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중국이 반도체 및 태양광 발전 설비 등에 필요한 갈륨·게르마늄 수출통제에 나선 데 이어 추가적으로 전략물자를 통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추가적인 규제가 적용되면 국제무역이 타격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1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는 ‘최근 중국의 경제안보 대응조치와 시사점’을 통해 중국산 갈륨과 게르마늄이 전 세계 공급량의 각각 94%, 83%를 차지한다. 두 광물은 전자부품(반도체)·태양광 발전설비·군용 제품을 생산하는 데 쓰여 주요 전략물자로 분류된다. 중국은 해당 품목에 대한 수출을 통제하자 반도체 및 태양광 발전설비 등 국제 공급망에서 가격 상승과 수급 경쟁에 따른 시장 과열 등이 우려되고 있다. KIEP는 “수출규제 조치로 갈륨·게르마늄의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어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면서 “관련 금속(광물) 확보 경쟁의 심화는 국제무역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라고 했다. 또한 “과거 사례를 보면 중국이 글로벌 생산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비료·철강·돼지고기의 수출규제 시행 이후 해당 품목의 국제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한 바 있다”라고 분석했다. 결국 글로벌 공급망에서 우
【STV 차용환 기자】내년 미국 대통령 선거의 공화당 후보 경선에 참여 중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사기’ 주장을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6일(현지시간) 밤 NBC와 인터뷰에서 선거 사기 주장 유포 혐의 등으로 연방검찰에 기소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매 4년마다 취임 선서를 하는 사람이 대선 승자”라고 했다. 그는 ‘트럼프가 졌는지 네, 아니오로 대답해달라’는 거듭된 질문에 “당연히 그는 졌다”라면서 “조 바이든이 대통령”이라고 단언했다. 연방 검찰은 지난 1일 의회난입 사태에 대해 미국에 대한 사기 및 선거 방해, 선거사기 주장 유포 등 혐의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한 바 있다. 각종 사법 리스크가 커지고 있음에도 오히려 지지율이 상승 중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기소를 마녀 사냥으로 규정하고 지지층 결집에 나선 상황이다. 디샌티스 주지사와 마이크 펜스 전 부통을 비롯해 일부 공화당 경선 주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조심스럽게 비판을 가하고 있다. CBS 여론 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불법 수단을 통해 자리를 지키려고 했다는 평가
【STV 차용환 기자】미국 경제가 올해 기대 이상으로 선전할 것이라는 전망에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상승하자 한국의 대출금리도 더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발행 확대, 미 신용등급 강등 등의 여파로 인해 미 10년물 금리가 9월까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7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금융시장에 따르면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지난 4일(현지시각) 연 4.06%에 거래를 종료했다. 올 들어 3.8% 안팎을 유지해온 10년물 금리 지난 3일 장중 연 4.198%까지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지만, 전 세계 시장 금리의 기준이 되는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최근 급등한 이유는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지 않고 연착륙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장기물 금리가 상승한다는 건 앞으로 경기 흐름이 개선될 것이라는 시각이 강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최근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 신용등급을 30년 만에 ‘AAA’에서 ‘AA+’로 하향 조정한 것도 국채 금리를 끌어올린 이유로 보인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긴축 전환 신호 또한 미 국
【STV 차용환 기자】새만금 잼버리 대회가 부실 논란으로 책임론이 제기되자 대통령실은 전(前) 정부 책임으로 돌렸다. 우수한 한국 문화와 자연환경을 세계에 알리겠다는 취지로 유치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부실 논란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강한 비판을 받고 있다. 한낮 35도를 넘나드는 폭염으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위생, 환경 등에 대한 총체적 비판이 쏟아지자 대통령실은 “준비 기간은 문재인 정부 때였다”며 “전 정부에서 5년 동안 준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경향신문과 통화에서 해당 행사는 문재인 정부에서 준비했다면서 “책임 문제를 거론하기 보다는 지금은 행사를 잘 끝내야 한다”라고 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또한 “잼버리 대회는 문재인 정부에서 유치한 행사”라면서 “(전 정부에서 유치하고) 윤석열 정부가 개최한 행사인 만큼 여야와 국민 모두가 성공을 기원하는 행사”라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일각에서 세계스카우트잼버리를 정쟁의 소재로 삼으려는 움직이 보이고 있다. 정쟁으로 변질되서는 안된다”라고 경계했다. 윤 원내대표는 “준비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2020년 1월 6일 발생한 미국 의회 폭동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 당했다. 잭 스미스 특별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워싱턴 연방지방법원에 기소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는 미국을 거짓으로 속여 공식 정부 출범을 방해했고, 연방법과 헌법이 보장한 미국인들의 권리를 박탈하는 등 세 가지 혐의가 적용됐다. 스미스 특검은 기소장을 통해 “피고가 지어낸 선거 부정 거짓말로 인해 퍼진 불신에 근거해 성립된 각각의 혐의에 따라 미국 연방정부의 기반인 대통령 선거 결과를 수집, 계산, 인증하는 국가의 과정을 공격했다”라고 밝혔다. 이번 기소는 미국 역사에서도 손꼽히는 사건이다. 재선을 노리는 (당시) 현직 대통령이 정부 권력을 동원해 민주주의를 전복하고 유권자의 의사를 거슬러 대통령직을 유지하려 시도하다 기소가 된 것이기 때문이다. 의회 폭동은 2021년 1월 6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선동연설을 펼친 후 지지자들이 의회에 난입해 벌어졌다. 흥분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당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의 당선 확정을 막으려고 의회에 난입했다. 의회 안에서
【STV 차용환 기자】미국 차기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로 경쟁 중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좀처럼 상승하지 않는 지지율에 골머리를 앓고 있지만 자금 모금에선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31일(현지시간) 디샌티스 주지사 후원 그룹인 ‘네버 백 다운’이 공개한 상반기 모금 현황에 따르면 디샌티스 주지사는 최소 7명의 공화당 고액 후원자로부터 100만 달러 이상을 모았다. 이들 다수는 지난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후원한 바 있다. 특히 네바다주 호텔 재벌인 로버트 비글로가 2천만 달러 이상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표적 후원자였던 비글로는 2021년 의회 폭동 이후 공개적으로 절연을 선언했다. 실리콘밸리의 큰손인 더글러스 리온도 200만 달러를 기부했고 플로리다 부동산 개발업자인 모리 호세이니는 100만 달러를 기부했다. 이처럼 거액의 후원이 잇따르고 있지만 디샌티스 주지사의 지지율은 좀처럼 상승하지 않고 있는 모양새다. 올 연초까지만 해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경쟁에서 팽팽한 접전 양상을 보였지만 본격적인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후 큰 지지율 상승은 보이지 못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가 지난 23~27일
【STV 차용환 기자】북한은 ‘전승절’로 일컫는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일 70주년인 지난 27일 평양에서 진행한 열병식에 무인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핵 어뢰’ 등을 선보였다. 조선중앙통신은 열병식 소식을 28일 전하면서 “새로 개발·생산되어 우리 공군에 장비하게 되는 전략무인정찰기와 다목적 공격형 무인기가 열병광장 상공을 선회하면서 시위 비행했다”라고 전했다. 이들 무인기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지난 26일 함께 방문한 ‘무장장비전시회-2023’ 행사장에 처음 공개됐다. 해당 무인기는 미국의 고고도 무인정찰기 RQ-4 글로벌호크 및 무인공격기 MQ-9 리퍼와 외형이 닮았다. 공격형 무인기는 차량에 실려 이동했으며 총 4대가 포착됐다. 비행한 1대를 포함해 총 5대가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시험평가도 됐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열병식에서는 ICBM이 마지막을 장식했다. 고체연료를 쓰는 최신 ICBM 화성-18형을 미사일총국 제2붉은기중대가 이끌고 나타났다. 지난 3월 24일 개발 및 시험 사실이 처음 공개된 핵무인수중공격정 ‘해일’로 보이는 무기도 선보였다. 하지만 북한은 이날 무인기 외에는 완전히 새로운 무기를
【STV 차용환 기자】미군의 주력 전차인 M1 에이브럼스가 올해 9월 우크라이나 전장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미군이 8월 에이브럼스 전차 일부를 독일로 보내고 독일에서 다음 달 우크라이나로 수송될 것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매체는 최신 버전인 A2에이브럼스 전차를 보내는 데는 1년이 더 소요될 수 있어 구형 M1A1 전차를 보낸다고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르면 에이브럼스 전차가 8월 초 우크라이나에 도착할 수 있다고 했지만 이는 지나치게 낙관적인 전망이라고 했다. 다른 국방부 관계자는 “미국은 에이브럼스 전차와 우크라이나에 보낸 다른 중무장 장갑차에 대한 수리 시설을 설립하기 위해 유럽 동맹국들과 협력하고 있다”면서 “그들이 모든 적절한 훈련을 받고 있다고 믿는다”라고 했다. 미국은 지난 1월 에이브럼스 전차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인도 시기는 언급을 피해왔다. 에이브럼스 전차가 우크라이나 전장에 도착하면 최근 부진한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에 천군만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6월부터 두 달 가까이 반격을 해왔지만 큰 성과는 없었다. 러시아군이 제대로 구축한 방어망을 효율적으로 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