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연일 국가보훈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안보 중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대통령이 보훈 메시지를 꾸준히 강조하면서 진보성향 정부의 국가 안보 의지에 대한 보수진영의 의구심을 불식시키고 통합의 메시지를 강조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대통령은 27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청와대 영빈관에서 ‘호국보훈의 달, 대통령의 초대’ 행사를 개최했다.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치러지는 청와대 공식행사이며 나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들을 기리고 보답했다.
이날 오찬에는 국가유공자와 유족, 보훈단체장, 특별초청 인사 등 160여 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에 이어 취임 이후에도 꾸준히 국가유공자 및 유가족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6일 현충일 추념사에서 참전유공자 배우자 지원, 국가유공자 의료체계 강화 등 보훈정책 강화를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공동체의 가치를 지키는 안보 문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우리가 보통 안보하면 싸워서 이기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실제로는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게 더 중요하다”고
6·25 75주년 소셜미디어 메시지를 통해서도 “오늘의 대한민국은 결코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았다”면서 “전장을 지킨 국군장병과 참전용사, 유가족, 그리고 전쟁의 상처를 감내하며 살아오신 국민 모두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특별한 희생을 치른 분들께 충분한 보상과 예우를 다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느낀다”며 “앞으로 더 많은 지원이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의 이러한 태도는 과거 진보정부가 보훈을 소홀히 했다는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