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후쿠시마 오염수’ 논란이 가열되는 가운데 대통령실이 문재인 정부를 거론하며 반격에 나섰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6일 “오염수와 관련해 윤석열 정부와 문재인 정부의 입장 차이가 무엇인지 오히려 야당에 되묻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4일 “오염수 시찰단에 대한 청문회와 오염수 투기 저지 국회 결의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반박에 나선 것이다. 대통령실은 2년 전 문재인 정부 당시 정의용 전 외교부 장관이 내놓은 답변을 주목하고 있다. 정 전 장관은 2021년 4월 19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문진석 민주당 의원의 오염수 관련 질문을 받고 “세 가지 여건이 마련되고 (오염수 방류가) 국제원자력기구(IAEA) 기준에 맞는 적합성 절차에 따라서 된다면 굳이 반대할 건 없다”라고 답변을 내놓았다. 정 전 장관이 제시한 3가지 조건은 ▲일본 정부의 충분한 과학적 증거 제시 ▲한국 정부와 사전협의 ▲IAEA검증 과정에 한국 전문가 참여 보장 등이다. 대통령실은 오염수와 관련해 IAEA 검증에 한국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별도의 시료도 검증했다는 입장이다. 또한 이번 시찰단도 현장을 점검하고 일본 정부와 사전
【STV 차용환 기자】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스위스 유학 시절 단짝 친구가 김 위원장에게 딸에 대해 말하는 건 들었지만, 아들을 언급하는 건 들어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25일 자유아시아방송(RFA)는 김 위원장의 스위스 유학 시절 단짝 친구였던 조아오 미카엘로 인터뷰를 보도했다. 그는 김 위원장 집권 후인 2012년과 2013년 두 차례 북한으로 초대돼 김 위원장을 직접 마주했다. RFA는 현재 스위스에서 요리사로 일하는 미카엘로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김 위원장에 대해 정보를 얻었다. 미카엘로는 김 위원장이 1998~2000년 스위스 베른 공랍학교 재학 당시 가장 절친했던 친구로 알려져 있다. 그는 학창시절 김 위원장 집에 자주 놀러갔고, 저녁식사도 하는 등 친분이 두터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RFA에 따르면 그는 2012년 북한에 처음 초대됐을 때 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를 만났다. 당시 미카엘로는 리설주 여사가 임신한 사실을 김 위원장에게 직접 들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음해인 2013년 다시 방북했지만 리 여사를 만나지는 못했다. 미카엘로는 김 위원장으로부터 딸을 낳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하지만 아들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듣지 못했다고 했다. 앞서
【STV 차용환 기자】친윤(석열)계 이용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해 “선당후사 식으로 스스로 사퇴하면 좀 더 국민들에게 당이 지지받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친윤계 의원이 김 최고위원의 사퇴를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시절 수행실장을 지낸 이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김 최고위원의 사퇴가 최선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사견을 전제로’라고 발언했지만, 사실상 친윤계의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의원은 김 최고위원이 전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총선을 앞두고 최다 득표로 당선된 최고위원으로서 많은 역할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스스로 총선에 뛰어들고 큰 역할을 하는 것보다 이전에 잘못된 언행들을 숙려기간에 반성하고 그런 것들을 목소리 내겠다는 의미”라고 못을 박았다. 김 최고위원이 차기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 의원은 김 최고위원의 사면에 대해 “당 윤리위에서 결정할 문제”라면서 “개인적으로 사면한다면 우리가 민주당과 다를 게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 의원은 “민주당도 (잘못이 있으면) 항상 탈당하고 (훗날) 복당하는
【STV 차용환 기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과 부채한도 관련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부채한도는 미국 정부가 빌릴 수 있는 돈의 규모를 제한하기 위해 미국 의회가 설정한 제도이다. 21일(현지시간) AFP 통신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바이든 대통령이 귀국행 비행기에서 매카시 의장과 통화했다”면서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의장은 22일 부채한도 관련 대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6일 매카시 의장, 미치 매코널 미국 공화당 미국 상원 원내대표,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미국 하원 원내대표 등과 부채한도 문제를 의논했으나 합의를 보지 못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이 31조4000억달러(약 4경1700조원)의 부채한도 증액에 찬성하도록 압박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일본에서 G7 일정을 마치면 파푸아뉴기와 호주 등을 순방해 안보 행보를 이어가려 했다. 하지만 부채한도 증액이 급해지면서 파푸아뉴기니와 호주 순방 일정을 취소하고 귀국을 택했다.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도 부채한도 증액과 관련해 마감 시한인 6월 1일에 대해 “시한을 맞추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디폴트 마감시한이 6월15일까
【STV 차용환 기자】이달 초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귀순한 북한 일가족은 북한 체제에 대한 염증을 느껴 탈북을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두 일가족으로 추정되는 북한 주민 10여명이 지난 6일밤 서해 NLL 이북에서 어선 1척으로 연평도 서쪽 해역으로 넘어왔다. 우리 군 감시 장비는 이를 포착하다 해군 경비정이 출동해 신병을 확보했다. 어선에는 어린아이들을 포함해 10명 미만이 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실수로 표류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귀순하겠다”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국정원과 군·경 등 관계 당국의 합동정보조사에서 북한 체제에 대한 염증으로 탈북했다고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원 관계자는 “귀순자들은 평소 남한 방송을 시청하면서 우리 사회를 동경해 오던 중 코로나로 인한 사회통제 강화로 북한 체제 염증이 가중되자 귀순을 결행했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귀순자들은 인척관계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당국은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이후 국경을 봉쇄했다. 이에 따라 탈북민도 2019년까지 매년 1000명대를 유지했으나 2020년 229명, 2021년 63명, 지난해 67명까지 줄었다. 올
【STV 차용환 기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 정부 부채한도’ 상향을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잇따른 해외 순방일정을 취소하며 미국 집안 단속에 더 집중하는 모양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22일엔 파푸아뉴기니를, 23일엔 호주에서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정상회의를 주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참석을 제외하고 파푸아뉴기니와 호주 방문 일정은 전격 취소했다. 호주에서 주재하는 쿼드 정상회의가 ‘중국 견제’의 목적을 갖고 있음을 볼 때 호주 방문이 취소된 것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외교적 여유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릴 것으로 예상됐던 한·미·일 정상회담 일정이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 또한 바이든 대통령의 일정과 연관있는 것으로 보인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간) 의회에 보낸 두 번째 서한에서 “의회가 다음 달 초, 잠정적으로 6월 1일까지 부채 한도를 올리거나 유예하지 못하면 재무부는 모든 정부의 의무 사항을 더 이상 충족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미국정부 부채한도는 2021년 12월 증액해 약 31
【STV 차용환 기자】20년간 튀르키예를 철권통치해 온 레제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물러나게 될까. 튀르키예는 오는 14일(현지시간) 대통령 선거를 치른다. 그런데 여론조사에서 ‘반(反) 에르도안’ 연합 후보 케말 클르츠다로을루 공화인민당 대표의 지지율이 우세해 정권교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야권의 여론조사 3위 후보가 갑작스레 사퇴하면서 야권이 자연스레 단일화 하는 효과도 날 것으로 기대된다. 여론조사기관 폴리트프로(Politpro)가 최근 30일 간 시행된 설문 결과를 종합하면 튀르키예 유권자 1만6574명 중 48.9%가 클르츠다로을루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의 지지율은 43.2%였다. 지난 11일 여론조사 3위 후보가 갑자기 사퇴를 선언하면서 대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퇴한 조국당 후보 무하람 인제는 폴리트로프 조사에서 지지율 4.8%를 기록해 캐스팅 보트로 꼽혔다. 튀르키예는 대선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 2위 간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된다. CNN에 따르면 인제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물러나겠다”면서 “이는 조국을 위한 결정으로, 야권이 패배했을 때 나를 비난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라고 했다.
【STV 차용환 기자】북한이 현대아산 소유의 해금강 호텔을 완전히 해체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VOA(미국의소리)에 따르면 북한 통천항을 촬영한 3일 자 ‘플래닛 랩스’의 위성사진에는 더 이상 해금강 호텔의 흔적을 찾을 수 없다. 금강산 관광지구인 고성항에서 북쪽으로 약 37km 떨어진 통천항은 지난해 12월 해금강 호텔의 하층 지지대가 옮겨져 해체 작업이 벌어진 곳이다. 길이와 폭이 약 95m와 30m인 지지대는 과거 물 위에 떠 있는 상태로 해금강 호텔 건물을 지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해금강 호텔 건물이 해체된 후 대형 철제 바지선으로만 남아있었다. VOA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하층 지지대의 크기가 조금씩 줄어드는 정황이 있었다. 이 지지대의 크기는 계속 줄어들었는데, 지난 3월 31일에는 길이 52m, 지난달 9일엔 36m로 측정됐다. 지난달 21일엔 길이 20m까지 줄어들어 원래 크기의 1/5까지 줄었다. 결국 지닌달 30일 자 위성사진에는 이 지지대가 더 이상 통천항에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이 해체를 완료한 시점은 구름이 끼어 관측이 어려웠던 21일부터 29일, 그리고 30일 사이에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해금강 호텔은 현대아산의 소유의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