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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재선시 86세’ 바이든 출마…“고령”vs“나이는 숫자일뿐”

최고령 대통령 바이든 재선 도전


【STV 차용환 기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2024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미국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인 그가 고령인 점에 대해 우려와 기대가 동시에 교차한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AFP는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역대 최다 득표로 당선됐지만 많은 지지자가 고령을 이유로 재선을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내 뚜렷한 경쟁자가 없어 무난히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될 예정인 만 80세의 바이든 대통령은 재선에 성공하고 임기를 마치면 86세가 된다.

민주당의 한 지지자는 “(바이든은) 고령이다”라면서도 “전국적 인지도가 있는 민주당 정치인이 없어 다른 사람이 (후보가) 될 수 있을런지 모르겠다”고 했다.

또다른 유권자도 “지금은 건강하지만 이후에는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라고 했다.

80대 현직 대통령이 재선에 도전한 것은 미국 정치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NBC 방송에 따르면 지난 14~18일 조사 결과 일반 유권자의 70%가 바이든 대통령의 출마를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 의견의 절반에 가까운 이들(48%)이 바이든이 고령이라는 점을 꼽았다.

공화당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경선에서 맞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76세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미 바이든 대통령을 겨냥해 고령이라는 점을 적극 공격하고 있다.

고령자끼리 맞붙을 가능성이 높은 이번 대선이 ‘노인의 전쟁’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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