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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장서 일회용품 쓰지 말라고?…현장선 “쉽지 않아”

법적 구속력 없어…“정부 부처가 모범 보여라”


【STV 김충현 기자】인천 지역에서 일회용품 없는 장례문화를 위한 다회용기 사용이 권장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일회용품 사용 빈도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장례식장 일회용품 사용 제한에 대해 “정부 부처부터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인천시는 장례식장의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장례식장 10곳과 ‘다회용기 사용 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다회용기와 세척비용을 지원하고, 장례식장 사업자는 유족에게 다회용기 사용을 권장하여 일회용품 사용을 대폭 줄이기로 했다.

이는 최근 환경보호와 일회용품 줄이기라는 시대적 조류에 따르기 위한 것으로, ‘장례식장이 일회용품 쓰레기 배출의 온상’이라는 비판에 대한 대응 조치이기도 하다.

장례식장 다회용기 사용으로 실제 쓰레기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 인천의료원 장례식장은 지난해 5월부터 반년 간 다회용기 사용으로 일회용품 사용을 16만 개 가량 줄였다.

하지만 여전히 다수의 장례식장에서는 일회용품 없는 장례식이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상(喪)을 당한 유족이 회사 등에서 식기, 수저, 컵 등 일회용품을 지원받는 경우 장례식장 사업자가 이를 제지할 방법이 없다.

장례식장 근무자들은 “장례식장 사업자와 유족이 일회용품 사용제한을 놓고 자꾸 부딪힌다”면서 현실적으로 일회용품 사용 제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지자체 외에도 환경부 등 정부에서 장례식장 일회용품 사용 제한을 밀어붙이고 있지만, 정작 정부부처 공무원이 상을 당한 경우에도 식기, 수저, 컵 등의 일회용품이 장례 명목으로 지원된다.

장례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가 앞장서서 모범을 보여도 모자른데, 자신들도 일회용품을 쓴다”면서 “먼저 모범을 보이지 못하면서 현장에만 다회용기 사용을 강요하는 건 사업자들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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