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미국은 18일(현지시간) 북한이 핵공격을 할 경우 반드시 핵으로 보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북한이 미국 본토를 넘어 도달이 가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능력을 개발했다는 평가도 내놓았다.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은 이날 하원 군사위 청문회에서 “김정은 체제는 서울, 도쿄, 워싱턴 DC 등을 넘어서 도달할 수 있는 (미사일) 능력을 개발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육·해·공 영역 중 어느 분야가 가장 위협적이냐는 질문에 ICBM 실험 등을 언급하면서 “육상 능력이 가장 큰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러캐머라 사령관은 “우리는 (북한이) 이 능력을 개발하는 걸 막지 못했다”면서 “이를 배치하지 못하도록 억제하는 데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러캐머라 사령관은 북한이 지난 13일 고체연료를 이용한 화성-18형 ICBM을 시험 발사한 것에 대해 묻자 “우리의 징후 포착 및 경보(I&W) 능력(에 영향을 미친다)”라고 했다. 존 힐 미사일방어청장은 하원 군사위 전략군 소위원회에서 북핵 대응에 대해 “북한에 비용을 부과하는 미국의 역량에는 핵무기 대응도 포함되며 이는 항상 대북 억제 태세의 한 부분이었다”고 했다. 힐 방어청
【STV 차용환 기자】지난해 전 세계에 풍력·태양열 발전이 크게 늘어 전력 생산의 1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통신은 12일 국제 에너지 싱크탱크 ‘엠버’를 인용해 전 세계 전력 수요 93%를 차지하는 78개국의 연간 전력 사용 통계를 분석하고 보고서를 발간한 후 이런 결론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원자력을 포함한 청정 에너지원은 전 세계 전력 발전량의 39%를 차지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풍력과 태양열 발전 등의 비중은 2021년 10%에서 2022년 12%까지 상승했다. 태양열 발전량은 전년 대비 24%가 증가하며 18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풍력 발전량도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원자력·수력 등 청정 에너지 자원 발전량은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줄어들었다. 전력 부문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3%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풍력과 태양열 발전 비중이 높아지며 증가세는 미미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시작된 가스 공급 불안으로 유럽 국가들이 석탄 발전소를 재가동했지만 지난해 석탄 발전량은 1.1%만 증가했다. 엠버는 올해도 풍력·태양열 에너지 발전량은 증가하고 화석 연료 발전
【STV 차용환 기자】미국의 대표적인 강경파 상원의원인 린지 그레이엄(공화당·노스캐롤라이나)이 대만 보호를 위해 미군을 파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 정치매체 더힐에 따르면 그레이엄 의원은 이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대만과 중국 간 긴장이 고조되면 미군 파견을 승인할지 묻는 질문에 “의회는 미국이 대만과 방위협정 여부를 자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나는 대만을 보호할 목적으로 미군을 동원하는 것에 매우 열려 있다”면서 “이는 미국의 국가안보 이익에 부합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앞서 대만 차이잉원 총통은 지난주 중남미 순방 일정을 마친 후 귀국길에 캘리포니아를 방문해 미국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을 예방했다. 매카시 하원의장과 미 의원단은 이번 회동에 대해 “전 세계에 더 큰 평화와 안정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중국은 차이잉원 총통과 매카시 하원의장의 만남에 반발해 ‘대만 포위’ 훈련을 나흘 째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그레이엄 의원은 이러한 상황을 감안해 “대만은 민주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미국이) 지원하는 것을 지지한다”면서 “(대만과 군사) 훈련을 강화하고 F-16을 제공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나의 중국
【STV 차용환 기자】미국이 한국 국가안보회의를 도청한 정황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6일(현지시각) “미 국방부가 온라인 채팅 플랫폼 디스코드 및 보안 메신저 텔레그램 등을 통해 미 정보 당국이 작성한 기밀 문건이 대거 유출된 사실을 이달 초 파악했다. 이에 대해 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에 수사를 의뢰했다”라고 보도했다. 유출된 문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분석 정보 문건이 대다수이지만, 일부 문건에서 한국·이스라엘 등 우방국 정부를 감청한 내용이 실려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8일 유출된 기밀 문건 중에 지난 3월 초 한국 국가안전보장회의 내용이 담겨있다고 전했다. 한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포탄을 제공해 달라는 미국에 요청에 러시아를 과도하게 자극하지 않으며 어떻게 대응할지 고심했다는 내용이다. 문서에는 한국 국가안보실장(김성한)이 미국의 목표가 우크라이나에 빨리 포탄을 제공하는 것이니, 주요 무기 공급 통로를 통제하는 폴란드에 포탄을 판매하겠다고 제안했다고 나와 있다. 유출된 기밀 문건에는 한국을 언급한 문서에 ‘신호 정보’라고 밝히고 있다. ‘신호 정보’는 통신 감청이나 레이더 전자 기기의
【STV 차용환 기자】미국 미사일 핵전문가는 6일(현지시간) 북한이 지난달 24일 공개한 ‘해일’ 무인핵잠수정(UUV)은 성능이 현저히 떨어지며 실효성이 적은 정치적 무기에 불과하다고 했다. 미 국무부 핵비확산 차관보와 대량파괴무기 및 확산 담당 미 국가정보관을 역임한 반 디펜은 이날 38노스(38 NORTH)에 기고한 글에서 북한 발표 UUV를 다각도로 분석하고 이같이 밝혔다. 디펜은 북한이 UUV를 개발하는 기술적 능력이 충분하더라도 핵무기로 UUV는 표적을 공격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 정확도, 위력 모두 탄도미사일이나 순항미사일에 미치지 못하고 대잠수함 공격 무기에 취약할 것이라고 했다. 북한은 UUV로 해군 공격 전단을 파괴할 수 있다고 엄포를 놓았지만 공격에 돌입 준비 시간이 몇 시간이 걸리며 대잠 무기에 취약하다는 것이다. 1차 공격 무기로 사용할 수도 없고 공격당한 뒤 반격용으로 쓸 수는 있어도 이미 그 시점에는 북한의 다른 반격 수단을 상실한 상태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디펜은 UUV 또한 북한의 다른 주장처럼 군사적 실효성이 아닌 정치적 효과를 의도한 것이라고 봤다. 북한이 UUV를 발표한 건 최근 몇 년동안 북한이 주장해온 다양한 종류의 핵무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기소를 “정치적 탄압”으로 규정하고 연일 공세를 펴자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혼외정사 입막음 혐의로 기소된 데다 의회폭동과도 연관이 짙어보이는 상황에서 강경 발언으로 중도층을 이탈하게 만들어 민주당이 이득을 얻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부통령을 지낼 당시 보좌관으로 수행했던 스콧 뮬하우저는 5일(현지시간) 의회 전문매체 더힐에 “포르노 배우 입막음용 돈과 선거자금 법 위반 등과 관련해 트럼프가 취하는 모든 조치는 (진보와 보수) 양쪽의 무당층과 온건파를 멀어지게 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아마 바이든 대통령 지지로 이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이 대통령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가운데 트럼프가 자신에게 집중하도록 그냥 두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은 없다”라고 분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수사와 거리두기를 하면서 경제 정책 위주의 민생 행보와 국정 운영에 집중할 경우 차별화를 통해 대선에서 우위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근소한 차이로 앞서지만
【STV 차용환 기자】러시아가 벨라루스에 전술핵을 전진배치하겠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다음 달에 만나 안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28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리아노보스티통신은 푸틴 대통령과 루카셴코 대통령이 참석하는 양국 최고위급 회의가 다음 달 6일 열린다고 보도했다. 이번 최고위급 회의에서는 푸틴 대통령이 전술핵을 벨라루스에 배치하는 계획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5일 푸틴 대통령은 국영 방송과 인터뷰에서 벨라루스에 전술핵을 배치하고 양국의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배치를 위한 핵무기 저장 시설 건설을 오는 7월 1일까지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벨라루스 정부 또한 이날 자국에 러시아 전술핵을 배치하기로 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벨라루스 외교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지난 2년 반 동안 우리는 미국과 영국,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회원국, 유럽연합(EU) 국가들로부터 정치·경제·정보 분야에서 전례 없는 압력을 받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국가 안보를 우려하는 것은 정당하며 그 위험을 고려할 때 우리는 자체적인 방어 능력을 강화해 대응해야 했다”라고 밝혔다. 벨라
【STV 차용환 기자】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언제든, 그 어디에든 핵무기를 사용할수 있게 완벽하게 준비되여야 영원히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핵무기연구소로부터 핵무기발전방향과 전략적방침에 따라 공화국핵무력을 질량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최근 년간의 사업정형과 생산실태’에 대해 보고받았다고 28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핵무력의 철저한 대응태세를 다져나가는 사업에서 절대로 만족을 몰라야 하며 핵력량의 끊임없는 강화를 위해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또한 “핵무기연구소와 원자력부문에서 핵무기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일데 대한 당중앙의 구상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해 무기급핵물질생산을 전망성있게 확대하며 계속 위력한 핵무기들을 생산해내는데 박차를 가해나가야 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참으로 간고하고도 머나먼 핵보유의 길을 굴함없이 걸어왔다”며 “강력한 억제력을 비축한 우리 핵무력이 상대할 적은 그 어떤 국가나 특정한 집단이 아니라 전쟁과 핵참화 그 자체”라고 했다. 이어 “우리 당의 핵력량증강로선은 철두철미 국가의 만년안전과 지역의 평화와 안정수호에 그 목적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핵무기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