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의대 증원 문제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간의 당정 갈등으로 번지자 한 대표가 수습에 나섰다. 한 대표는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은 절대적으로 우선시 돼야 할 가치다”면서 “당정 갈등 프레임은 낄 자리가 없고 사치스러운 것”이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한 대표는 “의료 개혁은 반드시 필요하고 그 동력은 국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정부의 의료 개혁은 중요한 국가적 과제다. 다만 그 추진 과정에서 국민의 걱정과 불안감도 잘 듣고 반응해야 한다”라고 했다. 그는 “지금의 의료 개혁 상황에서는 두 가지 판단이 필요하고, 어쩌면 전부라고 생각한다”면서 “첫째, 대안과 중재가 필요할 정도로 응급실이나 수술실이 심각한 상황이냐에 대한 판단이 있어야 한다. 둘째, 만약 심각한 상황이라면 실효적 대안은 무엇이 있을지다”라고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한 대표는 “정부 당국은 첫 번째에서 충분히 관리 가능하다고 판단하는 것이고, 저는 국민 여론과 민심을 다양하게 들어본 결과 현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했다”면서 “그래서 대안(2026학년도 의대 증원 유예)을 제시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 대표는 “제가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대권주자 호감도에서 1위에 올랐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등이 뒤따랐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26~27일 이틀간 100% 무선 ARS(자동응답시스템) 방식으로 차기 대선후보 호감도를 조사해 29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0.7%가 이 대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대표는 24.2%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 대비 이 대표 호감도는 12.2%포인트(p) 올랐고 한 대표는 3.4%p 상승했다. 오세훈 서울시장(7.3%)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6%), 홍준표 대구시장(3.9%), 김동연 경기지사(2.5%),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1.6%) 김경수 전 경남지사(0.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저 정당별로 민주당 지지자 중 84.4%는 이 대표를, 국민의힘 지지자 중 56.7%는 한 대표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자 가운데 13.9%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차기 대선 후보로 지지자했다. 이는 직전 조사 대비 1.8%p 상승한 것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이 대표가 보수 텃밭인 TK(대구·경북
【STV 박란희 기자】이탈리아 로마에서 도둑이 침입한 집에서 책을 읽다가 덜미를 잡혔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최근 이탈리아 로마의 프라티 지역의 한 주택에 도둑이 침입했다. 발코니로 집에 침입한 30대 도둑은 침대 옆 탁자 위에 놓은 책을 보고 자신도 모르게 빨려들어 읽기 시작했다. 70대 집 주인은 잠에서 깨 독서에 열중하던 도둑을 발견했고, 도둑은 발코니를 통해 재빨리 달아났다. 하지만 도둑은 결국 경찰에 체포됐다. 도둑은 경찰 조사에서 “지인을 찾으러 건물에 올라갔다”라고 진술했다. 하지만 체포 당시 도둑의 가방에서는 다른 곳에서 훔친 값비싼 옷이 들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탈리아 매체 일 메사제로에 따르면 도둑이 빠져들어 읽었던 책은 20년 넘게 그리스 신화를 연구한 조반니 누치가 쓴 책 ‘6시의 신들(Gli dei alle sei)’이다. 신들의 관점에서 고대 그리스 호메로스의 서사시 ‘일리아스’를 재구성한 내용으로 인기를 끌었다. 해당 소식을 전해들은 작가 누치는 일 메사제로에 “환상적(인 소식)”이라면서 “책을 끝까지 읽을 수 있도록 그에게 선물하고 싶다”라고 했다.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의정 갈등을 중재하기 위해 ‘2026년도 의대 증원 유예’를 제안했다가 대통령실의 철퇴를 맞았다. 정부에서도 한덕수 국무총리가 한 대표의 제안을 정면으로 거부하며 당정갈등으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게다가 윤석열 대통령은 여당 지도부와 예정됐던 식사 회동을 전격 연기하며 불편한 심기를 여과없이 드러냈다. 총선 전에 점화됐다가 가까스로 진화된 것으로 보였던 당정갈등이 재점화되다 못해 폭발하는 수준으로 번지는 분위기이다. 대통령실은 한 대표의 제안에 “근거를 가져오라”면서 대놓고 면박을 줬다. 물밑에서 조용히 거절하거나 협의의 의사를 내비쳐도 됐을 일을 굳이 공개적으로 반박했다. 이는 한 대표의 의정 갈등 중재 행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시그널로 해석된다. 게다가 윤 대통령이 여당 지도부와 회동을 연기하며 한 대표에 대한 앙금을 여과없이 표출한 것도 당정갈등의 중대한 포인트로 지적된다. 경쟁자인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일사분란한 지휘 아래 전 국민 25만원 지급법, 딥페이크 대응, 전세사기 특별법 대응 등을 연일 몰아치고 있다. 이 대표가 대권 행보를 벌이고 있지만, 민주당에서는 좀처럼 잡음이 나오고 있지 않다.
【STV 박란희 기자】챗GPT를 공개하며 전 세계에 인공지능(AI) 돌풍을 일으킨 오픈AI가 1030억달러(약 137조원) 기업 가치를 갖는 것으로 분석됐다. 오픈AI는 추가 자본조달을 진행하고 있어 기업가치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현재 벤처캐피털 트라이브의 주도로 대규모 자본 모집이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트라이브가 약 10억 달러를 투자하며, 오픈AI 협력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도 추가로 투자하기로 했다. 트라이브는 지난해부터 오픈AI에 이미 수억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막대한 비용이 필요한데도 AI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구글은 자체 AI를 개발하면서 아마존과 함께 오픈AI 대항마인 엔트로픽에 60억 달러를 투자했다. 엔트로픽은 오픈AI 경영진 출신들이 만든 스타트업이다. 여러 회사들이 경쟁 중이지만 단연 앞서 나가는 건 오픈AI의 챗GPT이다. 하지만 시장 1위를 지키기 위해서는 막대한 자본이 소요된다. AI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한 개에 수십만 달러에 달하는 엔비디아 AI 반도체 수백개가 들어간다. 오픈AI 기업가치는 이미 10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보인다. WSJ에 따
【STV 신위철 기자】엔비디아 주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도 동반 하락했다. 29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1.21% 하락한 2657.18로 시작했다. 코스닥은 0.81% 하락한 756.33으로 출발했다. 삼성전자는 3.66% 하락한 7만3600원, SK하이닉스는 6.53% 하락한 16만7600원에서 장을 출발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하락은 이날 엔비디아 주가가 2% 내린 125.61달러로 장을 마쳤고, 2분기 실적 발표 후 7% 가까이 추가 하락한 영향으로 보인다. AI(인공지능) 열풍에 힘입어 거의 붐을 형성했던 엔비디아는 2분기 매출은 300억 달러로 전년 동깁보다 122% 성장했으며, 매출총이익률은 75.7%로 시장 예상치인 75.5%를 넘어섰다. 하지만 엔비디아의 3분기 매출총이익률이 시장 예상치에 못 미쳤다. 게다가 차세대 AI반도체인 ‘블랙웰’의 출시가 지연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도 채워주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한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연간 사업보고서 제출 기한을 연기하고 주가가 19% 하락했으며, 회계조작 의혹까지 제기돼 반도체 업종 접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약해진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AI 대장주인
【STV 박란희 기자】The-K예다함상조(대표이사 곽재환, 이하 ‘예다함’)가 28일 서울 마포 서울가든호텔에서 창립 15주년을 맞아 새 사명 및 예다함WAY2.0(미션, 비전, 핵심가치)의 선포식을 가졌다. 서울가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예다함 본사 임직원 및 한국교직원공제회 임직원 등 총 80명이 참석한 가운데 예다함의 지난 15년의 역사를 돌아보고 사명 변경 및 새로운 비전이 포함된 예다함WAY2.0(미션∙비전∙핵심가치)을 선포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모범∙우수 사원, 장기근속자 등의 표창이 진행됐다. 예다함WAY2.0은 ‘가족의 마음, 그 이상의 가치 The-K예다함’ 이라는 새 미션과 ’The-바른, The-다른, 대한민국 상조의 기준점’ 이라는 새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참 정직, 큰 나눔, 더 감동'이란 핵심가치를 함께 공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하여 기업 및 임직원이 솔선수범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이번에 변경된 사명인 ‘The-K예다함’은 ‘상조’라는 제한된 의미를 넘어,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해 장례 서비스는 물론 미래 사업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변경됐다. 특히 장례 사업의 핵심 리딩 브랜드로써 국내
【STV 김충현 기자】전세사기특별법, 구하라법(민법개정안) 등 주요 민생법안을 포함한 28개 법안이 여야 합의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22대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민생 법안이 처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야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본회의를 열고 간호법, 전세사기특별법, 구하라법, 범죄피해자보호법, 예금자보호법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법, 도시가스사업법, 산업집적활성화법, 공공주택 특별법 등 약 28개 법안을 처리했다. 22대 국회가 개원한지 3개월이 지났으나 정쟁법안 발의·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야당 단독처리·대통령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가 이어지면서 민생법안을 제때 처리하지 못한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이에 여야는 일단 합의 처리할 수 있는 민생법안을 합의했다. 특히 전세사기 특별법은 22대 국회 들어 여야가 처음 합의한 쟁점 법안이다. 전세 사기 피해자들이 제공하는 공공임대 주택에서 최장 20년 동안 거주할 수 있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가수 고(故) 구하라 씨의 이름을 딴 일명 ‘구하라법’인 민법 개정안은 양육 의무를 다하지 않았거나 학대 등 범죄를 저지른 법정 상속인의 상속권을 제한하는 내용이다. 이날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해 국회 본회의에 상정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정부의 2026년도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해야 한다고 제안했다가 당정 갈등이 재점화되고 있다. 한 대표는 “당이 민심을 전해야 한다”라고 주장하며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28일 한 대표는 국회에서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과 면담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가의 임무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게 최우선”이라면서 “어떤 게 정답인지 그것만 생각하면 된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 대표는 의정 갈등 해소를 위해 대통령실에 일정이 임박한 내년도 의대 정원 확대는 원안대로 유지하면서, 내후년도 의대 정원 확대는 유예하는 게 어떻느냐는 절충안을 제안했으나 거절 당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근거를 가져오라”고 한 대표의 제안을 일축했고, 한덕수 국무총리 또한 “한 대표가 2026년 의대 증원을 유예하면 의료문제가 쉽게 풀릴 것 같다고 말해 관련 기관에 검토해보라고 했지만 정부로서는 유예안이 어렵다고 판단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대해 한 대표는 “더 좋은 대안이 있다면 더 좋겠다”면서 당정 갈등이 재점화 되었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날 오전 대통령실에서 오는 30일 에정된 국민의힘 신임 지
【STV 박란희 기자】‘실종된 송혜희 좀 찾아주세요’라고 적힌 현수막을 전국에 붙이며 25년간 딸을 찾아 헤맨 송길용 씨가 끝내 딸과 해후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향년 71세. 28일 ‘전국미아실종가족찾기 시민의모임’ 관계자는 “송 씨가 지난 월요일(26일)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라고 밝혔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 송 씨는 폐품을 수거해 내다 팔면서 생활해왔는데, 이날도 트럭을 몰고 일을 하다 도로에서 마주 오던 덤프트럭과 충돌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송 씨의 둘째 딸 송혜희(당시 17세)씨는 1999년 2월 13일 고3 진학을 앞두고 학교에 공부하러 나간다고 집을 나선 후 실종됐다. 송 씨는 딸의 실종 이후 ‘실종된 송혜희 좀 찾아주세요’라고 적힌 현수막을 전국 곳곳에 내걸면서 딸 찾기에 나섰다. 트럭에 딸의 사진을 붙이고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수소문했다. 언론 인터뷰와 방송 출연을 여러 차례 했음에도 끝내 딸을 찾지 못했다. 송 씨의 아내는 우울증을 앓다가 2006년 스스로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