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정치팀】= 국가정보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가 3일 '댓글 사건'과 관련,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2009년 2월 취임 이후 주요 포털 사이트 등을 통한 여론 조작 활동에 당시 국정원이 개입했다고 확인했다. 국정원 개혁위는 이날 적폐청산 TF로부터 ▲'댓글 사건' 관련 사이버 '외곽팀' 운영 ▲세계일보 보도 '국정원 작성 문건' ▲원세훈 전 원장 녹취록 문제에 대한 조사 결과를 보고받았다고 공식 밝혔다.이날 국정원은 심리전단에서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9년 5월~2012년 12월간 α(알파)팀 등 민간인으로 구성된 사이버 '외곽팀'을 운영한 사실을 확인했다.국정원은 "사이버 외곽팀의 운영 목적은 4대 포털(네이버·다음·네이트·야후)과 트위터에 친정부 성향의 글을 올려 국정 지지여론을 확대하고, 사이버공간의 정부 비판 글들을 '종북세력의 국정방해' 책동으로 규정해 반정부 여론을 제압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야후는 이용자 저조로 2012년 12월 한국 서비스를 철수한 상태다.TF에 따르면 원세훈 전 국정원장 취임 이후 심리전단은 2009년 5월 다음 포털 커뮤니티 '아고라' 대응 외곽팀 9개팀을 신설하고 2009년 11월 원 전 원장의 지
[stv 정치팀】= 지난 대선에 출마했던 안철수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가 3일 8·27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앞서 출마선언 했던 천정배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이 다소 난감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그간 안 전 대표가 불출마할 것으로 여겨지면서 차기 당권은 각각 광주 전남과 전북의 유력주자인 두 의원 중 한명이 가져가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었다. 그러다 안 전 대표가 출마로 선회하면서 이들의 당권 가도도 크게 흔들리게 됐기 때문이다. 실제 두 의원은 출마를 공식화한 이후 당 쇄신 의지를 표하며 지지층 사로잡기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먼저 정 의원은 지난달 11일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당내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지난달 27일엔 '국민의당 필요한 정당인가'라는 주제의 토론회를 열고 존재감을 알리기에 집중하기도 했다.천 의원도 1일 국민의당 중앙당 창당대회를 연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창당 초심으로 돌아가 위기의 국민의당을 살리겠다"고 다짐했다. 이로써 전북의 정 의원과 광주를 지역구로 한 천 의원의 양자구도로 압축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유력했다.그러나 당내 최대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는 안 전 대표가 3일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
119무전 2년동안 도청해 45억 챙겨'심폐소생술' 들리면 바로 구급차 보내경찰 "부산소방 무전기 디지털로 바꿔라"119무전을 도청해 사고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뒤 구급차로 시신을 옮겨 45억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김모(46)씨 등 12명을 붙잡아 6명을 구속하고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119 무전 불법도청 흐름도.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5년 10월부터 올해 7월에 걸쳐 부산 지역 119무전을 도청해 사망자가 있는 곳에 구급차를 가장 먼저 보내 시신을 옮기고 장례식을 맡아 45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김 씨와 무전 감청조 2명, 구급차 운전사 1명과 장의업자 8명이 범행을 모으해 2년 동안 하루 평균 시신 4구를 처리했으며, 모두 3천여 건을 처리했다.조사결과 이들은 부산 시내 전역의 119 무전 주파수를 24시간 도청하면서 심정지나 심폐소생술(CPR) 등 급박한 표현이 나오면 곧바로 구급차를 현장에 급파했다. ▲ 119 무전 도청후 시신 운군에 쓰인 구급차.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인적이 드문 곳에 상황
【stv 사회팀】= 전국 내륙 곳곳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3일에도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은 가운데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면서 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4도, 인천 33도, 수원 34도, 춘천 34도, 강릉 29도, 청주 33도, 대전 34도, 전주 35도, 광주 34도, 대구 33도, 부산 31도, 제주 34도 등으로 예상된다. 전국 곳곳에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도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바다의 물결은 0.5~2.5m로 일 것으로 예측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폭염특보가 확대·강화되는 곳이 있겠다"며 "어린이나 노약자는 온열질환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webmaster@stv.or.kr www.stv.or.kr
【stv 사회팀】= 수백억원대 토지를 상속받은 이들이 세금을 적게 내려다가 납부 불성실 가산세 등 26억여원을 추가로 내게 됐다. 대법원 1부(주심 김신 대법관)는 정모씨 등 4명이 용인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상속세 부과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들은 2008년 6월 부친이 사망하자 서울 광진구 내 32억원 상당 토지를 상속받았다며 상속세 신고를 했다. 32억원은 부친 사망 직전인 2008년 4월 체결했다가 성사되지 못했던 계약 당시 금액이었다. 하지만 용인세무서는 32억원이라는 매매대금이 적정한 시가를 반영하지 못했다고 판단, 공시지가를 토대로 이 사건 토지 가격을 각 256억여원으로 다시 계산했다. 이후 정씨 등에게 납부 불성실 가산세 25억6000만원, 신고 불성실 가산세 4900만원을 더한 상속세 146억6600여만원을 부과했다. 정씨 등은 해당 토지가 평가기준일 6개월 이전인 2008년 4월 매매사실이 있었기 때문에 관련법에 따라 당시 거래 금액인 32억원을 기준으로 상속세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원은 정상적인 거래로 형성된 가격이 아니라며 이들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1·2심은 2008년
【stv 사회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경영 비리 수사와 관련한 첫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3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전 10시30분 321호 법정에서 배임수재 혐의를 받고 있는 전 KAI 본부장 윤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심사는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맡는다. 심사 결과는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윤씨는 KAI 생산본부장으로 재직할 당시 특정 협력업체에 일감을 몰아주는 대가로 수억원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1일 윤씨의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약 1년 간 이어져 온 검찰의 KAI 수사와 관련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건 윤씨가 처음이다. 이에 KAI 경영 비리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검찰은 최근 KAI의 분식회계 정황을 포착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전날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검사 박찬호)는 이 회사의 부품원가 부풀리기 등 분식회계가 포함된 경영상 비리를 살펴보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이와 함께 중요 방산기업인 KAI의 부실이 누적될 경우 더 심각한 위기 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 보고 금융감독원과 공조수사를 진행 중
【stv 경제팀】=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50차 공판 끝에 열린 피고인신문을 통해 처음으로 입을 열며 '삼성 뇌물' 혐의 전반에 대해 적극적으로 부인했다. 이 부회장은 구체적인 사안을 알지 못했고, 보고받지도 못했으며, 그런 사실 자체가 없다는 등의 주장을 펼치면서 자신을 재판에 넘긴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정면으로 맞섰다. 이 부회장은 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진동) 심리로 열린 본인의 뇌물공여 등 혐의 재판에서 피고인신문을 가졌다. 이 부회장이 지난 3월 첫 재판이 열린 뒤 처음으로 본인의 입을 통해 직접 혐의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이다. 그는 앞선 재판 과정에서 입을 무겁게 닫은 채 말을 아낀 바 있다. 먼저 이 부회장은 최순실(61)씨와 그의 딸 정유라(21)씨 등 최씨 측에 대해 "전혀 몰랐다"라며 모르쇠로 일관했다. 이는 자신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박근혜(65) 전 대통령과 그의 '40년 지기'인 최씨에게 뇌물을 공여했다는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로 풀이된다. 정씨 승마 훈련 지원 과정에 대해서도 "보고받은 적 없다"라는 게 이 부회장 진술이다. 대한승마협회 회장 임명, 올림픽 승마선수 훈련 지원 등에 대해서도 일절 '모른다'
【stv 경제팀】= 신용카드 사용액의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이 2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과 설비투자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소비는 정체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3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5월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은 46조592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2조7964억원)에 비해 8.9% 증가했다. 하지만 이는 지난 4월 증가율(9.1%)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이다. 신용카드 사용액의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은 지난 1월 9.5%, 2월 9.6%, 3월 9.7%로 증가세를 나타내다 지난 4월 9.1%로 감소했다. 5월에는 8.9%로 떨어져 2개월째 감소세를 나타낸 것이다. 월별 신용카드 사용액은 해당 달로부터 익익월 말에 한은 경제통계시스템에 공개된다. 지난 5월 사용액은 7월 말에 공개됐다. 최근 소비 선행지표인 소비자심리지수는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7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11.2를 기록하며 6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런 흐름이 실제 소비 회복으로 이어질지는 예단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은행의 한 금통위원은 지난 7월 13일 열린 금통위 회의에서 "소비심리에는 신정부 정책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