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당정이 오는 10월 1일 국군의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하자 야당은 “1910년 10월 1일 조선총독부 설립일과 겹치는 것은 우연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야당 성향 네티즌들조차 “이건 너무 나갔다”면서 무리한 공세를 중단하라고 선을 그었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6일 페이스북에서 “당정과 대통령실이 건군 76주년인 오는 10월 1일 국군의날을 임시공휴일로 졸속 지정한다고 한다. 정부는 군 사기진작, 소비진작, 기업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한다”면서 “1910년 10월 1일 조선총독부 설립일과 겹치는 것은 우연인가”라고 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국권을 상실했던 1910년 8월 29일 경술국치 이후 일제강점기 시절, 일제는 1910년 10월 1일에 조선총독부를 설치했다”면서 “이때부터 용산에 주둔 중이던 일본군이 공식적으로 식민지배 군이 된 것이다. 정녕 정부가 역사의식이 있다고 할 수 있냐”라고 꼬집었다. 강 의원은 “역사적 의의도 고려하지 않고, 민간과 기업에 미치는 여파도 부작용이 예상된다. 곧 9월에 추석이고, 10월에는 3일 개천절, 9일 한글날 등 공휴일도 많다”면서 “9월에 일본
【STV 박란희 기자】휴대폰 등 정보기술(IT) 기기를 능숙하게 다르는 미국 Z세대(1997~2012년 출생)가 키보드로 글자를 입력하는 타이핑에 쩔쩔맨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전했다. 노트북, 태블릿PC, 스마트폰 등 IT 기기를 손쉽게 이용하는 ‘디지털 네이티브’이나 타이핑 하는 법을 학교 등에서 따로 배우지 않아 ‘독수리 타법’을 구사하는 Z세대가 많다는 지적이다. 독수리 타법이란 키보드 타이핑 시 문자를 손가락 여러 개를 사용하지 않고 왼손가락 하나와 오른손가락 하나를 쓰는 것을 의미한다. 미 교육부에 따르면 타이핑을 가르치는 고등학교의 수는 최근 25년간 크게 감소했다. 2000년 졸업한 고등학생 중 키보드 수업을 받는 학생의 비중은 약 44%였으나 2019년에는 2.5%로 크게 줄었다. WSJ에 따르면 교사들은 Z세대가 기술에 익숙해 타이핑도 쉽게 할 줄 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은 셈이다. 이러한 현실을 감안해 교내에서 타이핑 대회까지 열리고 있다. 오클라호마시 교육 당국에서 근무한 크리스틴 뮬러는 학생들의 타이핑 실력에 관해 이야기를 듣고 ‘키 비(Key Bee)’라는 타이핑 대회를 열었다. 대회
【STV 김충현 기자】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은 “의료대란을 끝내겠다는 결단을 내려달라”면서 무기한 단식 투쟁을 선언했다. 임 회장은 26일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부 공무원과 폴리페서들이 전 국민을 대상으로 벌인 의사 악마화와 국민을 기만한 거짓 선동으로 전공의들과 학생들이 진료 현장과 교육 현장에서 떠난 지 벌써 6개월을 넘어섰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이어 “의료현장에서는 6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교수님들은 버티고 버티다 번아웃(소진)돼서 조용한 사직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지방에선 위급한 임산부가 갈 데가 없어서 119구급차 안에서 출산하고 서울에서조차 사고로 사지를 다친 환자, 위와 기관지에서 피를 토하는 환자를 받아줄 병원이 없어서 숨져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임 회장은 “대한민국 의료는 철저히 사망 직전으로 국민 생명은 속수무책으로 위협받고 있다”면서 “의협 회장으로서 단식을 통해 진심을 전하고 싶다”라고 했다. 또한 임 회장은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정부의 태도 변화가 있을 때까지 단식을 이어가겠다”라고 선언했다. 임 회장은 “이제 국민생명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이 국가적 의료위기 상황을 수습하는 길은 오로지 대통
【STV 박상용 기자】대통령실과 여당은 26일 더불어민주당이 내세운 ‘윤석열 정부의 독도지우기’ 의혹, ‘계엄령 준비설’에 대해 ‘괴담’이라면서 강하게 비판했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광우병, 사드, 후쿠시마, 이제는 독도 지우기에 계엄 준비설까지 야당은 괴담이 아니고는 존재 이유가 없는 건가”라면서 “강성 지지층을 위해 근거없는 괴담 선동을 했다면 정치적 책임을 피할수 없다”라고 했다. 정 대변인은 “현명한 국민여러분께선 철지난 친일, 계엄 몰이에 더이상 속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정 대변인은 야당의 독도지우기 의혹에 대해 “있지도 않은 독도 지우기를 왜 야당이 의심하는 것인지 저의를 묻고 싶다”면서 “독도는 역사적으로, 지리적으로, 국제법상으로 우리 영토”라고 했다. 그러면서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우리 영토 독도에 대해, 거대 야당이 독도 영유권을 의심하는 게 더 큰 문제”라고 반박했다. 정 대변인은 “지하철역 조형물은 15년이 지났고, 전쟁기념관의 조형물은 12년이 지나 탈색과 노후화됐다”면서 “지하철역 조형물은 독도의날에 맞춰서 새로운 조형물로 설치하고, 전쟁기념관 조형물도 6개 전시물을 모두 수
【STV 김충현 기자】세상에 사연 없는 장례는 없다. 부천호텔 사망자 장례가 유족들의 눈물 속에 치러졌다. 지난 22일 오후 7시 39분께 경기 부천시 원미구 한 호텔에서 전기적 원인으로 추정되는 큰 화재가 났다. 유족들에 따르면 이 사고로 희생된 김모씨(28)는 평소 가족을 생각하는 따뜻한 사람이었다. 고인은 유학을 다녀와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사고 당시 불이 난 호텔 7층에서 모친에게 전화를 걸어왔다. 김씨는 “엄마, 호텔에 있는데 불이 났어. 소방대원들이 못 올라올 것 같아. 더 이상 통화를 못하겠어”라고 말했다. 이어 모친에게 “장례식 하지 말고 내가 쓴 일기장 그런 것 다 버려. 엄마가 내 몫까지 잘 살아야 해”라며 일종의 유언 같은 말을 남기기에 이르렀다. 김 씨는 이후 7층 객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으나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딸이 원하는 것은 뭐든 해주고 싶은 부모였지만, 장례식을 하지 말라는 마지막 말만큼은 지킬 수 없었다. 김씨의 부친은 25일 발인식에서 “아빠가 사랑한다, 미안하다”라며 통곡했고, 모친도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역시 이번 화재로 숨진 정모씨(44)도 이날 발인을 했다. 김씨와 정씨는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오는 10월 호남지역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혈전을 예고했다. 조 대표는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혁신당은 10월 재보궐 후보를 내고 야당, 특히 민주당과 경쟁하며 협력하겠다”라고 했다. 조국혁신당이 선거에 참여하면 민주당 독점 상태인 호남의 정치가 활성화하고 유권자 선택의 폭은 넓어질 것이라고 해석한 것이다. 혁신당은 전남 곡성군수·영광군수 선거, 부산 금정구청장,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 등 4곳 재보궐 선거에 모두 후보를 내겠다고 벼르고 있다. 혁신당은 앞서 지난 4·10 총선 비례득표율에서 영광 39.46%, 곡성 39.88% 등을 기록했다. 이는 민주당 위성 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기록한 40.14%와 41.13%와 비교할 때 간발의 차이로 보인다. 조 대표는 “호남은 사실상 민주당 독점 상태다. 고인 물은 썩기 때문에 물이 흐르게 해야 한다”라며 “민주당과 경쟁으로 더 많은 후보가 나오고, 새로운 통로도 만들어지며, 제2·3의 김대중·노무현이 발굴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혁신당이 지방자치단체장을 배출하거나 지방의회에 들어가면 지방정치가 활성화될 수 있다”라며
【STV 김충현 기자】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26일 방송 인터뷰를 하면서 활동을 재개했다. 그는 활동 재개 인터뷰에서 “언제까지 강성 지지층만 바라보고 대한민국 공동체를 책임지겠다고 할 것인가”라면서 더불어민주당에 쓴소리를 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이 대표가 (전당대회에서) 90%에 가까운 지지를 받았다는 게 크게 국민적 감동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그 과정에서 국민적 눈높이와는 다른 모습들이 나타났다”라고 자성했다. 그는 민주당이 각종 탄핵소추안을 반복해 추진하는 점에 대해 “탄핵이라는 것은 국민의 강한 매인데, 일상적으로 치면 (국정을) 어떻게 운영하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언제까지나 강성 지지층만 바라보고 대한민국 공동체를 책임지겠다고 할 것인가”라며 “강성 지지층이란 분들에게 호소하면 단합이나 이런 측면에서는 좋지만, 우리가 존중하는 민주주의의 가장 큰 생명력은 다양성”이라고 했다. 이 대표를 향해서는 “강단 있는 투사로서의 모습이라든가 대정부 여당에 대한 공격은 많이 보여줬으니 유연성이 있다는 점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여야 협력에 있어서 정부나 여당에 도와줄 것은 도와주는 태도로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회담 생중계에 대해 “공개하는 게 바람직하지만 고집하지는 않겠다”라고 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회담 전부를 국민에게 그대로 공개하는 게 좋지 않겠냐는 제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그 과정과 차이점, 세상을 보는 관점, 국민을 위해 어떤 정치를 하겠다는 양당의 관점을 보여줄 수 있지 않겠나”라고 햇다. 이어 “이 점에 대해서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반대의 목소리가 있는 것 같다”면서 “물론 공개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목소리도 일리 있는 목소리일 수 있기 때문에 국민의힘도 회담의 전제조건으로 고집하지는 않겠다”라고 했다. 한 대표는 “중요한 것은 빠른 시일 내에 회담을 하는 것”이라면서 “이재명 대표의 쾌유를 빌면서 조속한 회담이 이뤄지길 기대한다”라고 당부했다. 여당은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등 민생 이슈와 관련해 국민에게 소상히 알려줘야 할 의무기 있다면서 생중계 회담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야당은 생중계가 이뤄질 경우 회담이 아닌 토론이 될 것이라면서 부정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한 대표는 이 대표와의 만남에서 기선제압에 나서려는 의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과거 백악관 회의 중 북한군이 열병식을 할 때 공격하는 방안을 말했다고 허버트 R 맥매스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다. 2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자신의 회고록 ‘우리 자신과의 전쟁: 트럼프 백악관에서 나의 임무 수행에서 “군인으로서 가장 도전적인 임무는 변덕스러운 대통령의 국가안보보좌관으로 복무하는 것이었다”면서 이처럼 증언했다. 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걸프전과 이라크전쟁, 아프가니스탄전쟁 등에서 활약한 3성 장군을 지냈다. 맥매스터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상식에서 벗어나는 말을 해 충동적인 성향을 보일 때 백악관 참모들은 “대통령의 직관은 항상 옳다” “언론으로부터 그렇게 나쁜 대우를 받은 사람은 없다”는 등 비위를 맞추기 바빴다고 했다. 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책을 통해 “트럼프가 ‘북한군이 열병식을 할 때 북한군 전체를 없애버리는 것이 어떤가’ ‘멕시코에서 마약을 그냥 폭격해버리면 어떤가’ 등 엉뚱한 말을 하곤 했다”라고 CNN은 보도했다. CNN은 “맥매스터의 새 책은 많은 미국인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공화당 대선후보)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민주당 대선후보)
【STV 박란희 기자】지역화폐 사업이 정권에 따라 춤을 추면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민주당·국민의힘 단체장에 따라 지역화폐 정책도 집중시행→전액삭감 등으로 뒤집히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지역화폐 사업은 코로나19 팬데믹과 맞물려 민주당 정권에서 크게 조명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국민의힘 윤석열 정권 들어 ‘전액 삭감’이 된 바 있다. 다만 민주당이 예산 편성을 하면서 가까스로 시행됐었다. 민주당은 1호 민생정책으로 ‘지역화폐’를 꼽으며, 몇천억 원대의 예산을 편성하는 등 애정을 쏟고 있다. 정권 때마다 정책이 오락가락하는 행보를 보이는 건 일반적이지만, 지역화폐 사업만큼 극과 극을 오가는 정책은 없다. 서민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업인 만큼 갈지자(之) 행보를 보이는 정책이 국민적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역화폐에 대한 시각은 극적으로 엇갈린다. 캐시백(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소비를 유도·촉진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지역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아 지역 내 순환하도록 묶어놓는다는 시각이 있다. 이를 통해 재투자 및 고용 창출 등 지역민의 소득 증대에서도 영향을 미친다는 게 지역화폐 지지자들의 분석이다. 반대론자들은 인센티브 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