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책임 다하는 '보상삼베섬유' 수의시장 장악
할부거래법 개정안 통과와 시장 정체로 성장통을 겪고 있는 상조업계가 오랜시간 긴장속에 있다. 그러나 현명한 것인지 운이 좋은것인지 이미 3년전에 상조회사를 정리하고 본인의 전공인 삼베관련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보성삼베섬유(대표 유대근)가 새출발을 다짐하며 정비에 나서고 있다.
보성삼베섬유는 29년의 장인정신을 기반으로 삼베 재배에서 원사가공, 원단직조 등 모든 과정을 거쳐 수의 한 벌을 만들기 위해 애쓰는 기업이다. 재배에서 직조까지 원스톱으로 모든 과정을 일괄해서 처리하니 품질이 높을 수밖에 없다. 특히 유대근 대표는 이 과정을 꼼꼼히 관리하기로 유명하다.
유 대표는 "수의 품질은 삼베의 성장 과정에서부터 그 성분이 결정되기 때문에 보성삼베섬유의 모든 제품은 예약제 삼베 농장에서 재배한 대마에서 원사를 추출하고 대마 100%의 삼베원단을 직조한다"면서 "삼베농사부터 철저히 관리하는 또다른 이유는 다른 원사와 원단을 수급하여 사용할 경우 유통상 발생할 수 있는 속임수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만큼 원단의 품질에 자신이 있다는 얘기다.

유대근 보성삼베섬유 대표가 중국 현지 재배 현장을 돌아보고 있다.(위)
삼베수의를 만들기 전의 원단을 자연 채광으로 건조하는것을 확인하는 유 대표
특히 삼베 수의를 만들 때는 원단을 아끼지 않고 국내에서 가장 큰 규격(1벌달 220자)으로 만든다. 그 이유는 수의가 작아서 고인을 과도하게 움직이게 만드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기 때문이다. 또한 100%면실로 바느질하며 화학섬유도 일절 쓰지 않고 봉제방법의 규격화로 봉제각이 정밀하게 바느질한다. 이처럼 보성삼베섬유는 고인의 마지막길에 예를 다하려고 애쓴다. 고객들이 이 회사를 많이 찾는 이유다.
회사는 제품이 재해나 천재지변으로 제품이 손상되었을 경우 뿐만 아니라 고객의 관리부주의에 의한 손상도 무상 교환해주고 있다. 회사가 직영공장을 운영하기 때문에 가능한 AS서비스다.
보상삼베섬유는 '수호천사의전'을 통해 원스탑 장례서비스도 운영중이며 '보성블루투어'를 통해서 여행상품을 서비스하고 있다. 또한 '햄프렉스'는 보성삼베섬유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천연삼베 제품이다. 햄프렉스는 국산삼베 카페트와 모시이불, 천연 모시패드, 베개 등 다양한 상품으로 고객들의 건강을 책임진다.
보상삼베섬유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항시 노력하고 있다. 2003년 12월 서울 강동구 독거노인 및 불우이웃 수의 증정식을 시작으로 매년 불우이웃을 향한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건내고 있다. 2008년 6월에는 6.25 58주년 기념 참전용사 수의를 기증해 화제를 모았다.
이처럼 사회적 책임을 착실히 이행한 덕택에 보성삼베섬유는 부산시장 감사패, 서울 사회복지 공동모금회 감사패, 부산 해운대구와 중구 구청장 감사패 등을 수상했다. 유 대표는 "앞으로도 보성삼베섬유의 사회적 활동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다짐했다.
<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