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임정이 기자】17개국 성인들에게 여론조사를 한 결과, 14개국 국민은 ‘가족’을 꼽은 반면, 유일하게 한국 국민은 ‘물질적 풍요’를 꼽았다. 투자환경이 급격하게 위축했던 2022년에도 ‘머니러시(세대와 관계없이 월급 이외의 돈을 만드는데 지대한 관심을 가진 모든 경향성을 보여주는 용어)’는 계속됐다. 고공행진 하는 금리와 오르지 않는 월급 사이에서 어쩔 수 없이 투자로 내몰린 사람들에게 머니러시는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일지도 모른다. 2022년 대한민국 소비자들은 돈을 투자하는 ‘재테크’, 시간을 투자하는 ‘시테크’, 좋아하는 것에 투자하는 ‘덕테크’의 형태로 수익 창출을 시도했다. △재테크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으로 투자자들이 직격탄을 맞은 한 해였다. 부동산 시장, 금융시장 할 것 없이 모두 급속도로 얼어붙었다. 불안정한 시장 상황에서 대다수 소비자는 공격적인 재테크를 잠시 접어두고 위험을 최소화하는 투자 방법으로 우회했다.그 전략으로는 첫 번째, ‘안전자산’으로 돌아오기다. 2022년 하반기에 접어들어 그동안 거들떠보지도 않던 예·적금 상품의 인기가 높아졌다. 증시가 폭락하자 안전한 투자처를 찾으려는 ‘역 머니무브 현상'이 나타난 것
【STV 임정이 기자】부동산을 살 때는 반드시 해당 부동산과 관련된 서류를 확인해봐야 한다. 계약을 잘못하면 손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요즘 부동산 보증금 사기 등 범죄가 증가하는 추세다. 부동산 서류의 공식 명칭은 ‘공부서류’이다. 공부서류를 통해 부동산 피해를 예방하자. 부동산 서류 5총사에는 등기부등본, 건축물대장, 토지대장, 지적도, 토지이용계획확인서가 있다. 각 서류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등기부등본등기부등본에는 ‘건물’ 등기사항 전부증명서, ‘토지’ 등기사항 전부증명서 두 종류가 있다. 일단 건물 등기사항 전부증명서는 건물 주인이 진짜인지, 산 건물을 나중에 다른 사람에게 뺏길 수 있는 요소가 있는지 정확히 알 수 있다. 토지 등기사항 전부증명서는 토지주인이 진짜인지, 나중에 다른 사람에게 뺏길 수 있는 요소가 있는지 정확히 알 수 있다. △건축물대장건축물대장은 건물의 면적·층수·구조 등을 정확히 알 수 있다. 간혹 부동산 중개업자나 주인이 실제 면적을 잘못 알고 매매할 수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하다. △토지대장토지의 사용용도(지목), 실제 면적 등을 정확히 알 수 있다. △지적도토지의 모양과 옆 토지와의 경계 등을 확인할
【STV 임정이 기자】11일, 국토교통부는 모빌리티 혁신, 디지털국토 전환, 청년 정책 등 핵심 국정과제를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조직개편의 주요 내용은 △모빌리티자동차국, △도심항공교통정책과 신설, △국토정보정책관 및 청년정책과 이관, △토지정책관 개편 등이다. 이번 조직개편은 모빌리티자동차국과 도심항공교통정책과를 신설해 미래의 모빌리티 시대를 앞당기는 것이다. 그동안 이동수단별로 분절되어 있던 교통체계를 수요자 중심의 모빌리티로 전환하기 위해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하는 총괄부처의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기존‘팀’ 단위 조직이었던 도심항공정책팀을 ‘도심항공교통정책과’로 격상하여, 도심 도로혼잡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도심항공교통(UAM)의 25년 상용화를 위한 추진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주택토지실 토지정책관은 리츠 등 부동산 금융육성을 위해 기존의 부동산산업과를 부동산투자 제도과로 변경, 부동산 금융업무를 전담토록 하고 기존의 부동산개발정책과를 부동산개발산업과로 변경하여 중개업 관리 업무를 담당토록 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김흥진 국토교통부 기획조정실장은 “다가오는 미래 시대를 선도하는 혁신부처로서 지속
【STV 임정이 기자】불황기 소비에는 일정한 패턴이 있다. 먼저 소비지출이 줄고 저렴한 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다. 주된 키워드로는 바로 ‘합리’이다. 2008년도 글로벌 금융위기가 왔을 때를 보면 알 수 있다. 노트북의 4분의 1가격에 휴대성을 높인 ‘넷북’이 열풍을 일으켰고, 합리적 가격에 패션 감각을 드높인 스페인의 SPA브랜드 자라(ZARA)가 국내에 진출한 것도 2008년이다. 그 전에 진출해 있던 ‘유니클로’도 이때부터 폭발적인 매출의 성장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러한 측면에서 2022년 중반을 지나며 대형 마트의 저가 치킨이 큰 인기를 끄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 그 외에도 도시락 싸기, 무지출 챌린지, 반값 시리즈 열풍, 외식·배달보다 가정식 선호 등 최근 실용과 합리를 강조하는 소비가 늘고 있다. 불황기의 패션을 설명하는 두 키워드는 ‘복고’와 ‘본능’이다. 호황기에 새롭고 대담한 스타일이나 실루엣을 강조하는 패션이 주로 뜬다면, 불황기에는 복고 스타일이나 신체적 매력을 강조하는 패션이 주목받는다. 현재 ‘Y2K패션’이라고 불리는 복고풍 패션 혹은 ‘포켓몬빵’과 같은 추억의 맛이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이다. 흔히 불황에 미니스커트가 유행이라는
【STV 임정이 기자】2021년 4분기 이후, 이어진 금리 상승과 집값 하락의 여파로 이자 부담이 상승하며 서울 아파트 임대차 거래에서 월세 비중이 처음으로 40&대를 육박했다. 역대 전고점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현재까지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량은 8만6800여 건으로 전체 전월세 거래량의 41.7%를 차지했다. 2010년 관련 통계가 공개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서울 전역에서 월세 선호가 두드러지는데, 서민 아파트의 대장지구 노원구 월세 비율은 작년 33.3%에서 올해 38.1%로 증가했다. 서울에서 아파트 값이 가장 비싼 강남구의 월세 비율은 46.4%였다. 대치동의 경우는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전세로 입주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높은 금리 때문인지 대치동 또한 월세 비중이 높게 차지했다. 실제로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에선 10월 총 58건의 임대차 거래가 이뤄졌는데 27건(46.5%)이 보증금과 별도로 월세를 내는 계약이었다. 월세 비중이 커진 것은 아파트뿐만이 아니다. 올해 서울 연립·다세대 월세 거래량은 총 4만3129건으로 전체 거래량인 11만4866건의 37.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월세 비중인 32.8%에 비
【STV 임정이 기자】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대한민국에서는 ‘동거’가 부정적인 인식이 깊었다.그 양태가 제각각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점차 결혼에 대한 가치관이 변하고, 1인 가구가 늘어가는 시점에서 많은 사상적 부분이 바뀌었고, 동거에 대한 인기가 급물살을 탔다. 그렇다면 동거의 장점은 무엇일까? 바로 결혼 전 서로에 대해 깊이 알아갈 수 있다는 점이다. 연애 시절에는 모든 것을 알기 힘들기 때문에 일단은 살아보고 결정하자는 트렌드가 요즘 MZ세대들의 문전성시이다. 단점으로는 안 맞아 헤어질 경우 각자가 갖는 리스크나 동거에 대한 부정적 인식, 예상치 못한 임신 등이 주로 꼽혔다. 최근 이러한 동거에 대한 미혼남녀의 인식이 점차 개방적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 통계적인 수치로도 드러나고 있다. 통계청 집계에 의하면, 결혼하지 않더라도 함께 할 수 있다는 사람들의 비중이 처음으로 60%를 육박했다. 우리나라 남녀 10명 중 6명이 동거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는 인식은 점차 증가해 35%를 달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사회조사 결과'를 보면 남녀가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6
【STV 임정이 기자】2020년 이후, 꼬마빌딩 투자의 매력에 예전과 다른 수요자들이 몰려들면서 가격이 폭등했었다. 특히 꼬마빌딩 투자에 있어 강력한 준거 역할을 하는 강남은 많은 임차수요가 존재한다는 장점까지 있어 가격이 치솟았다. 그러나 꼬마빌딩 투자는 현시점에서 매우 조심해야만 한다.2020년 꼬마빌딩 시장은 이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2020년 이전에는 꼬마빌딩에 투자하는 사람들은 부동산 전문가들이었지만, 저금리 기조로 유동성이 늘어나자 부동산 시장에 전문성이 약한 일반인들이 많이 들어왔다. 그래서 수익률이 턱없이 낮아졌다. 꼬마빌딩은 비주거용 상업용 건물이기 때문에 최소한 은행 금리(기준 금리) 혹은 국고채 10년물 금리보다는 명확히 수익률이 높아야 한다. 예전에는 최소치를 대략 3%대로 봤지만, 2021년 초에는 1%대 수익률로 거래된 경우가 꽤 있었다. 대개 꼬마빌딩과 같은 상업용 건물은 고정금리 상품이 거의 없고, 매년 금리를 다시 계산한다. 따라서 이자율이 지속적으로 오르는 순간 상황은 급박하게 역전된다. 투자수익률은 상승하는데 꼬마빌딩은 손절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시장 투자수익률은 무위험 투자수익률인 기준 금리와 연동된다. 따라서 기준
【STV 임정이 기자】직장 내 수직적 관계에 있는 직원 간 사내 연애를 금지하는 사규에, 10명중 7명은 찬성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는 상사로부터 원치 않는 구애를 받았을 경우 상사의 지위 때문에 거절하기 어렵거나 불이익을 입는 등의 2차 피해를 입을 우려 때문이라고 분석된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10월 14일부터 21까지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72%는 직장 내 수직 관계에 있는 연애 금지에 동의한다고 답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70%, 여성이 74.7%로 여성이 남성보다 4.7% 높게 측정됐다. 직장갑질119에 제보한 직장인 A씨는 사적인 만남을 요구한 상사의 제안을 거절한 이후 폭언을 당했고, 하급자가 맡은 일을 떠맡았다. A씨는 “상사가 본인과 점심 먹기를 강요하고 다른 직원과 밥을 먹으면 ‘질투가 난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이번 설문조사 응답자의 비율을 분석해보면, 남성보다는 여성이, 정규직보다는 비정규직이 원치 않는 구애를 경험한 비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강은희 직장갑질119 변호사는 "후임은 감독·평가 권한을 가진 상사의 구애가 싫더라도 이를 쉽사리