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민디 기자】국내에서 최초로 KTX-1(20칸·388m) 열차의 배에 달하는 전체 길이 777m의 '장대화물열차'가 경부선에서 영업 시험 운행에 성공했다.
19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50칸에 이르는 장대화물열차가 경부선 본선인 오봉~부산신항 구간에서 영업 시험 운행에 성공했다.
장대화물열차 시험운행은 코레일이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감소 와 KTX 외 운송사업 손실 지속 등으로 영업적자가 가중되고 있는 경영환경 속에서 부채비율이 200% 넘는 '재무위험기관'에 지정됨에 따라 혁신적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시행됐다.
이번에 시험하는 열차는 최대 33량에 66TEU(800톤)을 실을 수 있는 현행 화물열차보다 1.5배가량 높은 수송력을 갖춰 철도 운송 비용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강희업 국토부 철도국장은 "시험운행은 지속 가능한 철도물류 육성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물류망 다변화를 위해 철도물류의 역할 강화에 정부도 아낌없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