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정치팀】= 새정치민주연합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행정고시 예고기간이 끝나는 2일 교육부를 방문해 행정고시 기간동안 받은 반대서명과 의견서를 전달키로 했다.
새정치연합 한국사국정화저지특위 도종환 위원장과 유인태 의원은 이날 오후 세종시 교육부 청사를 방문해 현재까지 취합한 반대서명과 의견서를 전달하고 황우여 교육부총리와의 면담도 추진할 계획이다.
교육부 방문 전 국정화저지특위는 국회 국기게양대 앞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국민의견 전달'에 대한 성명서도 발표한다.
도 위원장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황우여 교육부총리를 만나려고 하는데, 기다리라고만 하고 답변이 오지 않는다. 교과서를 함께 들여다보자는 것도, 검증위를 꾸려보자는 것도 뭐든지 하지 않겠다고 한다"고 답답함을 토로한 바 있다.
당 지도부도 이날 국정화 저지를 위한 중장기적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한다.
또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보신각 앞에서 서명운동을 이어간다.
새정치연합은 교육부의 행정고시 강행에 맞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1000만 서명운동'과 '반대의견 10만건 제출하기 운동'을 진행해왔다.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는 역사교과서 체험관을 꾸렸고, 버스투어도 이어가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5일로 예정된 확정고시를 앞두고 이 같은 활동을 계속 하되, 이번 주만큼은 국정화 반대에 온 당력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새정치연합은 집필거부운동 및 대안교과서 만들기 운동을 계획 중이며 당 법률위원회를 중심으로 헌법소원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
확정고시가 이뤄지는 5일에는 '새정치연합 소속 국회의원-지역위원장 연석회의'를 열고 정부여당을 규탄하고 국정화의 부당성을 강조할 방침이다.
정의당, 무소속 천정배 의원과의 3자 연석회의도 가능한한 유지해나갈 방침이다. 구체적인 계획은 세워지지 않았지만, 시민사회단체와의 장외투쟁도 배제할 수 없다.
도 위원장은 이에 대해 "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무소속 천정배 의원과의 3자 연대는 같이 할 사업이 있다면 언제든지 같이 하겠다. 같이 할 수 있다면 바로 전화해서 바로 하는 것"이라면서도, 시민사회단체와의 공동투쟁에 대해선 "아직은 없다"고 설명했다.
새정치연합은 새로운 활동을 시작하기 보다는 현재 이어나가고 있는 서명운동, 버스투어 등의 활동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