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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 news

수도권 5일장 악몽 현실화…장ㆍ단기 대책 병행해야

“지자체 화장횟수 늘리고 화장장 신설해야”


【STV 김충현 기자】“지방은 상대적으로 괜찮은데 수도권 상황이 어렵습니다.”

전문가를 중심으로 화장장을 신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나왔지만 이를 외면한 대가는 컸다.

28일 장례업계에 따르면 수도권을 위주로 화장장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4~5일장이 진행되고 있다.

수도권의 한 장례식장 관계자는 “전에는 장례 상담을 먼저 하고 바로 빈소를 차렸는데 지금은 아니다”라면서 “‘화장을 하겠다’ 하면 일단 유족을 집으로 돌려보낸다”라고 했다.

일단 고인의 시신을 이틀동안 안치하고 발인 날짜에 맞춰 빈소를 설치하는 식으로 장례를 치른다는 것이다. 반대로 발인은 맞춰서 하되, 안치를 이틀 가량 더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는 모두 화장장 공급 부족 때문에 벌어진 일로, 시신을 하루나 이틀 더 안치할 경우 4~5일장을 치르는 셈이다.

화장장 공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고차방정식을 풀어야 한다. 일단 대도시권에 화장장 설치가 너무 어렵다.

특히 화장장 부족에 시달리는 서울·경기 수도권에서는 지속적으로 화장장 신설하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번번히 주민 반대로 무산됐다.

2006년 경기 하남 시장이 광역화장장 유치계획을 발표하자 이에 반대한 주민들이 주민소환투표를 발의하고 법적 다툼이 일어났다.

2019년 경기 이천 시장도 시립 화장시설 설치를 추진했으나 인근 지역인 여주 주민과의 갈등을 극복하지 못하고 끝내 무산된 바 있다.

전문가들은 화장장 건립에 최소 10여년이 소요되는 만큼 진득한 주민 설득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경기 남부의 화장 수요를 소화하는 함백산 추모공원의 경우 토지 수용 및 보상, 지역 주민들에 수익시설의 운영권을 주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통해 주민 반대를 극복한 바 있다.

당장 화장장을 늘리기는 어려우니 현실적으로 기존의 화장장의 화장 횟수를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화장 횟수를 늘리는 건 장사정책을 관할하는 보건복지부의 권한 같지만, 실제로는 지자체장에 달렸다.

서울, 인천의 경우 지자체가 화장 횟수를 늘리며 화장대란을 막았다. 하지만 여타 지자체의 경우 쉽사리 화장 횟수를 늘리지 않고 있다. 그 이면에는 노동시간과 인건비 문제가 얽혀 있다.

지자체 예산이 한정적이라 무한정 노동시간을 늘릴 수 없고, 노동시간을 늘리려면 인건비를 높여야 하지만 역시 예산 문제가 걸림돌이다.

한 장례업계 전문가는 “단기적으로는 지자체가 화장 횟수를 늘리고, 장기적으로는 화장시설을 적극 늘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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