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엇갈리고 있다.
내홍을 겪고 있는 야당의 지지율이 하락세인 반면, 여당 지지율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10~11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지지 정당을 묻는 문항에 응답자 56.2%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24.3%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2018년 이후 6년 만에 최고치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창당 이래 가장 낮다. 대선 직전만 해도 양당 지지율은 10%포인트(p)가량 차이 났으나(5월 5주 기준 민주당 46.8%, 국민의힘 35.1%) 한 달 반 만에 30%p 넘게 격차가 벌어졌다.
국민의힘은 심지어 전통 지지층인 70대 이상에서도 고전하고 있다.
민주당이 70대 이상에서 52.6% 지지를 받았지만, 국민의힘은 27.9%의 지지를 받았다.
심지어 ‘보수의 심장’인 대구·경북(TK)에서도 민주당 지지율은 52.3%이며, 국민의힘은 31.8%로 나타났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민주당 지지율 상승은 이재명 정부 출범으로 인한 허니문 효과로 보인다.
반면 국민의힘은 대선 패배 후 내홍에 빠지면서 여전히 계파 갈등을 겪는 모습이다.
혁신위가 출범하자마자 혁신위원장이 사퇴하는가 하면,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을 놓고 여전히 자중지란 상태이다.
14일부터 청문회 정국이 이어지고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8월로 예정되면서 이 같은 이벤트가 변수로 부상할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