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이호근 기자】=한국의 해외 아동 대상 성 착취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러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와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특히 필리핀에서는 아동청소년 대상 성 착취와 코피노(한국 남성과 필리핀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2세) 피해 사례가 끊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지난해 7월 2일부터 6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와 세부, 앙헬레스 지역에서 피해 여성과 지원 단체를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벌인 국제 아동 성적착취 반대단체인 ECPAT 한국지부(탁틴내일)는 그 결과를 토대로 성 착취 실태를 밝혔다. ◇ 골프 관광=성 관광, 한국 남성들의 집단 성매매 필리핀은 20대 초반 학생부터 중장년 사업가, 근로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한국 남성들이 성매매를 하는데, 이 중 대다수는 성 관광을 오는 남성들이 차지한다. A 필리핀 성착취 피해자 지원 단체 관계자는 필리핀 성매매 한국 남성들은 대부분 골프관광객이라며 “한국 남자들은 다른 국가와는 다르게 그룹으로 몰려다닌다”고 전했다. 피해여성 B씨는 “한국 남성들은 여자 3명에게 옷 벗고 춤을 추게 한 뒤, 소리를 지르고 좋아했다”며 한국 남자들은 요구한 대로 하지 않으면 돈을 주지
【stv 이호근 기자】=성폭력 수사를 담당하는 남성 경찰관의 절반 이상이 성폭력이 발생하는 이유를 피해 여성의 ‘노출’이라고 응답했다. 이명신 경상대 교수 등이 지난해 경남의 3개 중소도시에 소재한 경찰서와 파출소, 지구대 등에 근무하는 경찰관 1,852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3.8%가 여성의 심한 노출 때문에 성폭력이 발생한다고 답한 것으로 17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밝혔다. 조사 결과 남성 경찰관 상당수는 성폭력이 발생한 경우 피해 여성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대상자의 37.4%는 ‘술 취한 여성이 성폭행당한 경우 스스로에게 책임이 있다’는 문항에 찬성하고, ‘밤거리를 혼자 걷다가 성폭행당한 여성은 스스로 자초한 것이다’라는 문항에서 20.3%, ‘일반적으로 몸가짐이나 행실이 단정하지 못한 여성들이 성폭행을 당한다’는 문항 33.5%의 찬성률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가 거부 의사를 명확히 표현하지 않았다면 성폭력으로 볼 수 없다’, ‘데이트 성폭력은 동의하에 이뤄진 성관계로 볼 수 없다’에 찬성하는 비율도 각각 24.7%와 20.3%를 차지해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명신 교수는 “경찰관들의 이
【stv 이호근 기자】=노사 갈등을 빚고 있는 한국일보가 편집국 사무실에 대한 제한적 봉쇄조치가 내려진 가운데 지면 수를 대폭 줄여 발행했다. 17일, 한국일보는 평소 34~36면이던 것에서 30% 정도가 줄어든 24면을 발간했다. 박진열 사장은 이에 1면에 ‘독자 여러분께 양해 말씀드립니다’라는 내용의 사고를 싣고 “오늘 자부터 신문 지면 수를 평소보다 다소 줄이는 조치가 불가피한 실정이다”고 전했다. 또 절반에 가까운 기사가 통신사 뉴스를 그대로 인용해 보도된 가운데 일부 기사는 바이라인을 달지 않은 채 게재됐다. 이날 신문은 사측이 재임명한 하종오 편집국장 직무대행과 부‧차장급, 정치부 기자 등 15~20명이 참여해 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국일보 노조 비대위는 지난 4월 사주인 장재구 회장이 개인적인 빚을 탕감하기 위해 회사에 200억 원 상당의 손해를 끼쳤다고 장 회장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 사측과 마찰을 빚어왔다. 한국일보 사측은 지난 15일 오후 6시 20분께 서울 남대문로 한진빌딩 15층에 있는 편집국을 봉쇄한 뒤 ‘근로제공 확약서’에 서명하지 않은 대부분 기자의 출입을 막고, 기사작성 전산시스템도 차단했다. 이에
【stv 이호근 기자】=가수 싸이(36)가 16일(현지시간) 한국 가수 최초로 캐나다 음악전문 채널 머치뮤직이 주최한 ‘머치 뮤직비디오 어워즈’(MMVA) 수상자에 등극했다.싸이의 매니지먼트사 YG엔터테인먼트는 싸이가 ‘강남스타일’로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24)와 핑크(34), 데미 로바토(21) 등을 제치고 ‘올해의 세계적 인기 뮤직비디오상’(International Viral Video of the Year)을 받았다고 전했다. ‘올해의 세계적 인기 뮤직비디오상’을 위한 투표는 인터넷을 통해 이뤄졌다. 이에 싸이는 수상소감에서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으며, “‘젠틀맨’이 캐나다에서 플래티넘을 달성했다는 소식을 막 전해 들었다”고 ‘젠틀맨’ 홍보로 빼놓지 않았다. 이날 싸이는 시상식에서 사회자로도 활약했다. 그는 오프닝 무대로 ‘강남스타일’을 선보이고, 엔딩 무대로 ‘젠틀맨’을 보이는가 하면 팝스타 비욘세(32)의 ‘싱글 레이디’ 춤을 보여 웃음을 선물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8일 영국 iTV 오디션프로그램 ‘브리튼스 갓 탤런트’ 시즌7 파니얼 무대 축하공연에 섰던 싸이는 이어 9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서버타임 볼 2013’ 공연을 펼쳤으며, 덕분에
【stv 박상용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17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가졌다. 이번 통화에서 최근 열린 미‧중 정상회담 결과 등 북한문제와 관련해 대화를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북한의 북‧미 고위급 회담 제안과 관련한 양 정상의 논의 여부에 대해 청와대는 “브리핑할 내용이 없다”며 일체 함구했다.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이 오전 11시부터 11시 20분까지 20분간 오바마 대통령의 전화를 받고 지난 7~8일 양일간 개최된 미‧중 정상회담 결과를 청취하고 북한 문제와 관련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고 알렸다. 김 대변인은 이날 통화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이 미국과 한국을 비롯한 동북아지역의 안보에 커다란 위협이 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응 의지를 강조했다고 전했다. 또한 오바마 대통령은 미‧중 정상회담 내용과 관련해 북한의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중국 측도 적극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반도 비핵화에 관한 중국의 의지를 표명하고 북한을 핵무기 보유국으로 용인하지 않겠다’고
【stv 이호근 기자】=117 학교폭력 신고센터에 접수된 학교폭력 신고 건수가 1년 새 3배나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와 경찰청은 17일 ‘117 학교폭력 신고상담센터(117센터) 확대 개소’ 1주년을 맞아 운영 성과를 살펴본 결과, 지난해 6월부터 지난 5월까지 1년간 117센터에 접수된 학교폭력 건수가 11만 1,576건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월평균 신고건수는 9,298건, 하루 평균은 305건으로, 특히 올해 1~5월 신고 건수가 4만 5,567건으로 1만 4,118건이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배나 늘었다. 117센터 인지도 역시 학생은 지난해 2월 30.1%였던 것에 비해 올 3월에는 95.3%로 65.2%포인트 늘었으며, 학부도 인지도도 33.1%에서 17% 포인트나 올라 33.1%로 증가했다. 조치결과를 보면 지난해에는 학교폭력 단순신고 등으로 인한 상담종결이 86.0%였으나, 올해는 80.2%로 그 비중이 감소한 반면 학교전담경찰관 연계 비율은 지난해 2.9%에서 올해 5.8%로 소폭 상승했다. 지난해 폭력유형은 폭행(38.3%), 모욕(16.7%), 협박‧공갈(10.4%) 순으로 집계되었으며, 올해도 동일하게 폭행(2
【stv 이호근 기자】=온라인에 음란 영상물을 올리고 성매매를 알선한 부부 등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이를 이용한 남성만 300여 명에 달해 경찰은 이들 남성의 신원 확인에 나서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17일 충북경찰청은 성매매를 알선한 장 모(30) 씨와 황 모(29.여) 씨 부부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알선책 이 모(46) 씨, 성매매 여성 백 모(29.여) 씨 등 3명과 성매매 남성 신 모(34) 씨 등 65명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 일당은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인터넷에 ‘ㅇㅇ오피스걸’이란 카페를 운영하며 음란 사진과 동영상 등을 올려 이를 보고 연락한 남성에게 13~26만 원을 받고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카페를 통해 성매매한 남성은 300여 명에 이르렀으며, A씨 부부 등 일당은 1년여 동안 이런 방법으로 1억 5,000만 원에 달하는 수익을 벌어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 결과 이들은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원룸 3곳을 빌려 고급 승용차로 성매매 남성을 원룸으로 실어나르는 치밀함을 보였으며, 카페에 음란 영상물을 올린 뒤 회원
【stv 이호근 기자】=복면을 쓰고 자신의 어머니 집에 침입해 강도행각을 벌인 30대 패륜아들에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다.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판사 김동오)는 17일 강도 상해 혐의로 기소된 최 모(34) 씨에게 1심과 같이 징역 7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해 11월 경기 화성에 따로 살던 자신의 어머니 A(69)씨에게 ‘집으로 갈 테니 문을 열어두라’고 전화한 뒤 둔기를 들고 복면을 쓴 채 찾아가 자신을 알아보지 못한 A씨에게 ‘돈을 내놓으라’고 위협하고 A씨를 여러 차례 방바닥에 넘어뜨리는 등의 폭행으로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고령의 피해자로부터 재물을 빼앗기 위해 무자비하게 폭행을 저질렀다며, 이는 패륜적인 범행으로서 비난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이에 최씨는 1심 판결에 불복하며 “어머니가 스스로 미끄러져서 다친 것이고 범행 직전에 나를 알아봤다”며 법원에 항소했다. 재판 과정에서 최씨가 눈물로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으나 항소심 재판부 역시 최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모친이 당시 “강도가 복면을 쓰고 있어 아들인지 몰랐다”고 진술한 태도와 내용 등을 볼 때 범행 직전 피고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