휘해온 김태일 위원장은 지난달 31일 관련 통화에서 "(최고위원회 폐지로)형식을 진전시키려고 했는데 한번도 안 해봤으니 다들 불안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stv 정치팀】=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는 2일 당 혁신의 당위성과 목표, 철학 등을 담은 혁신선언문을 발표한다. 선언문은 당초 지난달 28일 발표 예정이었으나 선언문에 '서민중심 경제노선' 등의 문구를 반영하는 것을 둘러싼 위원 간 견해 차 때문에 돌연 발표가 취소됐다. 일단 논란이 됐던 선언문 문구 등에 대해서는 위원 간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혁신위는 지난 주말에도 회의를 거듭해 선언문 내용을 조율했다. 이옥남 혁신위 대변인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선언문에 대해선 거의 합의가 됐다"며 "애시당초 (논란이 일었던)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용어 표현의 문제였지 내용상으로 크게 의견 차가 있던 건 아니었다"고 전했다. 선언문에 박근혜 전 대통령 문제에 관한 언급이 있을지도 관심사다. 혁신위원 일부는 류석춘 위원장에게 박 전 대통령 문제를 배제하고 인적 쇄신을 논하는 건 무의미하다는 지적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날 발표될 선언문에 당의 노선을 흔들 수 있는 '서민중심경제' 같은 표현이 포함되거나 박 전 대통령 문제를 노골적으로 거론될 경우 당내 분란이 예상된다.선언문 발표 이후 본격적인 혁신 작업에 착수할 혁신위의 활동을 두고도 당내 잡음이
【stv 정치팀】=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핵추진 잠수함 개발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노무현 정부 당시 추진됐다가 중지된 핵추진 잠수함 사업이 다시 추진될지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송 국방장관은 지난달 31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핵추진 잠수함 도입과 관련 "검토할 준비가 돼 있다"고 대답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4월 대선 당시 TV토론회에서도 핵잠수함을 추진할 때가 됐다고 언급한 바 있어 현실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노무현 정부 시절 당시인 2004년 해군은 해군본부 내 핵추진 잠수함 사업단을 만들고 2020년까지 4000톤 핵추진 잠수함 3척을 건조하는 계획(일명 362사업)을 추진하기도 했다. 하지만 우라늄 농축시험 등의 문제로 여론이 주목하자 중단됐다. 기본적으로 잠수함은 물속에서 탐지가 되지 않은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현재의 디젤 잠수함은 수시로 수면으로 부상해야 하기 때문에 적에게 노출되기 쉽다. 디젤 잠수함은 속력이 낮기 때문에 속력을 올리고 한 시간만 운용을 해도 잠수함 내 충전지가 방전돼 하루에 두 세번 씩 수면위로 올라와서 충전을 해야한다. 충전을 하기위해 엔진을 돌리면 발생하는 소음으로 인해 쉽게 위치가 노출된
【stv 정치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일 국민의당을 향한 날선 발언을 내놓아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관계가 다시 살얼음판을 걸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양당은 추 대표의 이른바 '머리자르기' 발언 이후 감정이 상할 대로 상한 상태였지만 청와대 임종석 비서실장의 '대리 사과'로 소강 국면에 접어든 바 있다. 그러나 이날 추 대표의 발언이 터져 나오며 두 당의 관계가 또 악화일로를 걸을지 주목된다. 추 대표는 31일 대표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SNS)에 "아직 바닥이 싫은 모양이다. 빨리 딛고 일어서길 바라며 시 한수 드린다"고 적었다. 그는 "국민의당에 드리는 시: 정호승 시인의 '바닥에 대하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바닥까지 걸어가야만 다시 돌아올 수 있다고~ 바닥은 그냥 딛고 일어서는 거라고"라는 구절을 인용, 제보조작 사건으로 지지율이 떨어진 국민의당을 간접적으로 비꼬았다. 추 대표는 앞서 이날자로 발행된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도 국민의당을 향해 "정당은 민심의 바다에 떠있는 배인데, 민심과 배치되는 정당은 자연 소멸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제보조작 국면 이후 내놓은 강경 발언과 관련해 '국민의당을 해체·흡수하려는 정치적 계산에서 나
【stv 정치팀】= 한국갤럽과 리얼미터에서 두 보수정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지지율 격차가 다르게 나타나고 있어 주목된다. 7월 4주차 두 여론조사기관의 지지율을 보면 한국갤럽의 경우 한국당의 지지율은 10%, 바른정당의 지지율은 8%로 2%p 차이가 났다. 반면 리얼미터의 경우 한국당 15.4%, 바른정당 5.9%로 나타나 9.5%p 차이가 났다. 이러한 격차에 대해 두 여론조사기관 모두 조사방법의 차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갤럽의 경우 조사원이 직접 전화를 걸어 물어보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을 사용하고 있고 리얼미터의 경우 무선전화 면접(10%)과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데 여기에 기인한 차이라는 설명이다. 한국갤럽 관계자는 "조사원 면접 방식의 경우 사람이 직접 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응답하려는 의향을 가지지 않는다"며 "상대적으로 기계가 하는 자동응답 방식에 적극적인 응답자가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고 운을 뗐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자동응답 방식으로 하면 중도층이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덜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며 "자동응답 방식이 조사원 면접 방식에 비해 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지지율
【stv 정치팀】= 더불어민주당이 청와대에 비서관 등으로 입성한 지역위원장이 맡고 있는 곳을 포함한 20여개 지역구를 '사고당'으로 지정해 주목된다. 민주당은 이 지역구에 다른 사람을 배치할 가능성이 커 향후 정치권에 어떤 역학관계가 새로 조성될지 관심이 쏠린다. 지역위원장에 선임되면 차기 총선 공천 과정에서 유리한 입지를 차지하는 것은 물론이고, 특히 내년 6월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도 해당 위원장이 적잖은 영향력을 미친다. 이 때문에 청와대 진출 인사를 지역위원장에서 제외할 경우 당청간 힘의 균형 변화가 예상된다. 현재 민주당은 총 15개 지역위원회를 '사고위원회'로 지정해둔 상태다. 여기에는 지역위원장으로 일하다 청와대 비서관 또는 행정관으로 입성한 나소열 자치분권비서관(충남 서산·태안), 박수현 대변인(충남 공주·부여·청양), 백원우 민정비서관(경기 시흥갑), 정태호 정책기획비서관(서울 관악을), 조한기 의전비서관(충남 보령·서천), 진성준 정무기획비서관(서울 강서을), 한병도 정무비서관(전북 익산을), 박남현 제도개선비서관실 행정관(경남 창원·마산·합포) 8명의 지역구도 포함돼 있다. 국무총리 비서실장에 임명된 배재정 전 의원(부산 사상)의 지역구를
【stv 정치팀】=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29일 원외 지역위원장 다수의 당대표 출마 요구에 대해 "신중히 판단하겠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김철근 국민의당 전 선대위 대변인은 30일 기자회견을 갖고 "어제 지역위원장 대표단 7명이 안 전 대표를 1시간20분 정도 면담했다"며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안 전 대표는 당시 자리에서 "일단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고 당대표로 이미 출마를 하신 분이 계신데 이렇게 서명해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김 전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출마해주십사 하는 건 저희 주장이고 요구다. 현재 국민의당 상황을 봤을 때 안 전 대표 말고는 사실상 대안부재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그런 생각을 같이 안 전 대표와 고민했고 판단은 안 전 대표의 몫"이라고 밝혔다. 안 전 대표의 입장 발표 시기에 대해서 김 전 대변인은 "(돌아오는)이번주 내에는 하지 않겠느냐"고 예상했다. 안 전 대표가 직접 언급은 안 해도 당장 목전에 둔 전대 일정을 보면 이번주가 적기라는 판단이다. 당의 악화된 상황으로 봤을 때 지금 시점에서 당대표 출마를 요구하는 것 자체가 안 전 대표에게 부담이 될 수 있지 않겠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