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신위철 기자】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26일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여론조사 결과를 근거로 자신에게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권유했다는 주장에 선을 그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명 씨의 여론조사 결과치를 통한 설득이 제 전당대회 출마의 계기가 됐다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햇다. 앞서 뉴스토마토는 2021년 6월 국민의힘 전대를 앞두고 명씨가 이 의원에게 접촉해 여론조사가 높게 나온 자료를 제시하며 출마를 권유했다고 보도했다. 이 의원은 해당 보도에 대해 “저는 2021년 4월 16일 언론 인터뷰에서 공개적으로 당대표 출마 의지를 밝혔고, 5월 6일 마포포럼에서 이를 공식화했다”라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김영선 전 의원이 지난 2021년 5월 9일 명씨를 소개하면서 처음 저에게 연락처를 전달했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명씨가 의뢰해 여론조사 기관 PNR에서 발표된 전당대회 여론조사는 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모두 등록되어 있다”면서 “동시기 진행된 다른 여론조사 결과와 비교했을 때 통계적으로 튀는 결과는 없다”라고 의혹을 일축했다. 이 의원은 “제가 처음 여론조사 1위를 한 시기, 하루 차이로 윈지코리아
【STV 김충현 기자】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두 국가론’ 수용 주장에 대해 ‘쓸모있는 바보들’이라고 비판했다. 김 장관이 학자 시절 쓴 글을 참고하면 ‘북한에 동조하다 북한에 숙청될 수도 있다’는 경고가 담겨 있는 뜻이다. 김 장관은 전날(25일) 한 행사에서 “우리 사회 일각에서 북한의 반통일적·반민족적 행위에 앞장서 호응하는 치어리더 역할을 자처하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우리는 자유와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무시한 결과, '쓸모 있는 바보들'로 전락한 사례들을 역사를 통해 목격했다”라고 주장했다. 임 전 실장이 ‘두 국가의 현실을 인정하고 통일하지 말자’라고 주장한 데 대해 비판에 나선 셈이다. ‘쓸모 있는 바보들(useful idiot)’은 구소련의 최고지도자 블라디미르 레닌이 쓴 표현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소련의 선전·선동에 호응하는 서방 정치인이나 지식인을 대놓고 비꼰 표현이다. 소련에 동조하면 할수록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위험해지고 심지어 전복 가능성이 높아지는 데 대해 지적한 것이다. 현재는 공산주의의 문제점을 알면서도 이에 동조하는 좌파 지식인을 비판할 때 동원되는 표현이기도 하다. 김 장관은 임 전 실장을 포함한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대표가 의정 갈등 해결을 위해 공을 들이던 여야의정 협의체가 동력을 잃은 게 아니냐는 관측이 25일 나온다. 한 대표는 당초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찬에서 여야의정 협의체 등을 논의하려 했으나 주요 현안에 대한 논의가 전혀 이뤄지지 않으면서 암초에 부딪힌 상태다. 당정 갈등만 재확인하면서 여야의정 협의체는 사실상 무산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국민의힘은 한 대표를 필두로 의료계와 협상을 모색하고 있다. 박준태 원내대변인은 전날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 및 집행부와 면담했다. 여전히 의료계의 반대가 강한 가운데 협의체 출범은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 대표는 윤 대통령과의 만찬에서 의정갈등 이슈와 관련해 독대를 요청하고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할 예정이었으나 독대가 무산되면서 이견을 좁히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한 대표는 정부가 좀 더 전향적인 자세로 의료계의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의료계가 협상 조건으로 내민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재검토 등 모든 조건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이미 입시 일정이 시작된 터라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재검토는 불가능하다고 선을 긋고 있다.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26일 대검찰청 수사심의위원회가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넨 최재영 목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 권고를 한 데 대해 “엉터리”라고 비난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청탁을 한 사람은 유죄인데, 청탁받은 사람은 무죄라고 하면 어떤 국민도 공정하고 합리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났다”면서 “대검 수심위가 최 목사를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기소하라고 검찰에 권고했는데, 명품 가방을 받은 김 여사가 무죄라는 검찰 수사 결과와 직전 무혐의를 권고한 수심위 결정이 얼마나 엉터리였는지 보여준다”라고 했다. 또한 “수심위는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건넨 명품가방이 청탁금지법상 금지된 직무 관련성이 있는 금품으로 판단했다”면서 “최 목사가 명품가방 뇌물을 주면서 김 여사에게 부탁한 여러 사안이 대통령 직무와 관련된 청탁이었다는 이야기”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청탁금지법은 공직자가 본인의 직무와 관련해 배우자가 금품을 수수한 사실을 인지한 즉시 신고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김 여사가 명품가방을 받은 사실을 신고하지 않았다”면서 “검찰의
【STV 김충현 기자】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혹시 영광에서 만나면 웃으며 악수하자”라고 한 약속대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악수하고 포옹하자 민주당 강성지지자들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탈당을 요구했다. 전남 영광군수직을 놓고 혁신당 후보와 경쟁 중인 민주당 장세일 후보 지원을 위해 영광으로 내려간 정 의원은 지난 24일 장 후보와 함께 전남 노인대학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인사차 찾아온 조국 대표를 만나자 반갑게 인사하고 악수하고 껴안았다. 조국 대표는 장 후보를 가리키고 “민주당 후보이고 저희는 3번”이라면서 “깔끔하고 깨끗하게 경쟁해 보겠다, 잘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정 의원은 “집안에서 장남이 잘 되어야 한다”면서 “민주당이 장남”이라면서 1번을 찍어달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웃으며 “3남에게 기회를 달라”고 말한 후 자리에서 떠났다. 정 의원은 이 장면을 쇼츠 영상으로 만들어 유튜브 채널 ‘정청래 TV 떴다’에 공개했다. 이 같은 쇼츠를 본 이재명 대표의 강성지지자들은 쇼츠 댓글을 통해 “정청래의 해당행위” “조국당 밀정” “탈당하라” 등의 강한 비난을 쏟아냈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 19일 ‘채 상병 특검법안’ ‘김건희 특검법안’ 국회 본회의
【STV 박란희 기자】바야흐로 공유경제의 시대가 도래했다. 도서, 의류, 컴퓨터 등의 중고 기부나 무료나눔 등의 공유경제는 이미 도처에 자리잡았다. 유휴공간의 활용 역시 공유경제 관점에서 사회적 문제를 해소하는 단초가 될 수 있다. 일례로 평소 활용도가 떨어지는 공간을 필요한 사람들에게 공유하고 개방하는 것은 또 다른 가치의 창출이자 사회적 배려라고 할 수 있다. 보람컨벤션이 지역 주민을 위한 특별한 공헌에 나섰다. 극심한 주차난으로 고통받는 지역민들에게 쾌적한 주차환경을 제공하고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작지만 통 큰 결심을 했다. 보람컨벤션은 울산 남구청과 <부설 주차장 무료개방 협약>을 맺고 향후 2년간 지상 주차장 300면을 평일 오후 8시부터 익일 오전 9시까지 무료로 개방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주차장 공유 사업은 컨벤션, 상가, 종교단체 등의 유휴공간을 주민들에게 개방하는 사업이다. 주로 주택 밀집지역, 도시 중심부 등 지역의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시·군·구청에서 시행하고 있다. 울산광역시는 인구 두 명당 한 대 꼴로 자동차를 소유한 차량 밀집도가 높은 도시다. 특히 보람컨벤션이 위치한 남구 삼산동의 경우 백화점, 마트 등 편의
【STV 김충현 기자】대표적 회계법인인 삼정KPMB에서 상조업을 분석한 보고서에서 “소규모 장례식·디지털 서비스가 중요하다”라고 필요성을 강조했다. 삼정은 26일 발간한 ‘무덤에서 요람으로, 대전환을 앞둔 상조서비스업’ 보고서를 통해 ▲상조서비스업의 부상과 개요 ▲성장 배경 및 시장 현황 ▲트렌드 등을 살펴봤다. 삼정은 “상조는 상조회사가, 상조보험은 보험사를 주체로 이뤄진다”면서 “감독기관, 규제법률, 보장방식, 가입자격, 납입의무 등에서 차이가 있다”라고 했다. 또 이들은 “초고령·다사사회가 상조업의 성장을 견인한다”면서 “웰다잉 문화 확산으로 상조에 대한 관심이 대두되며, 1인가구 증가도 상조업 성장에 일조한다”라고 분석했다. 삼정은 “상조는 가입시점의 물가를 반영해 계약이 이뤄지기에 가입부터 행사 발생 시기까지의 시차만큼 가입자에게 경제적 이익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고물가 시대의 주목을 받는다”라고 했다. 이어 삼정은 상조 3.0시대의 변화와 전략에 대해 ▲전략적 M&A를 통한 시너지 창출 ▲리딩컴퍼니 중심의 상조문화 개선 ▲MZ세대 겨냥 상품 마련 ▲고객 맞춤형 서비스 ▲소규모 장례식 수요 대비 ▲디지털 서비스 활성화 ▲정부 소통으로 산업 육성
【STV 박란희 기자】일본의 차기 총리를 뽑는 자민당 총재 선거가 오는 27일 열린다. 이번 총재 선거의 쟁점 중 가장 뜨거운 것이 ‘선택적 부부별성제’이다. 유력 후보인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이 “1년 내 (선택적 부부별성제) 실현을 위해 국회에 법안을 제출하겠다”라고 공약하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일본에서는 법적으로 부부의 성(姓)이 같아야 한다. 즉 ‘선택적 부부별성제’란 결혼 후에도 부부가 결혼 전 성을 유지할지 말지 선택할 수 있게 하는 제도이다. 자민당 지지층은 보수적이라 이 제도에 대한 반대 경향이 강하다. 이에 여론조사에서 고이즈미 전 환경상의 지지율이 주춤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본 민법 750조는 ‘부부는 혼인 시 남편 또는 아내의 성을 따른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남편 또는 아내 어느 쪽의 성으로 바꿔도 상관이 없다. 그러나 사회 분위기상 실제로 성을 바꾸는 건 여성이 95%이다. 과거 메이지 시대(1886~1912)에 제정된 민법에 ‘아내는 혼인으로 남편 집에 들어간다’라는 옛 규정이 있었는데 과거의 유산이 고스란히 이어진 셈이다. 그러나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지고 자기 주장도 강해지면서 이러한 경향을 불편하게 여기는 사람들
【STV 차용환 기자】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제 분야에서 진검승부를 벌이고 있다. 선거가 다가오자 유권자들의 관심사 중 부동의 1위가 ‘경제’이기에 두 후보 모두 경제 분야에서 앞서가기 위해 어필하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25일(현지시간) 경합주 펜실베이니아에서 중산층 지원을, 트럼프 전 대통령 또한 경합지인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일자리’ 창출을 역설했다. 해리스는 이날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진행한 경제정책 연설에서 중산층을 위한 ‘새로운 길’을 강조하고 “강력한 중산층 형성이 내 대통령직을 결정짓는 목표이자 집권의 이유”라고 했다. 해리스는 “트럼프에게 경제는 고층 건물을 짓는 사람들이 아니라 고층 건물을 소유한 사람들을 위해 작동할 때 가장 잘 작동한다”라고 비난했다. 억만장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에 비해 자신은 중산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법인세 인하를 공약하며 제조업 부흥을 역설하고 있다. 그는 이날 노스캐롤라이나 민트힐 유세를 통해 “나는 (대통령 재임 시절) 법인세율을 39%에서 21%로 낮췄다”면서 “사람들은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만찬 회동이 ‘맹탕·빈손’ 회동으로 끝났다. 성과 없었던 만찬 회동이 여권의 총체적 혼란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일사분란한 지휘 아래 ‘금융투자소득세’ 토론을 여는 등 이슈 파이팅을 주도하고 있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지난 24일 대통령실에서 만찬 회동을 했다. 앞서 한 대표는 윤 대통령과 독대를 요청했으나 대통령실에서 불쾌감을 드러내며 독대를 거부했다. 윤 대통령은 만찬 회동에서 체코 원전 수주 등을 주제로 대화를 주도했고, 한 대표에게 인삿말을 할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 양측은 덕담을 주고 받았으나 요식 행위에 그쳤다. 전혀 성과가 없는 회동이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윤 대통령은 ‘불통’ 이미지가 강한데 이번 만찬 회동을 전후해 그런 이미지는 더욱 강해졌다. 한 대표와의 갈등설은 더욱 커졌다. 대통령과 여당 대표의 갈등이 계속 되면서 당정 갈등에 따른 여권의 혼란이 가속화되고 있다. 정부여당이 중심을 잡고 정책을 추진해야 하지만, 당장 정부여당이 어떤 이슈를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은 나오지 않는다. 그 사이에 이 대표 1인 체제를 공고히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