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북한이 2일 동해 방면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3발을 발사했다.
이 중 1발은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울릉도 방향으로 향한 것으로 확인됐다.
합참은 “우리 군은 오늘 오전 8시 51분경, 북한이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포착했으며, 이 중 1발은 동해 NLL 이남 공해상에 탄착됐다”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지난달 28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5일 만의 일이다.
NLL을 넘어온 미사일 1발은 울릉도 방향으로 향하다 공해상에 떨어졌다. 경북 울릉군에는 공습 경보가 발령돼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다.
합참은 “우리군은 이러한 북한의 도발 행위를 결코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따.
북한의 이번 미사일 도발은 지난달 31일 시작된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스톰’에 대항한 것으로 보인다.
비질런트 스톰은 미 공군 F-35B와 한국 공군의 F-35A 등 전투기 240여 대가 동원되는 대규모 군사훈련이다.
북한은 올해 들어서만 26번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에만 미사일을 15번이나 발사했다. 울릉도 방향 남쪽 해상으로 NLL을 넘어 미사일을 쏜 것은 이번이 사상 최초이다.
북한의 도발에 윤석열 대통령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