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북한 외교관 가족 실종 사건이 최근 알려진 현지 북한식당 부지배인의 탈북 시도와 연관되어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최근 북한이 조만간 국경을 개방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면서 본국 송환 후 겪을 처벌에 두려움을 느낀 외교관 가족들이 생존을 위해 탈출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8일 복수의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4일 실종된 외교관 가족은 ‘고려항공’ 소속 무역대표부가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영사관에 파견해 식당을 운영하며 외화벌이에 나섰던 박모 씨의 아내 김모(43)씨와 아들 박모(15)군이라고 밝혔다. 외교관 박모씨는 2019년 현지 식당 운영과 관련한 검열 차 평양으로 돌아갔다가 코로나로 인한 국경 봉쇄가 이뤄지면서 블라디보스토크로 돌아오지 못했다. 이에 아내 김 씨가 대리 지배인 자격으로 현지 북한 식당인 ‘고려관’의 운영 책임을 맡았다. 하지만 식당은 코로나19로 인해 경영난에 허덕였으며, 더군다나 지난해 말 식당 종업원들을 관리하던 부지배인이 탈북을 시도했다가 붙잡히면서 위기는 가중됐다. 소식통에 따르면 해당 사건 이후 파견 인력들의 이탈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STV 차용환 기자】한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2024~2025년 임기의 비상임이사국으로 재진입을 하게 됐다. 유엔은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총회를 열고 2024~2025년 임기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거를 진행했다.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한 나라를 뽑는 단독 후보로 입후보했다. 투표에 참여한 국가 192개국 중 3분의 2이상인 180개국의 찬성을 얻어 선출됐다. 아프리카에서는 알제리와 시에라리온, 중남미 가이아나도 단독 입후보로 선출됐다. 동유럽 몫으로는 서방이 지원하는 슬로베니아와 러시아가 지원하는 벨라루스가 경합을 벌였다. 슬로베니아가 회원국 3분의 2이상의 지지를 받았고, 벨라루스는 단 38표만 얻어 탈락했다. 벨라루스는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적극적으로 친러시아 행보를 펼쳐 국제사회의 비난을 자초한 바 있다. 앞서 한국은 1991년 유엔에 가입했고, 1996~1997년, 2013~2014년 각각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을 지낸 바 있고, 11년 만에 세 번째로 안보리에 재진입하게 됐다. 유엔 안보리는 국제 평화 및 안전 유지에 대한 일차적인 책임을 진다. 특히 회원국에 국제법적 구속력을 가진 유
【STV 차용환 기자】북한이 쏜 우주발사체 ‘천리마 1형’이 서해에 추락한 지 6일이 넘었지만, 식별된 잔해가 여전히 인양되지 못하고 있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5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군은 북한이 주장하는 우주 발사체 일부로 추정되는 물체를 식별해 인양 작전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현장의 유속이 빠르고 시야가 좋지 않아서 어려움이 많고 위험성도 있다"며 "수중 상황에 따라 (인양 시점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31일 평안북도 동창리에 있는 새로운 발사장에서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탑재한 우주발사체를 발사했다. 하지만 해당 발사체는 1단 분리 후 2단 점화에 실패하며 전북 군산 어청도 서쪽 200여km 해상에 추락했다. 북한의 발사체가 발사된 지 약 1시간 30분 만에 추락한 부유물을 발견한 군은 가라앉지 않기 위해 노란색 리프트 백을 묶었다. 하지만 인양을 시도하는 가운데 발사체는 무거운 중량으로 인해 수심 75미터 아래 해저로 가라앉고 말았다. 이 실장은 “최초 인양 (시도) 시에 그것이 다시 물속으로 빠지는 상황이 있었다”면서 “장병들은 안전거리를 확보한 상태여서 잠수사들이 위험했던 상황은
【STV 차용환 기자】한때 트럼프의 러닝 메이트였던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이 다음주 대선 출마 선언에 나설 예정이다. 로이터통신은 “2020년 선거 결과를 번복하려는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아 그의 분노를 자아낸 펜스 전 부통령이 오는 7일 전직 상사와 경쟁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펜스는 조기 경선에 돌입하는 아이오와주에서 출마 영상을 공개하고 현장 연설을 하면서 선거 운동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펜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트럼프 집권기간동안 부통령을 지낸 바 있다. 하지만 두 사람은 2020년 트럼프의 대선 불복에 따른 1·6 의회폭동 사태로 사이가 악화됐다. 부통령 겸 상원의장인 펜스는 미 대선 결과를 공식 승인하는 상·하원 심의에서 의회 인증을 거부하라는 트럼프 요구를 거부했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강성 지지자들은 ‘펜스 교수형’을 외쳤고, 트럼프 또한 트위터를 통해 “펜스는 미국과 미국 헌법을 보호하기 위한 용기가 없었다”라고 조장했다. 펜스는 트럼프의 충실한 지지자이자 보호자였으나, 1·6 의회폭동 당시 관계가 악화되면서 갈라서게 됐다. 아일랜드계 가톨릭 가정에서 나고 자란 펜스는 어린
【STV 차용환 기자】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방사능 오염수 처리시설을 시찰한 정부 시찰단이 활동 결과를 보고했다. 시찰 전념을 이유로 공개되지 않았던 시찰단원 20명 명단도 공개됐다. 31일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장인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브리핑을 통해 “시찰을 통해 주요 설비들이 설계대로 현장에 설치돼 있다는 것을 확인했고 이상 상황 시 오염수 방출을 차단하는 수단도 확인했다”면서 “이번 시찰 내용을 토대로 오염수 처리 설비의 성능이 기준에 만족하는지 판단하는 종합 분석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햇다. 유 단장은 “오염수 처리 설비들이 설계 도면대로 설치됐는지 확인했지만 도면대로 돼 있다고 해서 성능 만족을 입증하는 건 아니다”라면서 “추가 확인이 필요해 각종 자료를 요구·확보했다”라고 말했다. 시찰단은 지난 23~24일 후쿠시마 원전을 방문해 ▲다핵종제거설비(ALPS) ▲처리 후 오염수 측정·확인 시설인 ‘K4’ 탱크군 ▲오염수 이송·희석·방출 설비 ▲중앙감시제어실 등을 점검했다고 밝힌 바 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는 ALPS 설비를 거쳐 1068개 오염수 탱크로 분산저장된다. 이중에 배출기준을 만족한 오염
【STV 차용환 기자】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실패하며 체면을 구겼다. 31일 조선중앙통신은 “국가우주개발국은 31일 6시27분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예정됐던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위성운반로켓(우주발사체) ‘천리마-1형’에 탑재해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발사된 신형위성운반로켓 ‘천리마-1형’은 정상비행하던 중 1계단(단계) 분리 후 2계단 발동기(엔진)의 시동 비정상으로 하여 추진력을 상실하면서 조선(한반도)서해에 추락했다”라고 설명했다. 북한 국가우주개발국 대변인은 “위성운반로켓 ‘천리마-1형’에 도입된 신형발동기체계의 믿음성(신뢰성)과 안정성이 떨어지고 사용된 연료의 특성이 불안정한 데 사고의 원인이 있는 것으로 본다”면서 “해당 과학자, 기술자, 전문가들이 구체적인 원인 해명에 착수한다”고 했다. 북한은 “국가우주개발국은 위성발사에서 나타난 엄중한 결함을 구체적으로 조사해명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과학기술적 대책을 시급히 강구하며 여러 가지 부분시험들을 거쳐 가급적으로 빠른 기간 내에 제2차 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측 발사체는 백령도 서쪽 먼바다 상공을 통과해 어청도 서방 200여 km 해상에 비정상
【STV 차용환 기자】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지난 30일 “더불어민주당이 만약 이재명 대표를 끌어내리는 자정 기능이 있다면 굉장히 강해지리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KBS라디오 주진우의 라이브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가 계속 그 자리에 앉아 있는 한 (민주당은) 국민들의 이미지가 우리나라에서 추렴한 가장 부도덕한 정치 집단으로 바뀌지 않을까”라고 꼬집었다. 또한 김 최고위원은 “지금 모든 범죄 행위가 있고 (이재명) 대표가 직접 재판을 받고 있는데도 그 당이 그냥 그걸 가지고 뭘 문제를 삼느냐 이렇게 하다 보니까 김남국 의원에 대해서 윤리위원회 제소를 하려고 보니까 ‘눈을 들어 김재원, 태영호를 보라’ 이런 의원도 나왔다”면서 “우리 당(국민의힘) 같으면 이런 경우(코인 파문)에는 즉각 제명을 하고 의원직 제명을 했을 것”이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곽상도 의원이 50억 자녀의 문제에 대해서 50억 원을 받았다는 문제에 대해서 본인은 굉장히 억울하다고 해명을 했지만 우리 당에서 제명 조치를 하고 나서 제명 조치를 하려니까 자진 탈당을 했다”면서 “(곽 의원의) 국회의원 제명에 우리 당도 동의를 해줬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최고위원은
【STV 차용환 기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의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연방정부 부채한도 상향 문제와 관련해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미 백악관은 지난 27일(현지시간) 밤 연방정부 부채 한도를 올리는 대신 연방정부 지출을 제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하원의장은 90분간 전화 통화로 합의에 이르렀다. 하지만 잠정 합의에 대해 양당 강경파들이 반발하고 있어 의회에서 순조롭게 통과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의장은 2025년 1월까지 현재 31조4천억 달러(약 4경원)인 부채 한도를 올리는 대신 2024~25년 예산 증액에 상한선을 설정하기로 했다. 비국방 분야의 재량 지출은 2023년 수준으로 1년 간 동결하되, 2025년에는 약 1% 증액하기로 한 것이다. 문제는 이 같은 합의안에 대해 양당의 반대파들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하원 공화당의 보수 강경파 의원 모임인 ‘하우스 프리덤 포커스’의 보브 굿 의원은 트위터에 부채를 4조 달러 증가시킬 것이라 들었다면서 “만약 그것이 사실이면, 다른 것을 들을 필요도 없고, 보수주의자로 주장하는 사람들이 이를 지지할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