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프레드 플라이츠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 부소장이 “트럼프 행정부 2기가 들어서면 아시아태평양 지역 안보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한국에 좋을 것”이라고 했다. 플라이츠 부소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하면 한국이 우려하는 방위비 분담금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도 발언했다. 플라이츠 부소장은 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인수위원회에 참여했던 스티브 예이츠 AFPI 중국정책구상 의장과 동행했다. 이들은 전날(8일) 김홍균 외교부 1차관과 면담했고 국내 학계·기업계 인사들과 두루 만난 후 “동맹국 한국의 생각을 청취하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플라이츠 부소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강력하고 자신감 있는 외교·군사 정책을 가진 미국 대통령의 존재는 세계 안보에 긍정적인 변화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한국의 자체 핵무장에 대해서는 “비확산 원칙에 나쁜 선례를 남길 것이며 확장된 핵우산은 한·미 관계에 매우 중요하므로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계에 대해서는 “좋은 친구가 될 것”이
【STV 차용환 기자】고물가로 촉발된 인플레이션으로 소비시장이 얼어붙자 미국 소비업계는 ‘울며 겨자먹기’로 가격을 내리고 있다. 물가가 높아 어쩔 수 없이 서비스 가격을 올려왔지만 소비자들이 소비 자체를 포기하자 특단의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CNN 등 현지 매체들은 최근 미국의 패스트푸드 업계 및 소비재 기업들의 할인 전략을 조명했다. 이들은 수년 간 상품 가격을 경쟁적으로 올려왔지만 최근에는 가격 할인에 할인 쿠폰, 대형마트 추가비용 지불 등 상품 노출을 위해 경쟁하고 있다. KFC는 최근 4.99달러인 ‘가성비’ 메뉴를 출시했고, 버거킹도 과거 출시했다가 접은 5달러 세트를 다시 출시했다. 맥도널드도 프랜차이즈 점주들에게 5달러 세트를 다시 판매하라고 요청 중이다. 5달러는 7천원에 조금 못 미치는 가격으로 미국 소비자들이 부담없이 쓸 수는 금액이다. 미국의 물가 상승이 급격하게 이어지면서 상품 가격도 덩달아 치솟았다. 이에 미국 소비자들은 허리띠를 졸라 맸고, 특히 식품 소비를 줄였다. 가격이 비싼 신선식품을 포기하고 냉동제품이나 라면 등으로 소비방향을 돌리자 소비업계가 고스란히 타격을 입었다. 고가 전략을 이어가던
【STV 차용환 기자】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 대선 TV토론에서 쇠약한 모습을 보인 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그가 사퇴할 경우 대체자 선정 등 향후 절차에 관심이 쏠린다. 바이든 대통령은 4~7일까지 나흘간 계속된 독립기념일 연휴 기간 ABC방송 인터뷰와 현장 유세 등 여러 일정을 치르면서 대선 완주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쇠약한 모습은 여전한데다 인지력 부족을 보좌진이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쏟아지며 사퇴 압박은 더욱 커지고 있다. 81세의 바이든 사퇴를 촉구하는 민주당 현역 의원이 5명(6일)까지 늘어난 가운데 이들은 11월 대선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봤다. 하루라도 빨리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하고 대안을 찾아야만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맞설 수 있다고 하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예비 경선에서 전체 대의원 3987명 중 98.9%인 3894명을 확보했다. 바이든이 사퇴할 경우 그에게 투표할 예정이던 대의원들은 지지자가 사라지게 된다. 이후 민주당 경선은 혼란에 빠질 수 있다. 바이든이 전격 사퇴하면 새 후보자를 정한 뒤 전당대회를 치를 가능성이 제기된다. 새 후보자
【STV 차용환 기자】4일(현지시간) 치러진 영국 총선에서 노동당이 대승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가 차기 영국 총리가 될 예정이다. 스타머는 1962년 영국 런던에서 공구 제작자인 아버지와 간호사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리즈대학교에서 법학 학사를, 옥스퍼스 대학교에서 법학 석사를 마치고 1987년부터 변호사로 일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영국 총리 17명 중 13명이 옥스포드 대학교 출신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스타머는 5번째 비(非)옥스포드 출신 총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스타머는 전 보수당 총리인 고(故) 마거릿 대처의 광산 폐쇄 등 세간의 주목을 받는 사건을 맡으며 인지도를 쌓았다. 2008년에는 검찰국장으로 임명돼 영국 검찰청의 지도자가 됐다. 2014년에는 정부에 봉사한 공로를 인정받아 기사 작위를 받았으며 2015년 하원 의원에 도전해 당선됐다. 이민부 장관과 브렉시트(Brexit) 장관 등으로 일하며 EU 잔류에 힘을 썼으나 유권자들이 보수당에 표를 던지면서 노동당은 패배했다.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도 EU잔류에 표를 던졌던 스타머는 다만 영국이 EU에 재가입하기는 어렵다고 단언했다. 노동당으로 정권이 교체되
【STV 차용환 기자】지난해 막말 논란의 중심에 섰던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조만간 퇴임한다. 외교가에서는 싱 대사의 퇴임이 한중관계 회복의 계기가 될 것인지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4일 외교부에 따르면 싱 대사는 이날 오전 외교부를 방문해 조태열 외교부 장관을 예방했다. 조 장관은 최근 화성 화재사고와 관련해 위로의 뜻을 전달했고, 싱 대사는 한국 정부가 각별히 신경 써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중국 정부는 후임 대사를 인선하지 않은 상황에서 싱 대사에게 오는 10일까지 중국 복귀를 명령했다. 한중관계는 지난 5월 한중일 3국 정상회의 이후 복원되는 분위기이다. 정상회의 전 조 장관이 외교 장관으로서 6년 만에 중국을 방문해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예방했으며, 한국과 중국은 9년 만에 외교안보대화를 재개했다. 외교가는 한중관계가 사드(THAAD·고고도지역방어체계) 사태 이전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방중이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이 필요한 것으로 본다. 내년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한국 경주에서 개최되는 것을 계기로 시 주석이 자연스레 방한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중국은 한국이 미국·일본과 결속을 강화하자
【STV 차용환 기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1월 재선을 위한 민주당 후보에서 사퇴할 가능성이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측근을 인용해 보도했다. 백악관은 즉각 아니라고 반박했지만 바이든을 향한 사퇴 압박은 커지고 있는 형국이다. 3일(현지시간) NYT는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주 TV토론 후 핵심 측근에게 앞으로 며칠 사이에 대중을 설득하지 못한다면 대선 후보직을 내려놔야 할 것 같다고 토로했다”라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그의 가족, 측근 들은 대부분 사퇴압박을 저항하며 국민들을 설득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여론의 압력을 이기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뜻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5일 ABC뉴스와 심층 인터뷰를 한다. 녹화방송임에도 앵커의 질문에 빠르게 답변해 지난 TV토론의 부진이 여독으로 인한 것이라는 기존 주장을 입증하겠다는 입장이다. 인터뷰 이후 펜실베이니아와 위스콘신에서 유세를 할 예정이다. 하지만 NYT는 주말까지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이미지를 만회하지 못할 경우 사퇴 압박이 더 거세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이 측근에게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민주당 내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사퇴 압박은 커지
【STV 차용환 기자】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전면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의 고위급 지휘관을 살해한데다 헤즈볼라가 보복으로 대규모 로켓 공격을 감행하면서 양측간 전면전 우려가 번지고 있다. 이날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 항구도시 티레를 무인기로 공습해 헤즈볼라 고위급 지휘관인 무함마드 니마 나세르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아부 나아메라는 별칭이 있는 나세르는 지난해 10월 가자전쟁 발발 후 헤즈볼라의 이스라엘 공격을 주도한 인물이다. 나세르는 이스라엘 공격을 시작한 헤즈볼라의 최고위급 지휘관으로 불린다. 이스라엘 측은 나세르가 레바논 남서부에서 로켓 발사를 담당하는 헤즈볼라 아지즈 부대를 지휘했고, 대량의 테러 공격을 퍼부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헤즈볼라는 지휘관 살해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에 로켓 공격을 감행했다. 헤즈볼라는 ‘초기 대응’으로 이스라엘 북부 군사 목표물에 로켓 100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가자전쟁 시작 후 이스라엘·레바논 접경지대에는 교전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란이 배후에 있는 헤즈볼라는 하마스를 지원한다면서 이스라엘 북부를 공격 중이다. 지난달 이스라
【STV 차용환 기자】미국과 유로존이 오는 9월 나란히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금껏 금리 인상의 원인으로 꼽혔던 물가가 조금씩 잡히고 있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2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이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개최한 중앙은행 연례 포럼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해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라고 평가하고 나섰다.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더 큰 확신이 필요하다”면서도 “최근 인플레이션 수치는 우리가 디스인플레이션 경로로 돌아가고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했다. 앞서 연준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강하다는 이유로 금리 인하를 미뤄왔다. 그런데 연준이 기준으로 삼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5월 전년 대비 2.6% 상승하면서 3년여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파월은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구체적인 날짜를 언급하지는 않겠다”라고 선을 그었다. 섣부른 판단으로 시장의 혼란을 부추기지는 않겠다는 뜻이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9월 금리 하락 가능성에 큰 기대를 보이는 눈치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하락세로 반전하면서 지난달에 이어 9월에 금리 인하가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