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0 (목)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경제·사회

윤석열 전 대통령, 4개월 만에 재구속…법원 "증거인멸 우려"

특검, 외환 혐의까지 수사 확대…군사기밀 조사 본격화


【STV 김형석 기자】윤석열 전 대통령이 조은석 특별검사팀에 의해 10일 새벽 재구속됐다. 지난 3월 구속 취소로 석방된 지 4개월 만이다. 서울중앙지법은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오후 2시 22분부터 약 6시간 40분 동안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이날 오전 2시 7분 구속 결정을 내렸다. 윤 전 대통령은 직접 법정에 출석해 혐의를 부인했으나 구속은 피하지 못했다.

이번 구속은 내란 사건을 넘어 외환 혐의로 수사를 확장할 수 있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계엄 선포의 법적 하자를 은폐하기 위해 허위 계엄 선포문을 작성·폐기하고, 내란 공범들의 비화폰 기록 삭제를 지시한 것 자체가 증거인멸"이라며 주요 혐의를 뒷받침했다.

또한,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이 핵심 관계자인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과 김성훈 전 대통령경호처 차장의 조사 과정에 개입해 회유를 시도했다”는 주장도 법원의 판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에게 총 5개 범죄사실을 적용해 지난 6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내란 관련 혐의로는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국무회의 외관만 갖추고 심의권을 방해한 혐의 ▲허위 계엄 선포문 작성 및 폐기 ▲언론사 대상 허위 프레스 가이던스(PG) 배포 ▲비화폰 통신 기록 삭제 지시 ▲경호처를 동원해 체포영장 집행 방해 등이 있다.

이번 구속으로 특검팀은 최대 20일간 윤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할 수 있게 됐다. 이미 검찰과 경찰 수사에서 기초가 다져진 내란 혐의보다는 외환 혐의에 수사력을 집중할 전망이다.

윤 전 대통령은 북한과의 무력 충돌을 유도해 계엄 명분을 조성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평양 상공에 무인기 투입을 지시했다는 군 내부 진술이 나오면서 외환 혐의로까지 수사가 확대되고 있다. “V(대통령)”의 지시였다는 증언도 있었으나, 특검은 군사기밀 특성상 수사 내용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있다.

특검은 현재까지 군 인사를 중심으로 상당수 조사를 진행했지만, “조사할 양이 많아 구속영장에는 외환 혐의를 포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외환죄 입증을 위해선 북한과의 통모, 즉 내통 정황 확보가 관건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번 구속을 계기로 윤 전 대통령과 관련된 주변 인물에 대한 조사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사후 계엄 선포문 작성 혐의의 공범으로 지목된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의혹이 있는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 계엄 직후 안가 회동 의혹의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등이 수사선상에 올랐다.

윤 전 대통령은 그간 특검 소환 방식과 조사자 구성 등에 계속 이의를 제기하며 수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향후 조사 과정에서도 동일한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있어 수사 진행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문화

더보기
임현정, 바흐 평균율 전곡 리사이틀 성료…“피아노는 내 영혼의 도구” 【STV 박란희 기자】임현정의 바흐 평균율 1&2권 전곡 리사이틀이 지난달 29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극소수 피아니스트만 도전하는 히말라야급 레퍼토리인 평균율 1권과 2권을 전곡 암보로 완주한 이례적 공연은 총 240분 동안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48개의 프렐류드와 48개의 푸가, 총 96곡이 담긴 이번 연주는 단순한 교과서적 해석을 넘어 인간의 희로애락, 바흐 음악 속 수학적 구조와 신성한 질서를 섬세하게 그려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임현정은 “평균율을 사용하여 음악의 모든 조성을 다루며 가장 난해한 작곡법인 대위법을 이용하여 사운드 과학을 최상의 경지로 이끌어 올린 것이 바로 바흐의 평균율이다”라며, “클래식 음악의 교과서이자 음악의 구약성서로 불린다. 지구가 멸망해도 평균율만 있다면 음악을 되살릴 수 있다”고 연주 팜플렛을 통해 전했다. 또한 “수많은 규칙이 존재하는 제약 속에서 황홀한 영감과 직관, 창조력이 담긴 평균율은 자유와 아름다움의 결정체다”라며 바흐의 음악을 향한 경외를 드러냈다. 이번 무대는 바흐의 본질에 가까워지기 위한 임현정만의 접근법이 돋보였다. 특히 "피아노는 내 영혼이 닿는 도구"

지역

더보기
프리드라이프, 상조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 론칭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가 상조업계 최초로 호주로 크루즈 여행을 떠난다. 프리드라이프(대표 김만기)는 오는 11월 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을 기념해 6월 한 달간 ‘처음 만나는 호주’ 크루즈 얼리버드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프리드라이프가 처음 선보이는 호주 크루즈 여행은 11월 3일 대한항공 직항으로 호주 브리즈번에 도착한 후 세계 최대 규모의 선박을 보유한 선사 로얄캐리비안의 퀀텀호를 타고 7박 8일간 호주 일대를 누비며 관광과 휴양을 즐기는 상품이다. 브리즈번은 호주를 대표하는 제3의 항구도시로 아름다운 섬과 해변을 자랑한다. 브리즈번 강가에 자리한 인공 해변 스트리트 비치에서 물놀이를 즐기거나, 마운틴 쿠사 전망대에 올라 탁 트인 브리즈번 시내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식물이 가득한 도심 정원인 보타닉 가든과 40km의 황금빛 해변이 펼쳐지는 골드코스트 비치, 청록빛 바다와 해안선이 환상적인 에얼리 비치 등 호주를 대표하는 명소들이 즐비하다. 호주 퀸즈랜드주의 대표 휴양도시인 케언즈도 빼놓을 수 없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원시 열대우림 쿠란다는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가 된 원시의 숲으로, 쿠란다 시닉 레일 웨리

연예 · 스포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