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여사를 고리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향해 공세를 퍼부으면서도 ‘탄핵’은 거론하지 않고 있다. 당 안팎에서 ‘탄핵’을 거론하는 목소리가 공공연히 나오고 있지만 이재명 대표는 해당 표현을 쓰는 데 조심스러워 하는 모양새다. 민주당은 오는 9일 시민단체와 공동 집회를 열 예정인 가운데 단체 측에 “탄핵이라는 문구는 공식적으로 쓰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당초 민주당은 시민단체와 공동 집회를 여는 데 선을 그었다. 시민단체들이 적극적으로 탄핵을 어필하는 데 반해 민주당의 공식 입장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달라는 요구에 부응해 공동 집회를 진행키로 했다. 다만 ‘탄핵’이라는 문구를 쓰지 않음으로써 중도층을 자극하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윤 대통령 지지율이 최저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지만 중도층은 ‘탄핵’ 자체에 대한 거부감을 느끼고 있어 민주당 입장에서도 부담이다. 특히 이 대표는 11월에 1심 선고를 2건이나 앞두고 있어 발언 하나하나가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대표는 검찰이 각각 징역 2년, 3년을 구형해 실형 선고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이 대표는 정권 퇴진
【STV 김충현 기자】상조보증공제조합은 5일부터 위드라이프그룹 회원을 대상으로 소비자피해 보상에 착수한다. 상보공은 이날 조합 홈페이지를 통해 “㈜위드라이프그룹이 2024년 11월 4일 서울시로부터 선불식 할부거래업 등록말소 처분을 받아, 우리 조합은 피해보상금 지급 의무자로서 위드라이프 회원님께 피해보상을 안내드린다”라고 공지했다. 위드라이프그룹은 지난 4일 서울시에서 선불식 할부거래업 등록말소 처분을 받아 최종적으로 폐업처리가 됐다. 상보공은 할부거래법 제27조 제4항에 따라 회원을 대상으로 피해 보상에 착수하게 됐다. 할부거래법 제27조 제4항은 “소비자피해보상보험계약등에 따라 소비자피해보상금을 지급할 의무가 있는 자는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지급사유가 발생한 경우에는 지체 없이 이를 지급하여야 한다. 정당한 사유 없이 이를 지연한 경우에는 지연배상금을 지급하여야 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피해보상은 위드라이프그룹이 상보공에 정상 계약 건으로 신고한 납부금을 대상으로 하며, 회원의 납부금 신고 내역은 상보공 홈페이지의 납입내역 조회를 통해서 확인이 가능하다. 상보공은 “위드라이프그룹 소비자분들께 우편 및 문자를 통해 순차적으로 신청 안내를
【STV 김충현 기자】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5일 의정갈등 해결을 위해 “(2025년도 의대 입시) 정시 인원을 줄이는 방식으로 타협하자”라고 제안했다. 안 의원은 “지금 제일 문제가 (증원을 하면) 1학년이 7,500명이 된다는 것”이라면서 “3천 명을 교육시키다가 7,500명을 교육시키면 뭐 대강당에서 하면 되지 않나고 생각하지만, 그건 인문학계에서 가능한 얘기고 의대에서의 실습은 8명이 한 조를 이루어지고 환자를 가까이에서 여러 가지 상처를 직접 보고 실습을 하면서 좋은 의사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안 의원은 “지금 아무런 교육시설이 지금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3천 명이 7,500명으로 늘려지면 교육이 제대로 될 수가 없다”면서 “그런데 이런 사람들에게 의사 면허를 준다면 사실 의사 면허가 사람 목숨뿐만 아니라 마약도 다뤄서서 굉장히 위험하다”라고 했다. 안 의원은 “만약에 이번에 1,500명을 증원을 했는데 실력이 부족해서 아무리 노력을 하더라도 교육 여건이 안 돼서 의사 고시에서 6년 뒤에 떨어진다면 우리가 오히려 의사가 줄게 된다”면서 “그러면 우리가 도대체 왜 이렇게 사회적인 혼란과 비용을 쓰면서 이런 일을 했는지 회의가 생길 것
【STV 김충현 기자】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 여부를 검토하는 한국을 향해 강하게 경고하고 나섰다. 현지 타스통신의 4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안나 옙스티크네예바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는 “우리는 서울(한국)에 있는 오랜 친구와 파트너들이 워싱턴(미국)의 압력으로 빠르게 독립성을 잃고 자신들의 국익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는 것을 유감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분명히 그들(한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 무기 공급을 늘리기 위한 워싱턴의 위험한 모험에 관여하기 시작했다”면서 “우리는 한국 동료들이 정신을 차리고, 좋은 곳으로 이어지지 않는 매우 위험한 길을 택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라고 했따. 이러한 발언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진행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나온 것이다. 옙스티크네예바 대사는 “미국은 한반도에서 공격적인 정책을 추구함으로써 동맹국을 ‘러시아 대항’에 동원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며 “이것은 하위 지역과 관련된 미국의 진정한 동기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준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북한군 병력 수천 명이 우크라이나 군에 대항하기 위해 러시아 접경지역에 집결했다는
【STV 김충현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여권의 혼란을 수습하는 데 여념이 없는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거침없는 대권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대표는 4일 전격적으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의사를 밝히면서 여론의 주목을 받았다. 그간 금투세는 뜨거운 감자였다. 금융투자를 하는 인원을 중심으로 이 대표를 향해 금투세 폐지를 주문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한 대표 또한 금투세 폐지를 주장하며 민주당에 공세를 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원칙대로 내년 1월부터 금투세를 시행해야 한다는 주장을 고수하는 이들이 있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원칙론자로 자신의 의견을 굽히지 않았다. 이 대표는 당 내 여론을 수렴하면서도 결국 의원총회와 토론회를 거치며 당 지도부에 관련 결정을 일임한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한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19%(한국갤럽)까지 추락하며 정권이 흔들리자 대국민 사과와 김건희 여사 관련 사항을 요구했다. 이처럼 여권이 자중지란에 빠진 상황에서 수습에 여념이 없는 시점에 이 대표는 전격적으로 ‘금투세 폐지’를 발표한 것이다. 이 대표는 ‘위기의 11월’에 대비해 거침없이 대권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대표로서는 1심 선고를 2건이나 앞둔
【STV 김충현 기자】상조회사들이 ‘토탈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표방하는 가운데 생애 전 주기에 맞춘 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상조 전문가들은 웰다잉 업체와 힘을 합쳐 임종하기 전부터 서비스 대상을 확보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4일 상조업계에 따르면 영국의 상조회사 디그니티(Dignity)는 디지털 웰다잉 회사 페어윌(Farewill)을 약 230억 원에 인수했다. 상조회사가 디지털 회사를 인수하는 게 생소한 것 같지만, 서비스 모델을 감안할 때 수긍이 간다. 페어윌은 죽음의 기술(death tech)라는 분야에 2015년 혜성처럼 등장한 업체로, 사랑하는 사람을 추모하는 앱과 애도 과정을 소셜미디어로 서비스한다. 해외에서는 추모 과정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등으로 이미 옮겨가는 상황에서 시대의 흐름을 타고, 페어윌은 급속 성장했다. 한국의 상조회사는 홈쇼핑 판매 및 회원 가입 등에 있어 온라인의 힘을 빌리고 있지만, 애도 과정이나 소셜미디어로의 확장은 아직 이르다고 판단하고 있다. 유튜브와 같은 소셜미디어에 채널을 만들고 장례 과정에 대한 영상을 제작하거나 스토리텔링 등을 하는 데 머물고 있다. 이는 죽음이 금기시 되는 한국 정서상 강력한 마케팅을 전개하기 어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당대표 연임 도전을 공식화 하면서 ‘금투세 시행 재검토’ 의견을 밝힌 지 넉 달 여만에 나온 입장이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재 대한민국 주식시장이 너무 어렵고, 여기에 투자하고 주식시장에 기대고 있는 1500만 주식투자자를 고려하지 않을 수가 없다”며 “아쉽지만 정부여당이 밀어붙이는 금투세 폐지에 동의하기로 했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우리도 그동안 많은 검토를 했다”며 “면세 한도를 5000만 원에서 1억 원으로 올리는 등 여러 제도를 고민했지만, 그걸로는 도저히 현재 대한민국 증시가 가지는 구조적 위험성과 취약성을 해결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칙과 가치에 따르자면 고통이 수반되더라도 강행하는 게 맞겠지만, 현재 주식시장이 너무 어렵다”라고 우려했다. 금투세 문제가 여야 정쟁으로 번져 정치권을 달궜던 점도 거론했다. 이 대표는 “문제를 유예하거나, 개선 후 시행하겠다고 하면 끊임없이 정쟁의 대상이 될 것 같다”며 “아쉽지만 주식시장의 어려움을 개선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이 정책에
【STV 김충현 기자】장례문화는 시대에 따라 변화한다. 과거에는 주로 집에서 장례를 치뤘다. 장례식은 어두운 분위기가 아니라 오히려 축제였다. 동네 사람들이 모두 모여 잔치처럼 진행됐다. <축제>라는 제목의 임권택 감독의 영화는 장례식을 소재로 다뤘다. 장례식이 소재인데 제목부터 ‘축제’이다. 이제는 대부분 사망하는 장소가 병원이다. 통계청의 ‘2023년 출생, 사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사망자의 75.4%는 요양병원을 포함한 의료기관에서 사망했고, 주택에서 사망한 비율은 15.5%, 사회복지시설, 산업장, 도로 등에서 사망한 비율은 9.1%였다. 이들이 대부분 장례식장에서 장례를 치르기 때문에 주택에서 장례를 치르는 경우는 거의 없다. Z세대(1990년대 후반~2010년 초반 출생자)는 새로운 장례문화를 원한다. 틀에 박힌 장례식보다는 다른 형태의 장례식을 바라고 있다. 이들은 반려동물 장례식을 치르기 위해 휴가를 내는 세대이기도 하다. 그만큼 틀에 박힌 기존의 문화를 거부하고 새로운 문화를 바라고 있다. 여성 상주나 친구가 상주가 되어주길 바라는 경우, 파티처럼 연회복을 입고 모여달라는 Z세대도 있다. ‘어두운 색깔의 옷을 입고 조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