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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정부 국정원, 포털·SNS 여론 조작 '외곽팀' 운영 확인

  • STV
  • 등록 2017.08.04 09:13:10
【stv 정치팀】= 국가정보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가 3일 '댓글 사건'과 관련,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2009년 2월 취임 이후 주요 포털 사이트 등을 통한 여론 조작 활동에 당시 국정원이 개입했다고 확인했다. 국정원 개혁위는 이날 적폐청산 TF로부터 ▲'댓글 사건' 관련 사이버 '외곽팀' 운영 ▲세계일보 보도 '국정원 작성 문건' ▲원세훈 전 원장 녹취록 문제에 대한 조사 결과를 보고받았다고 공식 밝혔다.
 
이날 국정원은 심리전단에서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9년 5월~2012년 12월간 α(알파)팀 등 민간인으로 구성된 사이버 '외곽팀'을 운영한 사실을 확인했다.
 
국정원은 "사이버 외곽팀의 운영 목적은 4대 포털(네이버·다음·네이트·야후)과 트위터에 친정부 성향의 글을 올려 국정 지지여론을 확대하고, 사이버공간의 정부 비판 글들을 '종북세력의 국정방해' 책동으로 규정해 반정부 여론을 제압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야후는 이용자 저조로 2012년 12월 한국 서비스를 철수한 상태다.
 
TF에 따르면 원세훈 전 국정원장 취임 이후 심리전단은 2009년 5월 다음 포털 커뮤니티 '아고라' 대응 외곽팀 9개팀을 신설하고 2009년 11월 원 전 원장의 지시에 따라 지속적으로 확대, 2011년 1월에는 α팀 등 24개의 외곽팀을 운영했다.
 
2011년 8월에는 24개팀을 사이버 대응 업무 효율성 제고를 목적으로 ▲아고라 담당 14개팀 ▲4대 포털 담당 10개팀으로 재편했다. 2011년 3월에는 트위터 외곽팀 4개를 신설했고, 2012년 4월에는 6개팀으로 확대해 운영했다.
 
사이버 외곽팀은 대부분 별도 직업을 가진 예비역 군인·회사원·주부·학생·자영업자 등 보수·친여 성향 인물들로 개인시간에 활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원 개혁위는 "TF는 향후 각종자료를 정밀 분석해 관련자를 조사하고 2012년 12월 이후 운영 현황 등을 비롯한 사이버 외곽팀 세부 활동 내용을 파악할 것"이라며 "외곽팀 운영 이외 심리전단의 '온라인 여론 조작 사건'의 전모에 대해서도 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적폐청산 TF는 2015년 11월 6일 세계일보가 입수해 보도한 국정원 자료 문건 중 8건의 작성자와 결재선, 최종 배포자와 관련직원을 조사했다. 적폐청산 TF는 "해당 문건들이 당시 지휘부 지시에 따라 국정원 내외의 자료를 활용해 작성됐고, 청와대에 보고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당시 세계일보는 국정원이 2011년 11월 작성해 청와대에 보고한내용을 입수해 보도했다.
 
적폐청산 TF는 세계일보가 인용 보도한 2011년 국정원 문건 8개의 목록도 이날 공개했다. ①10·26 재보선 선거사범 엄정처벌로 선거질서 확립 ②SNS의 선거 영향력 진단 및 고려사항 ③2040세대의 대 정부 불만요인 진단 및 고려사항 ④서울시민 관심이슈 관리 강화로 민심 회복 도모 ⑤손학규 대표, 서울시장 후보로 외부 인물 영입에 주력 ⑥손학규 대표측, '안철수 출마' 상정 대응책 마련에 분주 ⑦민주당, 조선일보의 '박원순 죽이기' 기획취재설에 촉각 ⑧우상호, 좌익 진영의 대선 겨냥 물밑 움직임에 촉각 등이다.
 
이 가운데 'SNS의 선거 영향력 진단 및 고려사항' 문건은 2011년 10월 4일 국정원이 "SNS를 국정홍보에 활용하라"는 청와대 회의 내용을 전달받고 10월 6일부터 11월 4일까지 작성해 11월 8일 청와대에 보고한 내용이다.
 
해당 보고서에는 "총대선 대비 여당 국회의원 등 보수권 인사의 SNS 여론 주도권 확보매진 제안", "중장기로 페이스북 장악력 확대 및 차세대 SNS 매체 선점" 등의 내용이 담겼다. 적폐청산TF는 "재보선 선거 직후 여당 후보의 낙선 원인 등을 분석하고, 향후 총선·대선에서의 여당 후보 당선에 필요한 선거운동 방법 등을 제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정원 적폐청산TF는 원세훈 전 원장 녹취록 내용에 대해 2009년 5월부터 2012년 3월까지 원 전 원장의 '전 부서장 회의 시 지시강조 말씀' 녹취록을 확인한 결과, 검찰에 제출된 녹취록 중 18곳을 복구했다. 검찰 제출 시기는 2013년 4월로 36곳이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그 내용은 보수단체 결성·지원·관리, 지자체장·의원 검증, 언론보도통제, 전교조 압박·소속교사 처벌, FTA 관련 언론홍보 및 특정 정치인·정치세력 견제 등 지시사항이었다"면서 "녹취록 삭제 경위를 추후 확인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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