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정치팀】=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2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유씨 니니스퇴(Jussi Niinistö) 핀란드 국방장관과 대담을 갖는다.
이번 대담은 지난해 9월 우리 측 초청에 따라 니니스퇴 핀란드 국방장관이 공식 방한하며 이뤄지게 됐다. 두 나라 국방장관 대담은 1994년 7월 이후 23년 만이다.
두 나라 장관은 이번 대담을 통해 ▲군 고위급 인사교류 확대 ▲군사교육교류 개시 ▲방산협력 활성화 등 상호 국방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한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 한반도 안보정세를 설명할 예정이다. 또 핀란드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와 압박, 공조 노력에 지속적으로 동참해줄 것을 당부할 계획이다.
핀란드는 지난해 북한의 4·5차 핵실험과 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때 신속히 규탄성명을 낸 바 있다. 아울러 유럽연합(EU) 회원국들과 공동으로 대북압박에 적극 동참해 오고 있다.
니니스퇴 국방장관은 이번 방한 기간 중 ▲방위사업청장 면담 ▲K-9 자주포 운용부대 방문 ▲중고 K-9 자주포 수출계약 체결 등 별도의 일정도 소화한다.
한편 한국과 핀란드는 1973년 수교 이래 ▲고위급 인사의 상호 교류 ▲경제·문화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진행해 왔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양국 국방장관 대담을 개최하면서 두 나라가 국방 분야에서도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발전시켜 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