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5일(현지시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해 “매우 똑똑하고 강인하며 절대적인 힘을 가진 지도자”라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유명 인플루언서인 아딘 로스와 인터뷰에서 “(대통령 재임 당시) 먼저 만나고 싶다는 연락이 와서 김정은을 아주 잘 알게 됐고 그와 잘 지냈다”며 “많은 사람이 그가 리더가 아닐 수도 있다고 말하지만, 옆에서 보면 부하들이 기립해 집중하는 절대적인 존재”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싱가포르 회담 당시 20명을 정해 오찬을 하는데 가장 큰 기자회견이었고 파파라치(취재진)가 1000여명이나 몰린 광경은 처음 봤다”며 “우린 아주 잘 어울렸다”라고 돌아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두 차례 정상회담을 가졌을 당시 부동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사실도 공개햇다. 그는 김 위원장에게 “(북한은) 러시아, 중국, 한국 사이에 정말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훌륭한 부동산을 갖고 있다. 양쪽 바다 해안가에 아름다운 콘도가 올라가는 모습을 생각해 보라”라고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댙오령은 “그(김정은)를 외부의 적으로 간주할 수 있지만 (나 같은)
【STV 차용환 기자】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59)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잠정 확정된 상황에서 함께 선거에서 뛸 부통령 후보(러닝메이트)가 이르면 5일(현지시간) 발표될 예정이다. 막판 후보군을 면접하는 해리스 부통령은 러닝메이트가 확정되면 경합주(州) 유세에 함께 나설 것으로 보인다. 4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자택에서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51)와 팀 월즈 미네소타주 주지사(60), 마크 켈리 상원의원(애리조나·60) 등 세 명의 유력 후보를 만났다. 지난 2일에는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42)과 90분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46), J.B. 프리츠커 일리노이주 주지사(59)가 부통령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 러닝메이트 후보 6인은 모두 경합주나 백인 남성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이 여성, 흑인이라는 점을 보완해줄 인물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특히 샤피로 주지사와 켈리 의원이 유력 후보로 주목받는 상황이다. 그러나 샤피로 주지사는 유대인으로 팔레스타인 시위대에 강경 대응을 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켈리 의원을 향해서는 미 최대 자동차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인종 정체성을 놓고 차별적 발언을 하자 해리스 부통령은 맞대응하지 않고 있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지난 28일 휴스턴에서 열린 흑인 여대생 클럽 행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댙오령의 인종 공격에 대응하는 방법을 청중들에게 설명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국흑인기자연합과 간담회에서 해리스가 흑인이 아니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그의 행동이 비열하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해리스 부통령은 백인 남성과 자신의 인종 문제로 논쟁할 생각이 없다고 쏘아붙였다. 그는 “늘 그래왔듯이 분열을 획책하고 무례한 모습이다”이라며 “미국인들은 그런 대접을 받지 않아야 한다”라고 선을 그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간 해리스가 인도계 미국인이라고 했지만 갑작스레 흑인으로 변했다”면서 “확인할 필요가 있다”라고 비난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에 반박했다가 자신의 선거 공약인 임신 중지권, 경제적 불평등 완화, 민주주의 수호 등에 대한 관심이 흩어질 것이라 생각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2020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에도 자신의 인종적 배경을 공격하는 후보들
【STV 차용환 기자】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경쟁자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겨냥해 인종주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전미흑인언론인협회(NABJ) 초청 토론회에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그녀는 항상 인도계 혈통이라고만 홍보했다”면서 “나는 몇 년 전까지, 그녀가 흑인으로 변신하기 전까지 그녀가 흑인인 줄 몰랐다”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이제 그녀는 흑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싶어 한다”면서 “그녀가 인도계냐 흑인이냐, 나는 모르겠다”라고 비아냥거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는 양쪽 모두 존중하지만, 그녀는 명백히 아니다. 그녀는 항상 인도계였고, 갑자기 흑인으로 돌아섰다”면서 “이 문제를 들여다봐야 한다”라고 누누히 강조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행사장에 입장하자마자 압박 질문을 한 ABC 뉴스의 레이첼 스콧 기자에게 막말을 퍼부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플로리다 마라라고 자택에서 백인우월주의자들과 식사한 사실 등을 거론한 기자에게 “인사 한마디 없이 처음부터 이렇게 끔찍한 질문을 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면서 “당신이 ABC 출신이냐. 끔찍한 가짜뉴스 방송”이
【STV 차용환 기자】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정치국 최고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아 암살됐다고 하마스가 3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가자 전쟁이 10개월 가량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하마스 서열 1위 지도자가 이란 심장부에서 살해되면서 중동 정세가 한층 불안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뉴욕타임스(NYT),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텔레그램 계정에 올린 성명에서 하니예가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살해됐다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란혁명수비대(IRGC)도 성명을 통해 하니예가 테헤란에서 암살됐다고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하니예는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후 그의 거처를 급습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경호원과 함께 살해됐다. 이란혁명수비대는 하니예 피살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날 늦게 결과가 발표될 것이라고 이란 국영 TV가 전했다. NYT에 따르면 하니예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예맨의 친이란 반군 후티 등의 고위 관계자들과 함께 이란에 있었다. 이들은 지난 30일 열린 페제시키안 신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이란을 방문 중
【STV 차용환 기자】미국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후보로 확실시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율과 호감도 부문에서 제쳤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와 여론조사업체 입소스가 미국 전역 등록 유권자 1025명을 대상으로 26~28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지지율 43%로 트럼프 전 대통령(42%)을 1%p(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오차범위가 ±3.5%포인트라서 1%p 차이는 큰 의미가 없다고 보는 이들도 있지만 민주당에서는 해리스의 지지율 상승에 고무된 분위기이다. 바이든 사퇴 직후(22~24일) 실시한 로이터와 입소스 조사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은 지지율 44%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p 앞선 바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호감도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질렀다. 이번 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의 호감도는 46%였으며, 3주 전에 비해 6%p 상승했지만 비호감도는 6%p 하락한 51%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1%가 호의적이었으며, 56%는 비호감이라고 답했으며, 이는 지난 조사와 별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21일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
【STV 차용환 기자】국가정보원은 2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후계자 수업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건강이 좋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북한이 일찌감치 김주애를 후계자로 점 찍고 세습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보위 여야 간사인 국민의힘 이성권,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은 이날 국정원의 현안보고 후 언론브리핑에서 이처럼 말했다. 이 의원은 “북은 김주애를 현시점에 유력한 후계자로 암시하며 후계자 수업 진행 중인 가운데, 김주애 대한 주민반응을 의식해 선전 수위 및 대외 노출 빈도를 조절하면서도 비공개 활동을 병행 안배하고 있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김주애는 최근 수개월동안 북한 대외매체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김주애가 등장한 초기 일주일에 두세 번 가량 등장했던 것과 대조되는 행보이다. 지난 5월 북한 매체가 김정은 위원장이 600mm 초대형방사포들의 위력시위 사격을 참관을 보도하면서 현장에 동행한 김주애를 의식적으로 노출시키지 않기도 했다. 북한매체가 공개한 사진에는 김주애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김 위원장이 응시하는 모니터 화면에 김주애가 비친 모습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김주애가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에 참석해 후계자 수
【STV 차용환 기자】미국 공화당의 부통령 후보인 J.D.밴스 상원의원이 후보로 지명된 지 2주 만에 ‘캣레이디’ 발언 등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그의 과거 발언들이 재조명 되면서 피격 사건에도 건재함을 과시해 강인한 이미지를 구축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상처를 입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화당 내에서도 밴스의 지명이 ‘최악’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15일 전당대회에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지 2주도 채 되지 않은 밴스 의원이 과거 언행으로 인한 논란으로 민주당 측의 집중 공격을 받아 고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NYT는 밴스 의원의 과거 발언 논란으로 인해 지난주까지만 해도 트럼프 캠프에서 자신감을 보였던 ‘불사신’(invulnerability) 이미지에 흠집이 났고, 그가 지지층을 확보해야 할 여성·유색인종·블루칼라 유권자층에서 공화당 입지를 약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밴스 의원은 2021년 폭스뉴스에 출연했을 당시 ‘자식 없는 여성들’을 언급했다. 당시 그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비롯해 몇몇 민주당 인사들을 겨냥해 “자기 삶에서 비참한, 자식이 없는 캣 레이디들”(childless cat l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