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사회팀】=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6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집행부와 만나면서 법외노조(노조 아님) 통보 철회 논의가 탄력을 받을지 관심을 모은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조창익 전교조 위원장 등과 간담회를 갖고 법외노조 문제를 비롯한 교육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교육부 장관이 전교조와 공식석상에서 만난건 박근혜 정부시절인 2013년 4월이후 4년3개월여만이다. 교육부와 전교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부터 40분 넘게 진행된 간담회에서 김 부총리와 전교조 양측은 절반이 넘는 시간을 법외노조 문제 논의에 할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간담회 모두 발언에서 조창익 위원장은 "법외노조인 전교조와의 대화 테이블은 그 자체로도 김 부총리의 교육개혁 의지가 표현된 것이라 생각해 환영하지만 법외노조 상태에선 진정한 교육개혁의 파트너로 활동하는데 한계가 뚜렷하다"며 "교육부가 가장 먼저 (전교조) 법외노조 철회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교조는 서면을 통해 법외노조 추진 경로로 '고용노동부의 법외노조 통보 직권 취소→노조법 시행령 제9조 2항(시행명령 불응시 법외노조 통보) 폐지→교원노
【stv 사회팀】= 경찰 중간 간부가 수사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사실이 경찰 자체 수사에서 드러났다. 경찰청 내부비리전담수사대는 형사사건 피의자들로부터 청탁성 금품을 받은 경찰청 수사국 소속 팀장인 박모 경감을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강부영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설명했다. 박 경감은 지난 2011년 4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다단계업자, 건설업자 등 3명으로부터 각종 형사사건과 관련된 수사 편의를 제공해주는 대가로 6차례에 걸쳐 모두 27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박 경감에게 뇌물을 건넨 피의자들은 사기·폭력, 방문판매업법 위반, 강제집행면탈 등의 혐의로 서울과 경기지역의 일선 경찰서에서 수사를 받고 있었다. 박 경감은 수사편의를 봐달라는 명목으로 피의자 2명으로부터 현금 1340여만원을 5차례에 걸쳐 건네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다른 피의자로부터는 렌터카 사용료 1360만원을 제공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박 경감은 올해 초 금품수수에 관한 진정이 경찰청 감사관실에 제출되면서 대가성 뇌물을 받은 의혹이 경찰 내부에서 불거졌다. 경찰
【stv 사회팀】=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기춘(78)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5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7인방의 1심 선고가 27일 내려진다. 이들에 대한 법원의 유·무죄 판단은 향후 박근혜(65) 전 대통령 재판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돼 주목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판사 황병헌)는 이날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실장과 조 전 장관에 대한 1심 선고를 내린다. 재판부는 김 전 실장 등과 함께 기소된 김상률(57)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김소영(51) 전 청와대 문화체육비서관에 대해서도 선고를 내린다. 아울러 김종덕(60) 전 문체부 장관과 신동철(56)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정관주(53) 전 문체부 1차관의 1심 선고도 함께 내린다. 김 전 실장과 조 전 장관 등은 정부와 견해를 달리하는 문화예술인들 및 단체에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게 하는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작성·실행하도록 지시·강요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김 전 실장과 김 전 장관은 박 전 대통령 등과 공모해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 문체부 실장들에게 사직서를 제출하도록 강요한 혐의 등도
【stv 경제팀】= 한국은행 내부에서 현재 공석인 부총재와 차기 부총재보 인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장관급 인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차관급인 한은 부총재 인사가 빨라질 수 있는데다, 내부 출신이 부총재로 승진할 경우 당장 부총재보 후속 인사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 부총재는 지난달 말 장병화 부총재 퇴임 이후 약 한달 가량 공석이다. 한은 총재 추천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하는 한은 부총재는 정부의 주요 장관급 인사가 늦어지면서 뒤로 밀렸었다. 최근 이주열 총재가 청와대에 다수의 부총재 후보를 추천했으며, 청와대는 조만간 검증 절차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총재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들은 이런 분위기를 감지해서인지 여름 휴가 계획도 따로 잡지 않고 노심초사 대기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은 고위 관계자는 "그동안 정부 인사 수요가 많아서 한은 부총재 인사가 뒤로 밀렸던 것이 사실"이라며 "청와대 검증 프로세스를 거쳐 8월 통화정책회의 전에는 부총재가 결정되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한은 안팎에선 차기 부총재 후보로 김민호 부총재보, 윤면식 부총재보, 임형준 부총재보와 외부에선 부총재보 출신의 서영경 고려대 초빙교수, 금융시장국장
【stv 경제팀】= 국내 두번째 인터넷 은행인 카카오뱅크가 27일 공식 출범했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오전 7시부터 모바일 앱을 통해 서비스를 시작한다. 지난 4월 은행업 본인가에 이어 실거래 운영 점검을 시작한지 60여일 만이다. 카카오뱅크는 '같지만 다른 은행'이라는 구호를 내세웠다. 오프라인 지점이 없는 인터넷전문은행의 강점을 살려 더 쉽고 편리한 서비스와 더 큰 고객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설명이다. 모바일 앱은 직관적인 UI(이용자환경)와 UX(이용자경험) 체계를 구현해 고객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기존 시중은행이 첫 화면에 많은 탭과 메뉴를 배치한 것과 달리 카카오뱅크는 패턴 입력 즉시 홈 화면에서 바로 보유계좌를 볼 수 있다. 또 찾고자 하는 서비스를 예상 가능한 위치에 배열해 쉽고 빠른 이용이 가능하다. 카카오뱅크는 이날부터 수신, 여신, 체크카드, 해외송금 등 주요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금융 서비스 측면에서도 파격적인 고객 혜택과 편의성을 강조하고 있다. 계좌 개설은 비대면 실명 확인을 통해 평균 7분이면 가능하다. 계좌 개설 후 평균 60초 내에 소액 마이너스 통장 대출이 가능한 '비상대출금'은 신용등급 8등급자도 신청할 수 있다. 신용
【stv 경제팀】= 올 2분기 우리나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보다 0.6% 증가했다. 설비투자가 늘었지만 수출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전체적으로 시장 컨센서스였던 0.6~0.7% 범위에 들었지만, 1%가 넘은 1분기에 비해 성장세가 줄었다. 특히 중국의 사드 보복 여파에 따른 수출 감소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실질 GDP는 전기 대비 0.6%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분기 성장률(1.1%)에 비해선 상승폭이 줄어든 것이다. 이에 따라 작년 4분기 0.5%에서 올해 1분기 1.1%로 올랐으나 한 분기 만에 다시 1% 밑으로 떨어지게 됐다. 올해 연간 성장률이 3.0%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전 분기 대비 0.8%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해야 한다. 2분기 성장률은 전년동기 대비로는 2.7% 증가한 것이다. 1분기 성장률(2.9%)를 합친 상반기 성장률은 2.82%로 하반기 성장률이 3.1%(3.08%)를 넘어야 연간 성장률 3.0% 달성이 가능하다. 2분기 성장률을 들여다보면 설비투자가 늘었지만 수출이 감소하면서 전 분기에 비해
【stv 정치팀】= 문재인 정부가 7월 임시국회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하면서 국정 운영의 첫발을 힘겹게 뗐다. 이에 따라 8월엔 문재인 정부 100대 과제에 해당하는 입법 전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7월 말까지 문재인 정부 1기 내각 구성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23일 문무일 검찰총장 인사청문보고서가 처리됨에 따라 남은 작업은 정부조직법 개편으로 부로 승격된 중소벤처기업부와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다. 또한 지난 20일과 22일에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일자리 추경이 힘겹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국정 운영의 기본 틀은 잡힌 상태다. 이에 따라 8월엔 본격적으로 입법 전쟁이 시작될 예정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시작하는 문재인 정부가 본격적인 로드맵 실천 과정에 들어서게 되는 셈이다. 국정기획자문위가 19일 발표한 100대 과제 중 입법 조치가 필요한 법안은 91개로 알려졌다. 특히 이 중 정부·여당이 본격적으로 공론화 하고 있는 세제개편안이 가장 큰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에서 해당 논의는 본격화됐다. 이날 참석한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법인세 정상화나, 초고소득자에 대한 증세 등 조세개편에 관한 준
【stv 정치팀】= 문재인 정부가 증세 논의를 본격화하면서 과거 정부의 증세 논란이 주목을 받고 있다. 세금을 올리려고 했던 정부는 큰 저항에 직면해야 했고 정권 자체에 타격을 주기도 했다. 새 정부는 증세 논란을 어떻게 넘어설지 관심이 쏠린다. 증세 논란은 참여 정부로부터 시작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3년 부동산 가격을 안정화하고 지방세제의 합리적 개편을 위해 종합부동산세(종부세)를 신설했다. 당시 참여정부는 공시지가 6억원 이상의 부동산 보유자를 대상으로 삼았다. 과세 대상자는 전체 2%로 고소득자에게 더 많은 부담을 지우면서 동시에 부풀려진 부동산 수요를 잡겠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세금폭탄' 논쟁에 휩싸였다. 당시 야당인 한나라당은 참여정부가 국민에게 세금 부담을 늘리려 한다며 공세에 나섰다. 여론도 증세에 호의적이지 않았다. 정치권은 노무현 정부의 지지도가 떨어진 원인으로 종부세 논란을 꼽는다. 종부세는 2008년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판결로 사실상 무력화됐다. 이와 반대로 이명박 정부는 감세 논란이 벌어졌다. 정권 출범 초기부터 '비즈니스 프렌들리'를 내세우며 감세 정책을 전면에 내세웠다. 일례로 법인세 최고세율을 25%에서 22%로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