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대화하겠다고 했다. 트럼프 당선자는 이날 자신의 자택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가리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끔찍한 대학살”이라며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푸틴 대통령, 젤렌스키 대통령과 대화를 나누겠다”라고 했다. 이날 행사는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의 100억 달러(143조6000억 원) 규모 대미 투자계획 발표를 위해 진행됐다. 발표 이후에는 트럼프 당선자가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대선 승리 후 사실상 첫 기자회견이 되었다. 트럼프 당선자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본토를 타격하는 미국산 장거리 미사일 사용을 승인한 데 대해 비판했다. 트럼프 당선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한 데 대해 “내가 잘 지내는 또 다른 사람”이라면서 “(김정은 위원장은) 왜 내 의견도 묻지도 않고 그런 일을 했을까. 나는 허락하지 않았을 것이다. 매우 큰 실수”라고 덧붙였다. 트
【STV 차용환 기자】월가 주요 금융사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대선 승리 후 강세 기조를 보이는 미 달러화가 내년 약세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15일(현지시간) ‘트럼프 주도한 달러화 강세, 내년 말 현실 점검’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모건스탠리, JP모건 체이스 등의 전략가들 6~7명이 달러화가 내년 중반 최고점을 찍고 하향세를 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프랑스 은행 소시에떼 제네랄 역시 국제 달러화 가치의 주요 지표인 ICE 미 달러 지수가 내년 말 6%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달러가 트럼프의 대선 승리와 강력한 경제 지표로 인해 트레이더들이 내년 연준 금리 인하 횟수에 대한 예측치를 낮추면서 올해 이미 급등하면서 2015년 이후 가장 대폭 상승해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통화 전략 책임자인 키트 주크스는 달러 강세로 인해 “우리는 자산 가격을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하지 않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올해 6.3%나 상승했으며, 이러한 상승분 중 큰 부분이 11월 치러진 미 대통령 선거일 전에 이뤄졌다. 통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매
【STV 차용환 기자】국내 투자 전문가들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사태보다 더 두려운 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탄핵안 소추 및 가결로 불안정성이 줄어들 수 있지만 트럼프 당선자는 집권 후 4년간 예측 불가능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한 ‘2025 대내외 경기·금융시장 대예측 세미나’에서 전문가들은 “당분간 한국 증시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국면에 따른 정치 리스크가 부각되겠지만 국내 실물 경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투자자가 고려해야 할 것은 탄핵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미국 우선주의”라고 했다. 12일 서울 청파로 한국경제신문 본사에서 진행된 2025 대예측 세미나에서 “올해 나타난 ‘미국과 다른 국가 증시 간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이 내년에 더 심해질 것”라고 관측했다. 트럼프 당선자가 강력한 미국 제일주의 정책을 밀고 나가며 세계 경제 성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글로벌 증시를 인공지능(AI) 하드웨어 관련주가 주도한 가운데 내년에는 팰런티어 등 AI 소프트웨어주가 두각을 드러낼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트럼프 당선자의 강력한 보호 하에 비트코인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를 향한 전 세계의 구애가 뜨겁다. 하지만 한국은 12·3 비상계엄 사태로 인해 외교 업무가 올 스톱된 상황이라 상황 대응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한국 석좌는 12일(현지시간) CSIS의 온라인 대담 ‘캐피털 케이블’에서 “(현 상황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시작과 한미동맹에 있어서 최악의 시나리오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차 석좌는 전날 CSIS에서 트럼프 당선자의 전직 참모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차 석좌는 “그들은 트럼프의 첫 100일이 아니라 첫 100시간에 한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많은 일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주한미군, 관세, 반도체 법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라고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는 트럼프 당선자나 최측근들을 개별적으로 만나 한국의 입장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한국은 비상계엄 사태를 수습하느라 정신이 없어 외교적 행동을 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차 석좌는 이러한 상황을 지적하고 나섰다. 차 석좌는 “지도자 간의 개인적 유대는 매우 중요한데 한국에는 이 일을 할 사람이 아무도 없다. 그리고
【STV 차용환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전격적으로 대국민담화를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야당을 향해 “망국적 세력”이라고 비난하며 비상계엄 선포가 ‘나라를 구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자신의 비상계엄 선포는 국헌문란 세력을 제거할 수 있는 정당한 기회였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야당의 ‘국정발목 잡기’를 낱낱이 고하며 자신의 계엄 선포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야당의 마약·치안·원전 관련 예산 삭감은 나라의 근간을 흔들고, 미래까지 망쳐놨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야당 비난과 자신의 합리화에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항간에 떠도는 ‘대통령이 부정선거론에 심취해 계엄군을 선관위에 투입했다’라는 의혹도 스스로 인정했다. 윤 대통령은 ‘4·10 총선’ 관련 부정선거론을 확인하고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지시해 선관위에 계엄군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극우유튜버들이 주장해온 ‘부정선거론’을 현직 대통령이 신임하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무장 계엄군을 선관위에 투입했다는 사실 자체가 충격적이다. 윤 대통령이 대국민담화에서 ‘야당의 국정 발목잡기’에 대해서만 설명하고 국민들의 이해를 구했다면 비록 일부의 국민이라도 그 충정을 이해하려 노력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윤 대통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에게서 ‘불신임’을 받은 크리스토퍼 레이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11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전에 사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FBI가 미국 언론에 공개한 발언 요지에 따르면 레이 국장은 직원들과 면담 행사에서 “숙고 끝에, 내년 1월 현 행정부가 끝날 때까지 일하고 물러나는 것이 FBI에 옳은 일이라고 판단했다”라고 했다. 바이든 행정부 임기는 트럼프 당선자의 취임식이 열리는 다음달 20일 종료된다. 트럼프 당선자가 집권 1기 당시인 2017년 임명한 레이 국장은 임기(10년)가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2년 더 남아있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자가 지난달 30일 ‘충성파’인 캐시 파텔 전 국방장관 대행 비서실장을 차기 FBI 국장으로 기용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불신임’을 받게 됐다. 결국 레이 국장이 자진 사퇴를 하더라도 트럼프 당선자의 압박을 받은 것으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 트럼프 당선자가 지명한 새로운 FBI 국장이 취임하기 위해서는 임기를 남긴 레이 국장이 자진 사임 해야한다. 혹은 트럼프 당선자가 취임 후 레이 국장을 해임해야 한다. 레이 국장은 트럼프 당선자의 1차 임기 종료 후 기밀자료
【STV 차용환 기자】북한 매체가 12·3 비상계엄 선포·해제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 추진 소식 등을 보도했다. 계엄사태가 발발한 지 8일 만의 일이다. 북한은 그간 윤 대통령에 대한 한국 내 탄핵 여론을 전할 경우 북한 내부 동요 등을 우려해 선전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 노동신문은 11일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가결 및 탄핵 추진 상황을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북한 주민들이 유일하게 접할 수 있는 신문이다. 신문은 “심각한 통치위기, 탄핵위기에 처한 윤석열 괴뢰가 불의에 비상계엄령을 선포하고 파쑈(파쇼) 독재의 총칼을 국민에게 서슴없이 내대는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나 온 괴뢰 한국 땅을 아비규환으로 만들어 놓았다”라고 전했다. 또 신문은 “지난 12월3일 밤 윤석열 괴뢰는 최악의 집권 위기로부터 탈출하기 위해 비상계엄령을 선포하고 여러 대의 직승기(헬리콥터)와 륙군(육군) 특수전사령부의 깡패 무리를 비롯한 완전 무장한 계엄군을 내몰아 국회를 봉쇄했다”고 했다. 이어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안 가결에 따라 윤 대통령이 이를 6시간 만에 해제한 사실도 전했다. 여당 의원 대다수가 지난 7일 윤 대
【STV 차용환 기자】미국 민주당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불출마와 대선 패배 이후 나이 논쟁에 빠져든 모습이다. 여야 모두 고령 정치인이 많은 만큼 공화당 또한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9일(현지시간) “유권자들은 오랫동안 바이든 대통령이 연임하기에는 너무 연로하다고 믿었다”면서 “민주당 지도자들은 ‘2028년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되기에 너무 많은 나이는 몇 살인가’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 82세로 고령 논란에 시달리다 대선 후보에서 중도 하차한 바 있다. 지난 주말 민주당의 미래를 모색하기 위해 모인 대선 잠재 후보군 주지사들은 “대통령 후보에게 나이는 상관없다”라고 입을 모았다. 여전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바이든 대통령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미셸 루잔 그리샴(65) 뉴멕시코 주지사는 “그런 건(연령 상한) 없다”라고 했다. 개빈 뉴섬(57) 캘리포니아 주지사도 “(나이는) 삶의 시간이 아니라 마음의 상태”라면서 대선 출마하기에는 80대가 고령이라는 주장에 대해 “터무니없는 생각”이라고 선을 그었다. 미국에서는 70~80대 의원들이 양당에서 의석수를 많이 점하고 있다. 민주당 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