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육·해·공군 합동성 강화를 위해 3군 사관학교 통합 추진을 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9일 밝혔다.
안 후보자는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대한 답변 자료에서 “각계각층의 의견수렴 및 정책연구를 통해 통합 방안을 마련해 사관학교 통합을 단계별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기간 ‘군 교육기관 단계적 통합’을 공약해 이러한 공약은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군 교육기관 통합은 일단 육군사관학교와 육군3사관학교를 통합한 다음 이후 해군사관학교와 공군사관학교까지 통합하는 방식이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자는 ‘12·3 비상계엄’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국군방첩사령부에 대해 “개혁은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장관으로 취임하게 되면 방첩사가 본연의 임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라고 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달 18일 국정기획위원회에 이 대통령의 '군 정보기관(방첩사) 개혁' 공약과 관련해 방첩사의 정보·수사·보안 등 3대 기능을 재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후보자는 ‘9·19 군사합의 복원 공약에 동의하느냐’는 질의에 “지속 가능한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는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완화와 신뢰 구축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안 후보자는 “군사작전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완화와 신뢰 구축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방향으로 (9·19 군사합의 복원을) 추진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안 후보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을 요구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미측에서 공식적으로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을 요청한 바는 없는 것으로 안다”라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