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형석 기자】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지난달 중순보다 5%포인트 하락해 59%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발표됐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0%, 의견 유보는 11%였다.
한국갤럽이 12∼14일 전국 성인 1천7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조사한 결과,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15%)이 가장 많았고, ‘전반적으로 잘한다’(9%), ‘소통’(8%), ‘민생회복지원금’(6%)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특별사면’(22%)이 최다였으며,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11%), ‘외교’(10%), ‘도덕성 문제·자격 미달’(7%) 순이었다.
지역별 지지율은 광주·전라 86%로 가장 높았고, 인천·경기 60%, 서울과 대전·세종·충청이 각각 59%였다. 대구·경북은 44%, 부산·울산·경남은 49%로 절반을 밑돌았다. 연령별로는 40대(77%)와 50대(71%)가 높은 지지를 보였고, 20대(54%)·30대(51%)·60대(55%) 순이었다. 70대 이상은 40%로 가장 낮았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 86%, 중도층 64%, 보수층 35%가 긍정 평가를 내놨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1%로 5%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22%로 3%포인트 상승했다. 국민의힘은 대구·경북에서만 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지만 지지율은 33%에 그쳤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각각 3%, 진보당은 1%였으며, 무당층은 28%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차기 대표 선호도 조사에서는 조경태 후보 22%, 김문수 후보 21%, 안철수 후보 18%, 장동혁 후보 9% 순이었고, 30%는 의견을 유보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46%, 장동혁 후보가 21%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통한 전화 면접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접촉률은 42.1%, 응답률은 13.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