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대전고법 형사3부(부장 김병식 부장판사)는 2일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 총재의 준강간·강제추행 등 혐의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1심의 23년형보다 6년 감형된 징역 17년을 선고했다. JMS는 이와 관련해 선고공판 직후 대전고법 정문 앞에서 “정명석 목사에 대한 유죄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 여전히 이번 사건의 진실이 제대로 밝혀지지 못했다는 사실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입장문을 발표했다. 선교회 측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항소심 재판부가 1심에서 유일한 물증으로 중형 선고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 녹음파일의 증거능력을 인정하지 않으면서도 고소인들의 일방적 인 진술을 그대로 수용한 원심을 받아들여 중형을 선고했다”면서 판결에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공판 과정에서 SNS 증거자료로 ‘기획고소’가 드러났고 재판부는 이를 중요한 증거로 채택하면서 충분한 심리가 필요했으나 서둘러 판결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대법원 상고를 결정했으며, 앞으로도 정 목사와 선교회 명예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항소심 재판부는 1심이 판단한 유죄는 그대로 유지했으나 1심 재판에서 주요 유죄 증거
【STV 신위철 기자】최근 5년간 기업은행 임직원이 저지른 횡령 피해액이 46억 원을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명구 의원이 기업은행에서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에서 지난해까지 5년 간 기업은행에서 발생한 횡령 사건은 총 18건이며 피해액은 46억400만 원에 달한다. 횡령 사유로는 가상자산 투자, 주식 투자, 도박자금 마련 등 다양했다. 2019년 A대리는 가상자산 거래를 위해 고객 예금 24억500만 원을 횡령했다가 면직됐다. A대리의 사례는 단일 사건으로 최대 피해 금액이었다. 주식 투자금을 마련하려고 고객 대출금 5억2900만 원을 가로챈 경우도 있었다. B대리는 시재금 1억5300만 원을 빼돌려 도박에 탕진했다. 환수 실적은 미미했다. 미환수금이 15억1200만 원으로 전체 횡령액의 3분의 1에 달하는 실정이다. 징계부가금 또한 부과되지 않았다. 징계부가금은 횡령 등으로 징계받은 직원에게 최대 5배까지 벌금을 물릴 수 있는 조치로 기업은행은 관련 규정이 없다. 2020년부터 국책은행의 경우 기획재정부의 공기업·준정부기관 경영에 관한 지침에 의해 징계부가금 규정을 마련해야 하나 기업은행은 이를 방기하고 있다. 기업
【STV 박란희 기자】고물가 시대에 결혼식장 식대가 고공행진하면서 하객들이 난감해하고 있다. 10일 웨딩업계에 따르면 서울에 위치한 결혼식장 식대는 7~8만 원 선이며, 강남 지역은 식대가 8~9만 원에 이른다. 웨딩업계는 코로나 엔데믹 이후 식대·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웨딩홀 대여 등의 가격을 전반적으로 인상했다. 예비부부들은 특히 결혼식장 식대의 인상폭에 대해 놀라고 있다. 서울 송파구의 한 결혼식장 식대는 지난해 6만2000원이었지만 올해 8만3000원으로 1년새 33.9% 상승했다. 강남구 청담동의 한 결혼식장은 지난해 7만원에서 올해 8만5000원으로 21.4% 인상했다. 식대가 오르자 하객들의 부담도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기본 5만원에 가까운 경우 10만원의 축의금을 내는 게 관행이었으나 고물가로 인해 통념이 바뀌고 있다. 하객들이 비싼 식대를 감안해 축의금을 더 내는 등 분위기도 크게 바뀌는 상황이다. 서울 성수에 사는 30대 직장인 김철호(가명) 씨는 “가을이 되면서 매주 결혼식을 참석해야 하는데 축의금이 고민”이라면서 “참석 때마다 10만원씩 내려니 힘들다. 일이 있어 못 간다 하고 5만원 보내는 게 더 낫다”라고 햇다. 이러한 경향은
【STV 차용환 기자】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대선 출마 80여일 만에 10억 달러(약 1조3000억 원)를 모금했다고 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지난 7월 민주당 대선 후보가 조 바이든 대통령에서 해리스 부통령으로 교체된 이후 해리스 캠프와 민주당은 엄청난 후원금을 모금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대선 출마 한 달 만에 5억 달러(약 6700억 원)를 모금하는 등 8월 말을 기준으로 4억4400만 달러(약 5967억 원)의 현금을 모았다. 같은 기간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캠프가 모은 2억9500만 달러(약 4000억 원)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이다. 해리스 캠프는 이러한 소식이 막판 선거 자금 모금 동력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선을 3개월 앞두고 급작스레 대통령 후보가 된 해리스 부통령을 단기간에 유권자에게 알리려면 광고와 현장 유세에 더욱 공을 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로이터통신과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가 지난 4~7일 등록 유권자 1076명에게 실시해 전일 공개한 온라인 여론조사(오차범위 ±3%포인트)에 따르면 등록 유권자 중 46%는 해리스 부통령을, 43%는 트럼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가 여행 전문 브랜드 ‘프리드투어’의 브랜드 대상 수상을 기념해 크루즈 무료 여행권 등 푸짐한 경품을 증정하는 고객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프리드투어는 앞서 ‘2024 소비자 선정 우수기업 브랜드대상’에서 ‘크루즈 여행’ 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국내 최고의 크루즈 전문 여행 브랜드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는 프리드투어는 10년 이상의 누적된 크루즈 여행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채롭고 차별화된 여행 서비스를 엄선해 선보이고 있다. 프리드라이프는 크루즈 전문 여행 브랜드 프리드투어에 보내주신 고객의 성원에 혜택으로 보답하기 위해 유튜브 시청 이벤트를 오는 11월 8일까지 진행한다. 프리드라이프 유튜브에서 ‘5박 7일 동남아 3개국 크루즈 여행’ 소개 영상을 모두 시청한 뒤 댓글로 퀴즈 정답을 기재하고 설문을 제출하면 참여가 완료된다. 이벤트 경품으로는 ▲동남아 크루즈 1인 비용 지원(1명) ▲내셔널지오그래픽 여행용 캐리어(1명) ▲버거킹 와퍼 세트(20명) ▲스타벅스 커피 쿠폰(40명)이 제공된다. 유튜브 영상에 소개된 '동남아 3개국 크루즈' 여행은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그리고 태국 또는 인도네시아 3개국을 여행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인천 강화군을 방문해 강화군수 선거를 지원한다. 친한(동훈)계 만찬을 기점으로 세 확장에 공을 들이는 한 대표는 김건희 여사의 활동 자제를 요구하고 윤석열 대통령과 본격적인 차별화에 나섰다. 한 대표는 이날 인천 강화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고 박용철 국민의힘 후보를 지원하는 거리 유세를 펼친다. 한 대표가 보궐선거에 앞서 강화군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이다. 지난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의 악몽으로 인해 보궐선거 레이스 초반 소극적이었던 한 대표는 최근 현장 유세를 늘리며 총력전에 돌입했다. 한 대표의 광폭행보에 보궐선거 승리로 당 장악력을 높이고 홀로서기에 나서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 여사에 대해서도 할 말을 했다. 한 대표는 전날 윤일현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친한계 의원들이 김 여사가 활동을 자제하면 좋겠다고 말했다는 질문에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대통령실을 향해 김 여사의 활동 자제를 공개적으로 요구한 것이다. 김 여사 공천개입 의혹 관련 명태균 씨에 대해서도 “다수 유력 정치인들이 정치브로커에게 휘둘리는 것처럼 보이는 것에 대해 국민들께서 한심하다고
【STV 박상용 기자】홍준표 대구시장은 10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친분을 주장하는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에 댛 ㅐ“문제 인물로 보고 접근을 차단했던 인물”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을 통해 “작업한 여론조사를 들고 각종 선거캠프를 들락 거리던 선거브로커가 언젠가 일 낼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파장이 클 줄은 예상 못했다”라면서 놀라움을 표했다. 홍 시장은 “연루된 여권인사들 대부분이 선거부로커에 당한 사람들”이라면서 “굳이 부인해서 일 크게 만들지 말고 솔직하게 인정하고 넘어 가는 게 좋겠다”라고 조언했다. 그는 “어차피 사법처리가 불가피한 사람이라서 자기가 살기 위해서 사실여부를 떠나 허위,허풍 폭로전을 계속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조속히 수사해서 진실을 규명하고 다시는 정치판에 이런 아류의 선거브로커가 활개치는 것은 막아야 하지 않을까”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홍 시장은 “‘대한민국 정치인들이 자신을 알아주지 않는 사람이 없는데 유독 홍 대표님만 자신을 인정 하지 않고 무시한다’고 투덜거리던 선거브로커 명 씨가 이렇게 문제를 크게 만들줄 몰랐다”라고 했다. 그는 “검찰은 성역없이 나온 의혹들 모두 수사 하라”면서 “검찰은 아예
【STV 차용환 기자】유엔 고위 간부가 9일(현지시간) 미국과 프랑스가 주도한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3주 휴전안’이 여전히 협상 테이블 위에 있다고 밝혔다. 간부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분쟁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18년 전 채택된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의 실질적 이행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예아니너 헤니스-플라스하르트 레바논 주재 유엔 특별조정관은 이날 화상 브리핑을 통해 “미국과 프랑스가 주도한 3주간 휴전 제안은 여전히 유효하고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것에 새로운 계획이 추가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라고 했다. 안보리 결의 1701호는 2006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전쟁 종식을 위해 채택됐으며, 이스라엘군이 레바논에서 완전히 철수하고 리타니 강 이남에는 헤즈볼라를 제외한 레바논군 및 레바논 주둔 유엔평화유지군만 주둔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이 지역에서 헤즈볼라와 다른 무장단체가 철수하지 않아 결의가 실제로 이행되지 않은 바 있다. 대니 다논 주유엔 이스라엘 대사는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약식 회견을 통해 안보리 결의 1701호를 지지하면서도 “그것을 어떻게 실행할지에 관해선 생각해봐야 한다
【STV 김충현 기자】문재인 전 대통령 딸 다혜 씨가 음주운전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경찰에 입건되자 친명(친이재명)계 강성 지지층에서는 문 전 대통령에게 탈당을 요구하고 있다. 9일 민주당원 게시판에는 다혜 씨 음주운전에 대한 비판과 함께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적개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글이 게재됐다. 한 당원은 “임기 끝났으면 사저에서 조용히 지냈어야지 윤써글(윤석열 대통령 비하 표현) 정부를 만든 주제. 딸은 음주운전, 꼴 좋다”라고 힐난했다. 또 다른 당원도 “딸은 음주운전에 뉴스 도배를 한다”면서 “(문 전 대통령은) 탈당도 안 하고 당에 부담을 주는 저의가 뭔가”라고 비난했다. 그 외에도 “전직 대통령이 하는 일마다 당과 이재명 대표에 피해(준다)”면서 “문 전 대통령은 비명(비이재명)계 만나 친목, 딸은 음주운전. 부녀가 세트로 XX”이라고 비난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친명 지지자들은 문 전 대통령이 김동연 경기지사와 만난 것에 대해 여과없이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차기 대권주자 중 하나인 김 지사는 이 대표의 대표 공약인 ‘전 국민 25만 원 지원’에 대해 공개 비판하고 반대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친명 지지자들은 문 전 대통령이 김 지
【STV 박란희 기자】김장철을 앞두고 ‘금(金)배추’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조기 공급 확대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가 8일 발표한 배춧값 안정화 등 농산물 수급 인정 대책 추진 상황에 따르면, 가을배추 출하 전인 10월 중순까지 배추 공급량이 부족할 수 있다. 이에 농림부는 출하장려금을 지원해 조기 출하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보통 10월 중순 충북 제천, 단양 등을 시작으로 10월 하순 경북 문경·영양, 충북 괴산, 11월 전남 해남 등에서 출하하는 가을배추가 이번엔 시장에 상대적으로 일찍 풀릴 것으로 보인다. 박순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10일부터 배추 출하 지역이 확대되면 가격도 내림세로 전환되고 하순에는 출하 물량이 많이 늘어 소비자 부담이 완화할 것”이라면서 “가을 태풍이 가을배추 작황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데 다행히 이런 부분은 넘어갔다”라고 했다. 정부는 김치업체, 외식업체 등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정부(1,100톤)와 민간(3,000톤)에서 수입한 배추 4,100톤을 공급한다. 소비자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기 위해 대형마트에서 최대 40% 할인 혜택을 받도록 지원하는 계획도 갖고 있다. 지난달 농축산물 소비자물가지수 중 채소류는 배추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